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사회생활 하며 처음으로 방 계약하던 날을 잊을 수가 없다. 도쿄 고토구에 위치한 월 7만엔 정도 원룸으로 외국인 계약 OK에 보증금(시키킹:敷金)과 사례금(레이킹:礼金) 0인 이벤트 물건이었다. 그곳에서 계약대로 약 2년정도를 살았다.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도쿄 닛뽀리에서 나리타공항행 스카이라이너에 올랐다. 캐리어 하나로 충분했던 그동안과 달리 와이프 몫과 가방까지 포함해서 총 4개. 길고 길었던 일본 생활에 작별을 고하는 순간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하필이면 왜 지금이야...!?" 언제나처럼 분주한 아침 출근길, 그리고 1분 1초라도 빨리 집에 닿고 싶은 저녁 퇴근길. 주로 전철(電車)로 이동하는 일본 도쿄에서의 생활에서 가장 큰 불청객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신사고' 일
일본에서 어떤 회사생활을 했는지 들려주고자 글을 적기 전에 그나마 진짜 일본 회사였던 마지막 회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찾아봤는데 단 한장도 없다! 사진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구글포토에는 회사 출입구 사진, 점심시간에
일본에 년수로 만10년을 살았다. 2013년 9월 5일을 시작으로 2023년 10월 1일까지해서 도합 3,678일간을 일본에 지냈다. 이곳에서 20대를 보내고 30대 중반을 맞이했다. 사실상 제2의 고향이라고 해도 어색함이 없다. 그런 일본에서 완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이사 전후로 해서 주민센터에 가서 전출, 전입 등 신고를 한다. 이웃나라 일본도 이러한 절차는 동일하다. 주소지가 바뀌면 2주이내 거주지 근처 구약소(区役所)나 시약소(市役所)에 가서 해당 신고를 해야 한다. 재류카드, 마이넘버
2024년 1월 1일 청룡의 해가 밝은 오후 4시 10분경, 느닷없이 와이프 핸드폰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아직 일본에서 사용하던 야후재팬 방재 속보(Yahoo!Japan防災速報) 어플을 지우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뭐지...? 설마 새해 첫날부터 지진인가?" 일본에
정말로(!) 다사다난 했던 2023년도 이제 불과 몇시간 후에 끝이난다. 약 10년만에 맞이하는 한국에서의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괜시레 지난 일본에서의 새해맞이 모습들이 생각이 난다. 우리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게 일본의 새해맞이 풍경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소울푸드라고 하면 의심의 여지 없이 '김치'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답하지 않을가 싶다. 그런 나에게도 김치의 존재는 각별하다. 일본에 처음 왔을 때만해도 김치 없이도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을지 알았다. 그런데
세상을 넓게 살려면 역시나 운전은 필수인 것 같다. 뚜벅이로만 지내던 30여년의 시간보다 운전을 하면서 보낸 지난 몇년간의 활동반경이 더욱 넓어졌다. 대중교통이 닿지 않으면 갈 수 있는 곳도 갈 수 있게
일본하면 떠오르는 도시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이 있을 것이다. 그 중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는 신주쿠, 시부야, 에비스 등 화려한 번화가가 많이 있다. 도쿄는 서울특별시 같은 시(市)가 아닌 여러 도시가 모여
도쿄도 니시도쿄시이 어느곳. 내가 살았던 도쿄 외곽의 조용한 동네이다. 새해 첫날 근처 신사에 방문하기 위해 사람이 모일때를 제외하고는 행렬을 보기 드문 이곳에 요즘들어 행렬이 자주 늘어서는 곳이 있다. 바로 라멘가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