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입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2차 접종까지 끝냈다는 소식들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다. 지인들도 벌써 접종을 끝내고 일상 생활로 돌아간 경우도 있다.
그나저나 내가 지내는 일본에서는 왜이리 조용할까…? 외국인이라서 늦나 싶었는데 지난 화요일 (6월 29일) 드디어 우편함에 예방접종표가 도착했다.
편지 봉투에는 중요(重要)라는 빨간 글씨와 함께 쿠폰권 재중(クーポン券在中)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대한 안내라고 적힌 이 봉투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봉투 안에는 백신 접종권 (1회차, 2회차분)과 함께 예진표, 접종 안내서 등이 들어가 있었다. 백신을 맞을 때마다 접종권(接種券)에 백신제조번호 씰을 붙이게 되어 있다. 혹시나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추적 가능하도록 한 것 같다.
예약은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이렇게 접종표를 받고 나니 나도 이제 코로나 백신을 맞을 때가 왔다는 실감이 들었다. (빨리 맞고 한국 가고 싶다 ㅎㅎㅎ)
백신 안내서 상단에는 조그맣게 내가 접종 받게 될 백신명이 기재되어 있는데 나는 화이자 (ファイザー) 대상이다. 백신에 대한 접종 내용과 주의사항 등이 기재되어 있다. 나는 신체 건강하고 질병이 없기에 특별히 문제 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접종 당일에 접종권과 함께 사진 우측의 백신 접종 예진표를 들고 가서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된다. 한번에 끝나면 좋으련만.
어쨌거나 접종권도 도착했으니 예약을 해보자. 일본의 경우 각 지자체별로 예방접종 예약 방법이 조금씩 상이하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니시도쿄시(西東京市)는 위의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다. (https://nishitokyocityvaccine.com/)
접종권에 있는 지역구 번호와 접종권 번호를 입력 후에 일정 및 장소를 선택하면 끝….!나는 간단한 절차. 그런데 내 번호는 어찌된 일인지 번호가 맞지 않다고 오류가 난다. 설마, 일본 행정 이정도로 시스템이 엉망이야? 라고 생각 했는데. (사실 엉망이 맞았다. )
2021년 7월 4일 현재, 접종권 번호 및 개인정보 등록까지는 되는데 접종 일정은 안된다. 이유는 현재 고령자, 장애인 분들 우선으로 7월 5일(월)부터 예약접수를 시작한다고 한다. 나 같은 일반 젊은 사람들은 아마 8월 이후에나 접종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쪼록 후유증 없이 백신 접종 끝내고 마스크 벗고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가고 싶던 한국도 가고 싶던 해외 여행도!
[…] 이것이 코로나19 3차 접종권의 모습이다. 작년에 받은 접종권과 달라진 것이라면 1차, 2차 접종을 언제 받았고 화이자인지, 모더나인지, 제조번호가 무엇이었는지 정보가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1/2차 접종 예진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