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드라이버가 되는 쉬운 방법! 카쉐어 이용하기

장롱면허에서 탈피한지 일주일째. 차량 감각도 익히고 싶고 차를 끌고서 가까운 마트나 근교에 있는 쇼핑센터에 가고 싶어 졌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차를 살 수도 없고 짧은 시간 이용하는데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왠지 번거로운 것 같다.

그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것이 바로 일본의 카쉐어링 서비스였다.

#타임즈 카쉐어 가입하기

우리나라 쏘카처럼 일본에도 카쉐어링 서비스가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타임즈 카쉐어(タイムズカーシェア)와 오릭스 카쉐어(オリックスカーシェア)가 있다. 나는 그 중 집 근처에 이용 가능 차량이 많이 있는 타임즈 카쉐어에 가입하기로 했다!

초기비용은 카드 발급비 1,650엔과 월회비 880엔이 들어간다. 여기에 차량 이용시 15분당 220엔이 들어간다. 6시간 이용할 경우 4,290円엔이다. (6시간 이상 이용의 경우 주행거리 요금 16円/km이 추가 된다.)

타임즈카쉐어회원증과 ECT카드
위의 카드가 타임즈 카쉐어 회원카드이다. 밑은 고속도로 주행에 필요한 하이패스(ETC)카드.

아쉽게도 회원 가입은 일본에 거주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에 거주하고 있고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 일본 운전면허증과 결제용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가나가 가입 가능. 온라인 신청의 경우 카드 발급까지는 약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타임즈 카쉐어 홈페이지: https://share.timescar.jp/)

#타임즈 카쉐어 이용하기

이제 회원카드도 있겠다, 일본의 대표 카쉐어링 서비스 타임즈 카쉐어를 이용해보자! 일단 어플을 통해 이용할 시간을 지정한다. 그 이후 집 주변에 차가 있는지 검색이 된다. 밑에 이미지에서 노란색 마크로 표시 된 곳에 해당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차가 있다는 이야기.

timescarshare 1
타임즈카쉐어 어플모습. (좌) 공차정보 (우)예약내용 정보

원하는 위치와 차량을 선택후 예약(予約)을 하면 예약시간과 예상비용 등 정보가 나온다. 차량보험 등 추가로 가입이 가능하고 내용에 문제가 없다면 예약확정(予約確定). 참고로 예약 이후에도 예약시간 추가가 가능하다. (단, 연장 이전에 다른 회원 예약이 들어와 있을 경우 소비자센터에 연락하여 연장하거나 아니면 반납해야한다.)

타임즈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예약차.
타임즈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예약차. 나는 아직 초보라 초보 마크를 붙였다.

이제 예약한 곳에 가서 회원카드로 차량의 문을 연후 시동을 걸고 출발하면 된다! 물론 나만 사용하는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주행전마다 시트포지션이나 사이드 미러 등을 조정해 줄 필요는 있다. 참고로 이 차는 닛산 노트 (日産 ノート)

차량 주행 중 모습. 전방 주시하랴 미러 체크하랴 네비게이션 보랴 정신이 없다.
차량 주행 중 모습. 전방 주시하랴 미러 체크하랴 네비게이션 보랴 정신이 없다.

승차감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초보라서 조금 긴장했는데 일본 운전자들 대부분이 그렇게 서두르거나 크락션을 누르지 않기 때문에 도로가 그다지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크락션을 눌러주면 지금 신호에서 출발 해도 되는구나 하는 힌트가 되기도 하니 고맙기까지도 하다. 참고로 도쿄 등 수도권 주요 국도의 주행속도는 40km내외.

타임즈 카쉐어 등록 반납증 메일
자동차 반납증이 등록 된 이메일로 온다.

차량은 내가 차량을 출발 했던 주차장에 돌려 놓아야 한다. 기름이 없을 때는 주유도 해야하는데 주유카드가 있기 때문에 내 돈으로 기름을 낼 일은 없다.

차량 반납을 하고 나면 이처럼 등록된 메일로 반납증이 메일로 온다. 이날은 9시간 43분을 주행했기 때문에 거리요금 2,096엔이 추가로 나왔다. 총 131km 주행에 최고속도는 80km. 그 외에도 급가속 회수나 급감속 횟수 등도 나오니 이러한 정보를 이용해 다음 운전시 주의사항으로 체크해 두면 좋다.

당장 차를 살 엄두가 안나거나 또는 차 사용이 그리 빈번하지 않은 경우라면 이처럼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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