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이란? 긍정적인 언어가 인생을 바꾸는 이유
말이란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던가. 내가 사용하는 말의 힘에 대해서는 많은 글들을 읽으며 깨달았다. 그래서 욕이나 부정적인 단어를 되도록 쓰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말은 인간의 인격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인생으로 가는 길라잡이가 되기도 한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 『말의 힘』은 말하기야 말로 나를 바꾸고 운명을 바꾸는 긍정적 기술이라고 전하고 있다.

책은 총 8장, 208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 ‘나는 누구보다 부정적인 사람이었다’에서 시작해, 마지막 장 ‘실패 없는 인생은 시시하다’까지 말의 힘을 키우는 과정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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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회장이 전하는 성공적인 말하기 기술
책의 저자 윤석금은 웅진그룹 창업주 겸 회장이다. 그는 1971년 브리태니커 한국지사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에 웅진씽크빅의 모태가 되는 헤임인터내셔널을 설립했으며 이후 룰루 비데로 유명한 웅진코웨이, 아침햇살이라는 획기적인 음료를 만든 웅진식품까지 다양한 성공신화를 써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을 팔고 있다. 고객의 10년 뒤, 20년 뒤, 어쩌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그런 것을!” (책 35쪽)
영어도 제대로 못하던 저자가 한 세트에 27만 원(현재로 치면 약 1,150만 원 상당)하는 영문판 백과사전을 팔면서 늘 반복해서 되뇌었다고 한다. 거기에 감감적인 영업 스킬이 더해지면서 입사 1년 만에 최고 영업실적사원 상인 ‘벤튼상’을 수상하게 된다. 8년 차에는 상무에 까지 승진한다.
“아, 우리가 고생한 걸 걔가 그냥 먹는 거라고! 그러니까 그렇게 너무 애써가면서 팔지 마쇼. 그거 다 저놈 도와주는 일이니까” (책 59쪽)
저자와 비슷한 시기에 입사했던 A에 대한 일화도 등장한다. 그보다 영어나 외모 모든 면의 출중했던 동료 A는 매사에 부정적이었다. 항상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살아, 저자는 그가 이야기할 때마다 ‘마귀야, 물러가라!’하고 속으로 외치기까지 했다고 한다. 입사 2년 후 저자는 부산 지역 책임자가 되었지만 A는 입사 때 직급 그대로에 머물렀다.

내가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어느 회사에서건 A와 같은 사람들이 꼭 있었다. 그들 대화 내용 중 대부분은 회사에 대한 불평, 불만이다. 여기에 동조해서 같이 회사 욕, 상사 험담을 하기도 했었다.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특권이자 스트레스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했기에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기분이 침울해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쩔 때는 두통도 동반되었다. 그래서 일부러 그런 동료들과 대화를 삼가거나 최대한 다른 화제로 전환했다. 그러자 마음에도 안정이 오고 일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저자와 비슷한 경험을 한 셈이다.
한편, 저자는 브리태니커에서 승승장구하던 중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무작정 일본에 들러 투자자를 찾아 나선다. 일본어를 못했기에 일본어에 능한 같은 회사 부장을 설득해 동행하게 된다. 결과는 106억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에 성공한다. 긍정적인 말의 힘이 웅진 그룹 탄생으로 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후로도 책에서는 말의 힘에 대한 다양한 일화가 등장한다. 특히 결정적인 카피 하나 덕분에 아이템이 소위 대박을 친 경험을 하면서 스토리텔링을 강조하게 되었다고 한다. 첫 사업 아이템이었던 ‘헤임 중학/고교 학습’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았고 “깐깐한 고집이 좋은 물을 만듭니다”라는 이순재 배우의 대사로 화제를 모왔던 웅진코웨이 정수기도 대표적 산물이다.

인생 성공가도를 달리기만 했을 것 같은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에게도 시련은 존재한다. 마지막장에서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PC용 학습 콘텐츠, 여성 속옷 사업, 주방 인테리어 사업, 밥솥 사업까지 연일 실패와 법정관리까지. 여러 희로애락이 그와 함께였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적 말하기의 힘을 빌어 다시금 새로운 꿈을 꾼다고 한다. 영원한 긍정의 사업가로.
책 중간에는 ‘인생을 바꾼 333자의 마법(73쪽)’과 ‘스토리텔링 10계명(132쪽)’, ‘혁신 10계명(부록1)’,’롤플레잉 교육 방법(부록2)’ 등 말과 행동, 그리고 성공하는 사업으로 이끄는 핵심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살아온 역사와 깨달음이 응축된 내용이라 여러 번 두고두고 읽을 가치가 있는 내용이다.
『말의 힘』을 읽고 난 후, 나의 변화
“나는 성공한다, 나는 훌륭하다. 나는 할 수 있다.”
당시 유치원생이던 조카가 태권도에서 배워온 말이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말을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시키는 듯했다. 귀여운 조카의 모습에 매료되는 중 듣다 보니 상당히 좋은 기운이 있는 말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나도 똑같이 소리 내어 외치고 있다. 특히 마음이 무거울 때일수록 이런 긍정의 말을 더욱 크게 외친다. 그러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까지 든다.
이처럼 말의 힘은 대단하다. 이 책은 긍정의 말의 힘과 저자의 성공 신화가 한 대 어우러져 스토리가 전개된다.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의 회고록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문체도 어렵지 않아 쉽게 읽히기도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패’에 대해서 다루는 비중이 적다는 점이다. 책 서두에 밝히듯 스스로 영업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지만 모든 사람이 그런 재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래서 조금은 남얘기처럼 또는 신화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실패를 이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때 말의 어떤 힘이 작용해 극복할 수 있었는지 비중 있게 다루었다면 조금 더 가치 있는 책이 되지 않았을까.
📖 말의 힘. 나를 바꾸고 운명을 바꾸는 긍정의 기술
저자: 윤석금
출판사: 리더스북
출간일: 2024년 12월 04일
장르: 자기계발, 성공학
평가: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말을 쓸까,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한 해답과 함께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 모두가 따라할 수 있지만 흉내 낼 수 없는 저자의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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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살펴보기
- 서문_ 나는 행복을 바라지 않는다
- 1장 나는 누구보다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까막눈 동네의 꿈 없는 소년
“하나도 못 팔았습니다”
천국과 지옥을 오간 첫 판매의 기억
행운은 불행 뒤에 숨어서 온다
세일즈맨에겐 내가 첫 번째 고객이다 - 2장 긍정이 선물하는 인생의 면역력
“저를 서울로 보내주십시오”
인생엔 무균실이 없다 - 3장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말의 힘
“마귀야, 물러가라!”
험악했던 구미 공장에서의 세 시간
말이 큰 힘을 발휘하는 이유
결과가 되는 말, 원인이 되는 말
인생을 바꾼 333자의 마법 - 4장 말 한 마디로 106억 투자를 받다
무모한 편지 한 통
꿈을 꾸기 시작하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투자자를 찾아서
처음 보는 일본 회장에게 106억 투자를 받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5장 일단 최고로 만들어라
퇴근길에 탄생한 대박 아이디어 상품
좋은 제품에 대한 집착이 시작되다
왜 우리 책 속에 우리 아이들이 없을까?
『어린이마을』을 구해낸 여성들의 힘
세일즈맨 윤석금을 넘어서기 위한 고통
한 명의 사업가가 만들어지기까지 - 6장 스토리로 팔아라
이야기를 좋아하는 건 인간의 본능
깐깐하게, 룰루하게: 업계 판도를 바꾼 광고 이야기
역발상 마케팅 1: [웅진아이큐]
역발상 마케팅 2: 렌털 정수기
정반대의 사례 뒤에 숨은 진짜 성공의 원인 - 7장 사람의 힘을 믿어라
다시 입증된 우먼 파워, 코디
책상을 내리치는 매니저
사람은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안 된다는 말에서 한 글자만 뺀다면
모두가 승자가 되는 인센티브의 마법 - 8장 실패 없는 인생은 시시하다
너무 일찍 상상한 미래
평생 이룬 것을 한순간에 잃는다면
나의 가장 나중 지닌 것은
누구보다 진하게, 마지막 한 방울까지 - 부록 1: 혁신과 경쟁력을 만들기 위한 10계명
- 부록 2: 세일즈 교육의 꽃, 롤플레잉 교육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