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는 언제나 따뜻한 동남아 그중에서도 태국이 생각난다. 태국은 따뜻하고 음식도 맛있다. 태국 생각난 김에 오늘 점심은 태국 레스토랑으로 정했다.

상수역과 합정역 사이에 태국 요리전문점인 [심플리타이]가 자리 잡고 있다. 태국인 요리사가 직접 조리하는 곳이라고 한다.
심플리타이 합정점 분위기

오후 1시가 넘어 심플리타이를 방문했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태국 식당에서 느꼈던 특유의 향이 풍겼다. 매장 분위기도 어딘가 태국스타일이다. 비주얼과 향기 합격.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엔틱 한 주전자와 찻잔이 나온다. 주전자에 차가 한가득 담겨있다. 냄새나 맛을 보니 재스민차 같다. 식전, 식후에 가볍게 마시기 좋다.

접시와 수저, 젓가락이 상당히 엔틱 하다. 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 것들일까? 일단 분위기 맛집인 듯.

가장 탐나는 아이템은 휴지통이다. 우리 집 테이블 위에도 하나 올려 두고 싶다. 사소한 디테일 신경 쓰는 식당이니 맛도 있겠지?
심플리타이 메뉴
이제 메뉴를 살펴보자. 심플리타이는 테이블마다 설치된 패드를 사용해서 주문할 수 있다. 장바구니에 담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면 된다.

메뉴는 크게 디쉬, 사이드 메뉴, 런치 누들, 런치 라이스로 나뉜다. 메인 디쉬에는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풋팟퐁커리(커리소스 꽃게요리), 커리소스 새우요리, 공심채 볶음 등이 있다.

사이드 메뉴에는 태국 대표 수프 요리인 똠양꿍부터 와이프 최애, 파타야 샐러드 등이 있다. 태국 현지에서 보던 메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런치 메뉴는 누들과 라이스로 나뉜다. 우리는 이 중 쉬림프 새우파타이를 주문했다. 팟타이는 태국식 볶음 쌀국수 요리다. 쌀국수도 있어서 추운 날에 생각날 것 같다.

라이스에는 새우커리 덮밥, 매콤 고추볶음밥 등이 있다. 우리는 런치 파인애플 볶음밥을 선택했다. 참고로 런치세트도 있다. 디쉬, 라이스, 누들에서 한 개씩 선택 가능하다.

다음은 드링크 메뉴. 태국에서 즐겨 마셨던 싱하, 창, 리오 (병) 맥주 모두 판매 중이다. 한국 답게 처음처럼도 있다.
심플리타이 시식 후기
런치 파인애플 볶음밥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다행히 요리도 금방 나왔다. 먼저 나온 건 파인애플 볶음밥. 새우와 파인애플, 볶음밥이 접시 한가득 이쁘게 담겨 있다.

수저로 모든 재료를 한 번에 퍼서 먹어 보았다. 볶음밥 자체는 살짝 심심한데 볶은 파인애플의 새콤함이 조화를 이룬다. 쌀은 자세히 보면 동남아에서 먹던 것처럼 길쭉하다.

볶음밥 옆으로는 생 파인애플로 벽이 세워져 있다. 밥을 먹는 중에 입가심으로 또는 다 먹고 나서 디저트 느낌으로 먹기 좋은 듯.
런치 새우파타이

뒤이어 새우파타이가 나왔다. 맛깔나게 볶아져 나왔다. 방콕여행 때 거의 하루에 한 번꼴로 팟타이를 먹었을 정도로 최애 음식 중 하나다.

면을 한가득 집어 올렸다. 예상보다 색깔이 빨간빛이 감돈다. 어라? 내가 생각하던 팟타이 맛과 다르다. 새콤, 짭조름한 맛에 숙주나물까지 곁들여서 먹는 게 매력적인데. 토마토케첩으로 볶은 듯한 새콤함이 강하게 느껴졌다.

볶음밥에 비하면 볼륨감도 부족한 편이다. 그나마 살이 튼실한 새우가 살렸다고나 할까. 새우는 부드럽고 맛있다.

새우파타이 맛이 아쉽던 찰나 테이블 옆에 놓여있던 소스통이 눈에 들어왔다. 원래는 쌀국수를 먹을 때 필요하다.

걔 중 고추식초에서 고추들을 덜어서 팟타이 위에 얹었다. 식초에 절여서 첫맛이 새콤하기는 하지만 입안에서 적당히 알싸해진다.

배가 고파서 접시 바닥에 있는 것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입가심으로 처음에 나왔던 티 한잔을 마시며 식사 마무리.

심플리타이 합정점은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리뷰 남기면 음료나 주류 1병 증정한다고 하니 리뷰 쓰고 공짜로 마시자.
태국 현지에서 먹었던 맛을 기대하고 갔다가는 실망할 수 있다. 태국요리 초심자나 색다른 음식이 먹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심플리타이 합정점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57 1층 (합정역 5번, 6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다이소 합정동점 뒤편)
・영업시간: 오전 11시 ~ 밤 10시 30분 (라스트 오더: 밤9시 50분)
・주요 메뉴: 풋팟퐁커리(뿌팟퐁커리), 똠양꿍, 팟타이꿍 등
・주차장: 매장 주변 대로변 공영주차구역이다. 주차자리가 잘 나오지 않으니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