주식 저 이 종목 들어갔어요! 사지 마세요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른다.

이번주에도 어김 없이 그 불문율에 예외는 없었다. 당연히 오르겠다는 기대감에 진입 했는데, 내가 들어간 이틀동안 대략 4%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갤럭시아머니트리 (094480) 2020년 12월 4째주 주가차트
갤럭시아머니트리 (094480) 2020년 12월 4째주 주가차트.

이번에 들어간 종목은 갤럭시아머니트리. 저기 상단 차트 상에 녹색 가로,세로 선으로 잡은 곳이 내가 매수한 지점(3,695원)이다. 다음날 곤두박질 치더니 그나마 목요일 장 종료 전에 3,630원까지 올라왔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내가 사면 떨어진다. 그러니 이거 사지 마세요

이런 커뮤니티가 있으면 재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손대는 종목은 대체로 하락과 함께 시작하니까 이 종목은 피하라고 알려주는 곳.

그러면 그나마도 불확실한 주식 투자에서 잃을 확률을 단 0.00..%로 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씁쓸하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난 10년간 주가흐름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난 10년간 주가흐름 (출처: 네이버 금융)

이 회사의 지난 10년간 주가차트. 2015년도에 9,467원까지 간 이후로는 거의 5,367원 이하에서 가격이 머물러 있다. 전자결제(PG: Payment Gateway)가 메인 사업으로 각종 모바일 상품권, 모바일 결제, 선불결제 그리고 MONEY TREE라는 포인트 관리교환 어플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과 코로나로 인한 연말 외출자제와 전자결제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 포인트 환원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거는 사이트와 이를 활용하려는 소비자들. 이러한 선순환 구조로 회사의 주가가 더 올라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면에서 지금 가격은 싼 것이 아닌가?! 하는 나름의 판단과 함께 상승국면이라고 보고 진입 했는데, 그와 동시에 과감히 주가가 빠졌다!

#주가가 빠지는데 이유가 있다면?

그나저나 선뜻 이해가 안가는 다음날 주가 급락. 왜 회사와 관련된 특별한 이슈도 없었는데 이렇게나 주가가 빠졌을까?

코스닥 일봉차트. 12월 21일 이후 급락.

2020년 10월 27일 766.96 포인트에서 지난 12월 21일 954.34포인트까지 급속도로 올랐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코스닥도 1,000포인트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날인 12월 22일 -2.63%의 급락이 나왔다. 그래프에서 보이듯이 올라갈때는 찔끔찔끔 떨어지는데 떨어질때는 훅 떨어진다. 무엇보다 저렇게 급락한대에는 영국에서 확대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뉴스가 퍼진 요인이 가장 컸다.

이런 급락장에는 중소형 주들은 맥을 못추린다. 그런데… 누가 이런 일이 생길지 알았겠냐고;; 뭐 금융계에서는 이미 다음날 급락을 계산하고 매도를 많이 던졌겠지. 그래서 개미 특히 나와 같은 주린이들은 영문도 모른채 내 주식이 곤두박질 치는 걸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린이. 정말 해야 할 공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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