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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업(창업)을 준비하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마진’이다. 사업 마진은 판매가에서 원가,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이다. ‘1개 팔아서 얼마 남긴다.’는 말이 마진을 가리킨다.
그런데 많은 류의 창업 / 부업 광고들이 ‘매출 월 000만원’ 등 매출에 포커싱이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실제 손에 남게 되는 마진에 대해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마진 계산하기
나는 해외구매대행사업을 3년째 하고 있다. 상품을 등록하기 전에 미리 만들어둔 판매가 시트를 통해 예상 마진과 마진율까지 계산해서 관리하고 있다.
시트 구성은 단순하다. (1)현지 판매가와 (2)해외배송비를 더하면 매출 원가를 알 수 있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약 15%~20%를 더해 (3)판매가를 설정한다. 이후 판매가 기준으로 발생하는 (4)플랫폼수수료를 차감하면 예상 마진을 계산할 수 있다.
즉, 마진은 (3)판매가 – 매출원가[(1)+(2)+(4)]다. 여기에 판매가를 나누면 마진율이 나온다. 해외구매대행 특성상 높은 마진율을 설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마진율은 10% 전후가 나오도록 설정하고 있다.
✅ 해외구매대행 판매가 / 마진 계산 예시
| 항목 | 금액 |
|---|---|
| 상품 원가 | 20,800원 |
| 해외 배송비 | 8,000원 |
| 판매가 | 32,000원 |
| 마진 | 3,200원 |
| 마진율 | 10% |
일반적으로 판매가를 기준으로 10% 부가세가 결정된다. 구매대행의 경우 실제로 물건을 판매했다기보다 구매를 ‘중개’하는 개념이다. 그래서 마진을 중개수수료, 즉 실제 매출로 잡고 여기에 부가세 10%가 부과된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마진이 실제 손에 남는 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손익계산서상 매출총이익에 가깝다.
여기에 급여, 임차료, 통신비 등 각종 영업비용과 부가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 등을 제외하고 나야 비로소 순이익이 나온다.
그래서 가격 경쟁에서 이기고자 마진율을 지나치게 낮게 잡을 경우 이런저런 비용들을 빼고 나면 실제로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적정 마진율은 얼마일까
모든 사업은 심플하다. 내가 제공하는 용역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높은 금액으로 판매를 하면 된다. 이게 이익의 원천이자 마진의 본질이다. 하지만 궁금증이 생긴다. 그럼 마진은 얼마가 적당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해진 답은 없다. 각 사업에 맞게 설정하면 된다. 단순 서비스 용역의 경우라면 인건비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마진이 되기 때문에 80~90%까지 갈 수도 있다. 상품 판매라면 10% 이하가 되기도 한다. 박리다매로 유명한 다이소도 10%대라고 알려져 있다.

내가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는 상품 마진율이 80%인 경우도 있었다. 중고가 브랜드 IP상품을 판매하는 회사였다. 원가율 10%, 브랜드 로열티 10%로 고마진 상품이 다수였다.
가능하면 마진, 마진율을 높게 가지고 가는 게 사업하는 입장에서 유리하다. 5개 팔 거 1개만 팔아도 된다. 하지만 모든 아이템이 이 같은 논리를 적용시킬 수 없다는 게 어려운 점이다.
마진율이 낮아도 다이소처럼 매출이 크다면 사업이 유지되겠지만 아직 규모가 작은 영세 사업자의 경우는 마진율을 적어도 10% 이상 잡는 것이 안전하다. 10% 이상 마진이 남아야 급여도 가지고 가고 광고비, 사무실 임대료 등을 지불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유가 생긴다.
해외구매대행사업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매월 매출폭이 들쑥날쑥하다. 10%대 낮은 마진율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접 사입판매도 해보고 있다.

결국 사업에 정답은 없다. 부단한 시장조사와 적정 마진(율)을 찾아가야 한다. 마진이 높아지면 투자를 해서 더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공급하며 사업을 확장시키는 일. 사업을 하는 모든 이의 미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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