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카드 사용. 돈 모으는 지름길.

그날 벌어 그날 사는 인생을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사회생활한지 어느덧 8년차. 이쯤 되면 적어도 통장에 수천만원 정도는 모으지 않았어? 라는 말들을 하고는 하는데, 현실은 그리 넉넉지 않다.

경력도 쌓이고 있고 곧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려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이제는 소비보다는 저축, 재산 등에 관심이 자연스럽게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 중 하나로 주식공부도 하고 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 매달 열심히 일하고 알뜰살뜰 살았다고 생각하고 다음달 월급날을 눈 꼽아 기다리는데 월급님이 로그인 하자마자 기가 막힌 속도로 로그아웃을 해버린다.

#월급 강탈 주범. 바로 신용카드!

월급이 주는 행복은 잠시. 나의 잔고는 정말이지 최소한의 생활비 정도만이 남고 사라져 버린다. 그럴때마다 마음속으로 되내이고 한다.

“이제부터 아껴 쓰자”

그러나 다음달도 월급님이 빛이 속도로 로그아웃하는 현상은 불변의 진리인양 동일하게 발생했다. 그 원인이 무엇일지 곰곰히 생각하던 중 내 손에서 늘 떠나지 않고 있는 존재가 떠올랐다.

나도 모르는 사이 늘어났던 신용카드. 줄이고 줄여 일본 2장, 한국 1장이 되었다.

바로 신용카드이다! 무겁고 번거로운 현금 대신 이것 한장이면 왠만하면 모든 결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생활 필수품이다 싶이 하다. 더군다나 요즘 같이 인터넷으로 물건을 자주 구매하는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그리고 ‘할부’라는 막강한 기능이 있어서 버킷리스트에 있는 것들과 더욱 더 빨리 만날 수 있게 해준다. (기쁨에 취한 나머지 그 안에는 할부 이자가 더해져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고 만다.)

신용카드는 그 자체로는 훌륭한 금융 서비스이지만 사실상의 ‘빚(Debt)’이다. 다음달 또는 그 이상의 미래의 현금을 끌어다 쓰게끔 만든다. 카드사는 이를 통해 카드결제 수수료, 할부 수수료를 받아 이익을 남긴다. (오늘 내가 카드로 1,000원 썼다고 해도 나는 미래의 현금을 가져다 썼기 때문에 결과적 지출은 1,100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현금과 달리 들어왔다 빠져 나가는 것이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출감각이 둔해져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달에 나는 카드를 썼지만 돈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현금이 그대로 남아 있고 추가적인 소비로 이어지기 쉽다.

이렇다보니 미래(월급)시점에 내 손안에 남아 있는 것이 없게 되는 것이었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그렇다고 신용카드를 무작정 안 쓸수도 없는 노릇이다. 점점 캐쉬레스(cashless) 세계로 향해 가고 있는데 지갑에 무겁게 현금을 넣고 다닐 수도 없다. 그렇다고 매번 통장이체를 하는 것도 번거롭고…

카카오통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일본 체크카드. 일본에서 IC체크카드가 대중화 되기 시작한지 불과 5년여다.

이때 편리한 도구가 바로 현금 IC 체크카드이다. 내 통장과 연계되어 있고 사용방법은 신용카드와 같기 때문에 입금된 금액에 맞게끔만 쓸 수 있다. 당연히 그 이상의 지출은 불가능하다.

월 지출이 얼마가 되는지 평균을 내보고 그에 맞는 금액을 체크카드에 넣어두자. 잔고를 고려한 소비를 하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지금의 현금 능력을 넘어서는 지출(할부 등)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기는 할 것이다. 그런데 이때에 하나 고려할 것이 있다.

과연 빚을 내면서까지 살만한 미래가치가 있는가?

그럴만한 가치가 없다면 과감히 그 소비는 잠시 미루어두자. 신용카드는 이달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돈을 빌려쓰는 것이라면 월급은 이달의 내가 일한 급부를 미래의 내가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월급은 미래의 내가 사용해야 하는 자산인데 이를 신용카드 빚을 갚기 위해 사용함으로서 그달 벌어 그달 사는 굴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돈에 대한 사고 기르기

돌이켜보면 나는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돈의 특성도 이해하지 못했고 좋은 대학 나와서 대기업 들어가야 부자가 된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신용카드의 힘을 빌려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는 내가 돈에 대한 사고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MONEY 일본판.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챕터씩 읽으며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

내가 이처럼 카드를 통한 소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된데에는 한권의 책의 영향이 크다. 롭 무어가 쓴 머니 (새로운 부의 법칙)이 바로 그것이다.

나도 금수저 못지 않는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소비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그리고 돈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돈을 불러 모으는 행동을 해야 한다.

나의 경우는 그 시작이 바로 올바른 카드 사용에서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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