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7일 오전 8시 40분

정말 얼마만에 글을 다시 쓰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HMstorty.net

내가 대학교때 블로그를 통해서 처음 번 돈으로 구입 했던 의미있는 도메인이자 지금까지도 유지해오고 있다.
2011년 12월 21일 등록한것으로 나오니까 거의 8년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어떠한 과정으로 나의 꿈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지 기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였다.

그래서 대학교내에서의 과제물을 올리는 것이 메인이 되었다.
그 이후로는 직장생활에 대한 생각을 담았고 2013년도 9월부터는 일본에서의 일상을 기록하게 되었다.

hmstory hongdae
2013년 봄. 첫 직장 출퇴근길 거닐던 홍대 근처의 언덕길. 정말 지옥길이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인가 일상을 기록한다는 것이 단순하고 지루한 작업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그보다는 내가 일본에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일본과 관련된 글을 쓰리라고 (예를 들어 일본시장이나 마케팅 관련) 다짐했지만 오히려 점점 글쓰는 것이 두려워지기 시작한 이유이기도 했다.

나도 아직 잘 모르는 내용이 수두룩한대다가 내가 알고 있거나 수집한 정보들이 정말 제대로 된 것인지? 공유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어떤 것을 말하고 또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런 수많은 물음속에서 점점 글을 멀리하게 되었다.

hmstory naver
일본 시장, 마케팅, 서적 정보를 공유한다는 목적으로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 그러나 얼마가지 못했다.

그러나 늘 항상 답답하고 갈증이 있었다.
글을 쓴다는 즐거움. 내 생각을 글로서 남길 수 있다는 기쁨. 그리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를 돌아볼때의 짜릿함(실은 아찔함). 이것들을 포기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 모든 것들이 나의 글 속에 있기 떄문이다. 그래서 지난 8년간의 기록은 비록 이 장소에 남아 있지 않지만 앞으로를 위하여 다시 나의 일상을 기록 하기로 마음 먹었다.

누가 읽어주기를 생각하기 이전에 내가 쓰고 싶고 다음에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글을 써야겠다는 목표를 가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어떠한 주제의 글들로 덮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써보는 거다.
김형민의 감성놀이터. 오늘부터 다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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