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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스토리»일본 이야기»일본어 잘하는 법! 일본유학 & 어학연수 꼭 가야할까?
일본 이야기

일본어 잘하는 법! 일본유학 & 어학연수 꼭 가야할까?

2025년 12월 28일댓글 없음6 Mins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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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목차

  • 1 나의 일본어 공부 역사
  • 2 사회에서 마주한 일본어
  • 3 일본어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진짜 비결
  • 4 일본어를 정복하는 방법

일본어를 잘하려면 일본 어학연수나 유학이 필수일까? 나는 일본어를 20년 가까이 공부했고, 일본에서 10년간 살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본어는 한국에서 준비하고 일본에서 체득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이번 포스팅에서 그동안 일본어 공부를 해왔던 방법과 말문이 트이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보았다.

나의 일본어 공부 역사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기간 때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외웠다. 딱히 외우는 비결은 없었다. 그저 손과 눈에 익을 때까지 깜지를 쓰며 익숙해지기를 기다릴 뿐이었다. 히라가나 오십음도를 먼저 외웠고 히라가나로 된 단어를 보며 떠듬떠듬 읽기 시작.

히라가나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난 다음 가타카나를 외웠다. 방법은 히라가나와 동일하게 깜지. 둥글둥글한 히라가나와 달리 길고 차갑게 쭉쭉 뻗은 가타카나타 좀처럼 외워지지 않았다. 생긴 것도 다 비슷비슷해 보이고. 단어나 문장을 가타카나로 만들어 놓은 연습용 자료를 보며 익혔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 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선택하면서 기초 일본어를 공부했다. 성적은 90점대를 유지. 이때부터 일본 애니메이션과 제이팝을 즐겨 들었다. 무슨 뜻인지 (당연히) 알아듣지는 못했어도 일본어 공부하는 자체가 재미있었다.

고 3 때는 일본어 과목이 개설되어 있지 않아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를 더 이어나갔다. 다락원에서 나온 기초 일본어를 틈틈이 공부했다. 일어교육과를 목표로 했지만 수능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일본학과가 있는 지역 대학으로 진학했다. 이미 기초 공부를 했던 터라 1학년 수업은 쉽게 패스.

2학년때는 전공 공부와 함께 일본어 원어연극제 주연으로 참가했고 JLPT2급을 취득했다.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늦게 군에 입대 후에도 일본어 공부를 틈틈이 했고 전역 전에 JLPT 1급을 땄다. 이후 졸업할 때까지 일본어능력시험, JLPT N1과 JPT 890점 정도를 받으며 무난히 졸업 인증을 통과할 수 있었다.

도쿄대학 아카몬
도쿄대학 아카몬. 이때처럼 공부하면 도쿄대학 갔을 듯

사회에서 마주한 일본어

첫 회사는 해외영업 일본담당이었다. 문장 독해나 작문은 별문제 없었다. 입사 시험 때도 일본어 면접과 작문, 번역 테스트가 있었는데 한자 쓰는 것만 뺀다면 별 무리 없었다. 입사 후에도 일본어로 주고받는 이메일은 자신 있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일본 바이어가 방문했을 때 벌어졌다. 전공 회화수업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내심 프리토킹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그 상황에 기가 죽었던 건지 아니면 업계 용어가 익숙지 않아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인사말을 제외하고는 아무 말도 내뱉을 수 없었다. 무슨 말이 오가는지도 전혀 파악을 할 수 없었다.

충격적이었다. ‘특기’라고 믿어 왔던 일본어가 실은 형편없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더 늦기 전에 일본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없던 일본어 울렁증마저 생겨버릴 것 같았다. 그렇게 회사 수습기간을 끝내고 퇴사 후 일본행을 선택했다.

일본에 가면 일본어가 늘겠지. 막연한 기대를 안고 도쿄로 떠났다. 도쿄에서는 한인 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한국인 비중이 높다고는 하지만 일본어를 사용하는 비중이 한국에서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걸려오는 전화 대부분은 일본어. 현지에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언어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는 점 아닐까.

그렇다고 일본어가 자연스럽게 늘지는 않았다. 어학원이나 유학 없이 바로 사회생활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어는 스스로 공부해야 했다. 일본어능력시험을 열심히 공부했어도 말 한마디 제대로 내뱉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답답했다.

일본 원서 일본어 공부
원서로 일본어 공부하던 시절

그래서 방향을 바꾸었다. 일본 드라마 대사를 외우기 시작했다. 사회생활도 하고 있으니 비즈니스 용어나 존경어 표현이 많은 드라마를 골랐다. 당시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한자와 나오키’였다. 회사 출퇴근 시간에 대사를 있는 그대로 외웠다. 길거리 이동 중이나 집에서 잠을 잘 때는 항상 드라마 음성을 틀어놓았다.

드라마 한 편당 대략 100번 가까이는 반복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대사를 해석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빠른 음성을 따라잡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행히도 한 편, 두 편, 편수가 올라갈수록 이해하는 속도가 올라갔다. 거기에 일본 현지에 있는 덕택에 배운 일본어를 금세 써먹어 볼 수 있었다. 점점 일본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일본어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진짜 비결

일본어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면서 일본 생활이 더 재밌어졌다. 일에서도 성과를 내서 회사 최초로 인턴에서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주말에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일본인들과 교류도 했다. 새롭게 집도 계약하고 일본생활 그 자체를 즐기기 시작했다.

일본에 지낸 지 5년이 지났을 때,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한인 회사에 있다 보니 일본어만큼 한국어를 썼다. 가능하면 하루 대부분을 일본어만 쓰는 환경에 밀어 넣고 싶었다.

그렇게 이직 준비를 했고 신주쿠에 있는 한 유통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회사는 한국계 회사였지만 내가 배속된 영업부는 모두 일본인.

일본 회사 데스크
매일 같이 전쟁터였던 나의, 일본회사 업무 데스크

아침 시작부터 업무가 끝날 때까지 온종일 일본어만 썼다. 부서 사람들 모두는 한국어를 거의 할 줄 몰랐다. 한국어는 여자친구(지금의 와이프)와 대화를 나눌 때 말고는 쓸 일이 없었다. 이때부터는 꿈도 일본어로 꾸기 시작했고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먼저 떠오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진짜 일본어 실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던 요인은 따로 있었다. 영업부다 보니 거래처에서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 일본 전국 수백여 곳에 제품을 공급해야 하다 보니 재고, 납기 문의가 수시로 들어왔다. 취급하고 있는 상품(SKU)이 수천가지다 보니 문의에 응하려면 신속해야 했다.

그러다 재고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거래처들로부터 클레임 전화가 빈번히 걸려온 적이 있었다. 불만을 토로하는 상대를 달래면서도 신속, 정확하게 안내를 해야 하니 정신을 바짝 차릴 수밖에 없었다.

내용은 시시각각 영업담당들과도 공유해야 했다. 예전처럼 한국어로 생각해서 일본어로 내뱉는 속도로는 이 일들을 감당해 낼 수 없었다. 일본어로 생각하고 일본어로 답해야 했다.

이런 극한의 상황에 반년 노출 되었다. 일본어는 더 이상 외국어가 아니라 ‘언어’ 그 자체였다. 단어도 예전처럼 따로 공부하지 않았다. 대화 중에 나오는 낯선 어휘들은 캐치해 두었다가 (일본어) 사전으로 뜻을 확인하고 비슷한 상황이 오면 내가 써보는 식으로 했다.

絆、おもてなし、詮索 등 일본어로는 의미가 와닿지만 한국어로 번역하기 어색한 단어들을 이때 습득했다.

일본어를 정복하는 방법

고등학교 1학년때 일본어를 처음 만나고 나서 지금까지 근 20년 가까이 되었다. 일본어를 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단어책을 외우기도 하고 손가락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한자를 써보기도 하고 일본인들과 프리토킹할 수 있는 모임에 나가기도 했다.

대부분의 시간은 어학으로서 일본어를 받아들인 시간이었다. 이 중 제대로 공부했던 건 대학 4년간. 이때 배운 지식들로 일본어로 책을 읽거나 문장을 쓰고 이해하는 데는 여전히 큰 어려움이 없다. 

일본어가 살아있는, 말할 수 있는 언어로서 제기능을 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년이었다. 6개월은 드라마 대사를 외우며 말문 트는 준비를 했다면 나머지 6개월은 일본어로 생각하고 일본어로 말하는 회로를 만들었다.

일본어를 쓸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었던 점이 1년 만에 실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켜준 것 같다. 학습하고 복습하고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점이 현지에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후지산 배경으로 새해맞이 사진
새해맞이 기념으로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컷

사실 아직도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다. 책을 봐도 방송을 봐도 80~90% 정도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느낌으로 파악한다. 그럼에도 일본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단어(말)는 대부분  JLPT N2 이내의 쉽고 간단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국인인 이상 일본어를 일본인처럼 완벽하게 하는 건 상당히 난도 높은 일이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초, 중, 고 (대학)을 나온 일본 사람을 어학공부만으로 따라잡는 건 무리수에 가깝다.

그래서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부족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편이 낫다. 발음도 마찬가지다. 일본인스럽게 하려고 노력해도 대부분은 외국인스러운 발음이 나온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순간 일본어 공부가 더 재밌어진다.

한국에서 JLPT N2~N1 합격할 수 있을 정도 실력(인풋)을 쌓은 후 일본으로 건너가서 최소 6개월 이상 아웃풋을 늘릴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된다면 일본어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취업(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여기에 각자 목표에 맞게 인풋과 아웃풋을 조절해 나간다면 일본어 정복은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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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년간 사회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 하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며 글 쓰고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낭만 가득 30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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