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잃었다. 손절 후 급등. 파미셀의 공포

내가 팔자 주식은 무섭게 올랐다.

역시 이번에도 이 진리는 그대로 통했다. 지난 2021년 1월 6일자 17,350원대에 진입한 파미셀(005690)은 연일 하락에 하락을 이어가더니 지난 2월 1일에는 무려 14,000원까지 빠졌다. 단순 계산으로도 대략 20%에 가까운 하락이었다.

지난 두달여간의 파미셀 주식차트.  무섭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두달여간의 파미셀 주식차트. 무섭게 하락하고 있다.

추격매수도 더이상 힘들었고 지난해 영업익 3배 증가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이 이어지니 나로서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 그래서 1월 마지막장부터 매도를 시작. 그리고 2월 10일 전량매도로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그 다음 장부터 급등이 나왔다.

#파미셀 전일 대비 +10.69%상승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설날 연휴가 끝나고 2월 15일 장이 개시되자 마자 매출호재에 따른 상승장이 연출되었다. 연일 고가행진. 2월 15일 16,850원, 17일 17,950원까지 올라가 버렸다…

내가 추격매수를 해서 평단가를 15,300원대까지 낮추었었는데 이걸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15%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연출 된 것이다. 그런데 나는 역으로 마이너스를 내고 나왔다.

파미셀 손절의 흔적들
파미셀 손절의 흔적들. 치열하게 손절했다. ㅠㅠ

지난번 포스팅 파미셀 진입 후 -8.93% 하락에서 파미셀의 미래를 본다고 썼지만 내 계좌에 파란불과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데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나오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이로울 것 같았다.

#파미셀 투자의 교훈

나는 이번 손절(대략 12%이상 마이너스)과 그 이후 급등하는 장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첫째. 이평선이 역배열인 종목은 조심해서 들어가야 한다는 점. 처음 접근할 때는 하락 이후 당연히 상승이 나올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에 들어갔는데 주린이에게는 정말 위험한 판단이었던 것이다. (일전에 이런 방법으로 수익을 봤기에 괜찮다고 봤다.) 그런데 역배열 이격도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고 내 계좌의 마이너스폭은 커져만 갔다.

둘째. 매수는 분할매수로 들어가야 한다는 점. 나의 경우 용돈으로 소소하게 투자를 하다보니 금액도 크지 않아서 한번에 모든 금액을 몰빵해왔다. 그런데 들어가면 떨어지고 들어가면 떨어지고를 반복. 그리고 분할매수에 대한 계획도 없으니 급하게 추격매수 들어갔는데 더 빠지니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는 악순환에 빠졌던 것이다. (분할 매수에 대한 사고방식은 유튜브, 개천에서 용재난다에 보면 자세히 나오니 참고하시길!)

셋째. 호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생각보다 늦게 나올 수 있다는 점. 분명 2월 8일에 파미셀, 작년 영업익 3.7배로 급성장…사상 최고 실적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그로부터 약 1주일 후에나 장에서 상승으로 이어졌고 그 명분이 영업이익 상승이었다. 그러니 관심도가 높은 종목은 호재 발생 이후 바로 상승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주들은 반응이 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단, 계획성 없는 묻지마 투자는 수익을 볼 수 있음에도 손절을 하게 만들고 정신과 통장을 병들게 한다는 사실을 항상 경계해야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손절은 주식 공부에 썼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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