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주는 힘을 믿습니다!
안녕하세요. 김형민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예전에 썼던 글 들이나 인스타, 블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 들 같은데 벌써 2~3년이나 지난 것들이 많더군요. 그사이 저도 30대 중반이 되어 있구요. (TT)
지난 내용들을 보다가 하나 느낀 것이 있습니다. 내가 생각보다 기록을 잘하는구나! 라는 점을요. 물론 엉청난 메모광 같은 건 아닙니다. 적어도 굴직 굴직 한 것들은 기록을 해두고 있고 데이터들도 클라우드 상에 잘 보관이 되어 있습니다. (불행 중 불행으로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2011년 12월에서 2018년까지의 글들은 사라졌습니다…)
예전에 취업 준비로 토익 시험 준비를 할 때도 공부 시작 전 매일 연습장에 크게 “토익 800점 이상” 이라고 쓰고 시작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물론 실제로 그 목표를 단시간내 이루어 냈었습니다 ^^. 그래서 더욱 글의 힘을 믿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저는 어떻게 현실에서 기록을 하고 있고 활용하고 있는지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PR 해보겠습니다!
#할 일 관리 (TO DO LIST)는 노션으로
예전에야 모든 내용을 손으로 직접 써가며 관리했지만 스마트폰 보급 확대 이후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그럴 필요성이 줄어 들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기록 확인도 용이해지고. 하지만 너무나 많은 어플리케이션 중 자신에게 맞는 어플리케이션과 만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진게 아닌가 (사실 스트레스) 싶네요.
그 중 저는 노션(Notion)이라는 어플을 만나게 되었고, 특히 업무 관리 툴로서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노션은 이전에 에버노트 대안으로 찾다가 발견한 어플인데, 에버노트+트렐로+에어테이블+워크플로위 등 왠만한 기록 어플의 기능을 모두다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웹퍼블리싱도 가능하기 때문에 쓰기에 따라서는 정말 최고의 어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 마땅한 기록 어플을 발견 못하신 분이라면 노션을 추천합니다! (무료로도 충분히 쓸만합니다.)
저는 이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서 활용을 검토하다가 업무 관리에 상당히 강력한 툴 임을 깨닫고 그 이후로는 TO DO LIST 어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노션의 장점은 한 페이지 내 공간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저는 3단 구성으로 쓰고 있습니다.
상단에는 목표(Goal 또는 Misson)을 적어두고 그 밑에는 이를 하기 위한 일별 업무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매일 업무를 하는데 중요한 사항이나 루틴하게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는 그 우측에 기록해두고 있습니다.
한 일들은 체크박스에 체크를 해두고요. 그리고 중요한 일정의 경우 미리 시간 (알림)지정을 해 두면 알림이 표시 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일을 놓치는 일이 없습니다. 아마 제가 이번 회사에서 성과를 올리는데 가장 큰 공을 한 어플인 것 같네요. ^^
#아이디어는 워크플로위로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그런데 기록을 안해두면 금새 어디론가 사라지죠. 당장에 손에 메모지와 볼펜도 없고… 그럴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워크플로위(Work Flowy)입니다!
저는 워크플로위 상에 순간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기록하고는 합니다. 중요한 내용은 상단에 고정시키기도 하고, 해결한 문제가 있으면 완료로 기록을 해두면서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죠.
워크플로위는 트리형태로 내용을 기록하는 툴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경우는 ‘생각정리’ 블릿이 가장 상단에 있고 그 밑에 ‘생각방법(思考方法)’, ‘김사장님’ 등이 위치하죠. 여기서 ‘김사장님’ 블릿은 그 밑으로 다시 ‘인터넷 비즈니스’, ‘나의 플랫폼(私のフラットフォーム)’식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다보면 생각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전개가 되면서 아이디어가 더욱 농후해지고 점차 구체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2021년 목표로 기록 했던 운전이라는 항목도 2월 13일 첫 연수라고 기록 한 이후 완료가 되었네요!
이렇게 아이디어가 미션이 되고 이를 하나, 둘 완료를 하게 되면 새로운 테마가 생겨납니다. 위 예시에서도 ‘캠핑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운전을 완료하지 못했다면 생겨나지 못했을 블록입니다. 참고로 워크플로위 어플 자체가 굉장히 가볍기 때문에 장보기 리스트 같은 체크리스트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보 장기저장은 원노트로
위에 노션, 워크플로위, 그리고 손으로 적는 메모 등 모두 훌륭한 기록 수단이고 생활은 물론 업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제 이전 블로그 처럼 정보가 사라진다면 얼마나 아까운가요…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기록을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에버노트와 원노트를 활용하고 계실건데, 저는 원노트로 넘어 온 경우입니다. 에버노트를 유료 결제로 사용했었지만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서 버벅이는 경우도 많았고 검색을 해도 검색이 안되거나 로딩에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심심치 않게 발생 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개선 된 듯) 저는 그때 원노트(ONE NOTE)로 넘어 왔고 지금은 적응이 되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노트는 대학교 때 많이 쓰던 탭이 달린 노트를 온라인으로 가져온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어플입니다. 위의 경우는 HM@note라는 노트에 ‘개인정보’, ‘계좌관리’, ‘생각정리’라는 탭이 달려 있네요. 그리고 ‘생각정리’ 탭에는 몇몇 주제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군요.
종이로 기록한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글씨가 희미해지거나 젖거나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리고 잃어버리면 찾을 수가 없죠. 그래서 이렇게 원노트에 사진을 찍어두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그때 그내용 그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에 메모는 2017년에 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저는 다른 노트에 이달 지출내용이나 통장 사본, 여행 계획은 물론, 인터넷 기사 스크랩 등 정보를 기록해 두고 필요할 때 마다 찾아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션, 워크플로위 등의 백업용도로도요. 나만의 백과사전을 만드는 과정일 수 있겠네요!
#기록 최고의 수단 손 필기
위에서 3가지 어플을 소개 했습니다만, 역시나 기록에 가장 최적화 된 것은 바로 손 필기이지 않을까 싶네요. 어플들은 각자 정해진 포맷이 있고 그 안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물론 어플을 구동할 PC나 스마트폰이 작동이 가능한 상태여야겠죠.
그러나 그런 기다림 필요 없이 볼펜과 종이만 있다면 언제든지 가능 한 것이 바로 손 필기입니다. 손 필기는 주변의 방해물이 없습니다. 오로지 공백과 내가 마주하고 있고 그 공간을 채워가는 과정이 메모입니다. (저는 이 공간을 채워가는 과정에 굉장히 희열을 느낍니다!)
요즘 캠핑에 관심이 생겨서 과연 일본에서는 인스타에서 어떤 해쉬태그로 캠핑 관련 내용을 검색하나를 들여다 보니, 일단 캠핑이라는 단어는 잘 안쓰고 캠프+OO 같은 형태로 검색을 하더군요. 그리고 캠프 요리 관련 해쉬태그나 투고수가 많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서 그럼 우리나라는 어떤가 해서 봤더니 비슷하게 캠핑요리 해쉬태그가 투고수가 많더군요!
메모한 내용을 보니 캠핑요리와 관련된 컨텐츠나 상품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겠다는 (조금은 막연하지만) 가설을 세울 수 있겠군요.
그 어떤 기록수단보다 손 필기(메모)는 가장 빠르고 강력한 아이디어를 만드는 원천을 제공합니다. 이번 포스팅도 메모를 하던 도중에 써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실행에 옮기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기록을 생활화 하는 김형민이라는 사람, 매력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