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 낮이면 술 한잔 마시며 유튜브 예능 보는 것으로 한주의 스트레스를 풀고는 한다. 

술은 주로 맥주를 마셔왔다. 그러다 최근에는 하이볼 위주로 마시고 있다. 맥주는 칼로리도 높고 많이 마시면 통풍이 걸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지만 위스키, 하이볼은 그런 걱정이 없다.


이마트에서 만난 가성비 위스키, 블랙 앤 화이트

일본에 있을 때는 짐빔이나 산토리를 사서 마셨다. 산토리 700ml를 대략 1천 엔 대면 구매 가능했는데 한국에 오니 이마트에서도 3만 원 이상이다. 비싸서 자주 마실 엄두가 나지 않아 저가 위스키를 몇 번 사보았다.

그러나 저가 위스키는 향은 그럴싸하지만 목 넘김이 깔끔하지 못하다. 더구나 하이볼로 만들어 마셔도 왠지 모르게 속이 부담스럽고 뒤끝이 남았다. 그래서 저가는 손절.

이마트 블랙앤화이트 700ml
이마트 블랙앤화이트 700ml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지다 보니 3만 원대 위스키를 매번 사는 것도 적지 않아 부담이 되었다. 그러다 이번에 반가운 뉴스를 접했다. 이마트에서 가성비 위스키 ‘블랙 앤 화이트’ 700ml를 3월 한 달간 9,900원에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때마침 이마트 주류코너에 가니 화제성을 반영하듯 매대에 딱 한병(!) 남아 있었다. 고민할 겨를 없이 바로 장바구니에 집어넣었다. 함께 먹을 안주도 몇 개 담았다. 오늘은 오랜만에 하이볼 마시는 날!

이마트 블랙앤화이트 700ml 라벨. 칼로리 표기
이마트 블랙앤화이트 700ml 라벨. 칼로리 표기
이마트 블랙앤화이트 700ml 라벨. 상품정보
이마트 블랙앤화이트 700ml 라벨. 상품정보

병 디자인은 다른 저렴한 위스키와 큰 차이가 없다.  조니워커 원액 ‘달위니’, ‘클라이넬리쉬’ 등을 섞은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다. 원산지는 영국. 품질 좋은 위스키를 써서 그런지 기존 저가 위스키에 비하면 목 넘김이 나쁘지 않다. 알코올향이 좀 강하긴 하지만.

잔에 따른 블랙앤화이트
잔에 따른 블랙앤화이트

색깔은 카라멜색소를 사용했기 때문에 여느 위스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향도 무던하며 특징이라고 할 것이 없다. 다른 저가 위스키에 비한다면 다소 부드러운 편.


하이볼 만들기, 칼로리 걱정 없이 간편하게!

얼음을 담은 컵에 블랙앤화이트를 붓다
얼음을 담은 컵에 블랙앤화이트를 붓다

온더록으로 마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100ml당 221칼로리. 캔맥주 500ml 한잔과 맞먹는 정도니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일본에서 먹던 대로 플레인 탄산수를 넣어 하이볼로 만들어 마신다. 토닉워터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 위로 탄산수를 투하한다
그 위로 탄산수를 투하한다

하이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잔에 얼음을 넣는다. 거기에 위스키 원액 70ml 정도를 붓는다. 마지막으로 플레인 탄산수 250ml 정도를 붓고 마도라로 휘휘 저어 잘 섞어 준다. 비율은 1:2 정도. 레몬이 있다면 레몬즙을 추가하는 것도 좋다.

뚝딱 완성된 블랙앤화이트 하이볼
뚝딱 완성된 블랙앤화이트 하이볼

유명 위스키에 비한다면 어딘가 아쉬운 맛이지만 부담 없이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살짝 묵직함이 있지만 목 넘김도 이만하면 무난한 편. 술이, 아니 하이볼이 술술 들어간다.

만 원대에 가볍게 하이볼을 즐기기에 반가운 선택지다. 그렇지 않아도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라 위스키 마시기 부담스러웠는데 다행이다. 칼로리 걱정 없이 기분 좋게 하이볼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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