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클라우드펀딩으로 노키아 이어폰 E3500이 드디어 손에 들어왔다!
일본에서 인터넷 쇼핑을 할때 라쿠텐, 아마존재팬, 야후재팬쇼핑 말고도 또다른 대안이 있다. 바로 클라우드 펀딩!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마쿠아케이다. 마쿠아케에는 수 많은 한국상품들도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캠프파이어, 그린, 키비당고에도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서 많은 일본의 얼리어덥터들이 이 사이트들을 이용하고 있다. 주소는 다음과 같다.
- 마쿠아케 https://www.makuake.com/
- 캠프파이어 https://camp-fire.jp/
- 그린펀딩 https://greenfunding.jp/
- 키비당고 https://kibidango.com/
구매방식은 우리나라 와디즈와 비슷하다. 원하는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리워드(리턴)을 선택 및 결제하면 된다. 그러면 펀딩 종료 후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나도 종종 이러한 펀딩 사이트를 이용하여 상품을 구매하는데 이번에는 그린에서 노키아에서 발매한 이어폰을 펀딩했다.
#노키아 E3500
지난 10월 21일 6,280엔에 펀딩에 지원했고 리워드 배송 예정인 1월 중순을 지나 이번달 말에서야 상품을 받았다.
Essential True Wireless Earphones E3500이라고 깔끔한 패키지가 눈에 들어온다. 과거 핸드폰의 대명사였던 NOKIA가 휴대전화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하고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 회사로 탈바꿈 하고 난 이후에 나온 제품 중 하나이다.
E3500은 줄기형 디자인을 가진 커널형 이어폰으로 블루투스 5.0 기반으로 AptX 코덱을 지원한다. 이어폰 본체는 IPX5 방수가 되고 1회 충전으로 약 7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 휴대용 케이스로 2.5회 더 충전 가능하니 가격 대비 메리트는 충분했다.
패키지를 개봉해 보았다. 안에는 심플하게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가 들어있다. 매트한 화이트 색상이어서 왠지 고급스러워 보인다.
커널형 이어폰에 대해서는 에어팟의 콩나물 이미지가 워낙 커서 그런지 이것도 콩나물 같다. 느낌은 에어팟보다는 크니까… 마치 숙주나물 같다. 제품 전원을 동작하면 자동으로 핸드폰과 페어링이 된다. (에어팟 프로와 유사하다.)
이렇게 충전 케이스 안에 넣어두면 자동으로 충전이 되니까 편하다. 참고로 이어폰 기둥 상단에 볼록 올라온 부분이 터치센서이다. 손가락으로 한번 터치하면 음악 재생 또는 멈춤, 두번 따딱하면 다음곡으로 넘어가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이전곡으로 돌아가기는 안되는 것 같다. ㅎㅎ) 참고로 페어링은 최초 전원을 키면 자동으로 된다.
그럼 음질이나 착용감은 어떨까? 음질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음잘못이기에 음질이 좋은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싸구려 이어폰에 비한다면 충분히 음량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특별히 저음이나 특정음을 중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음질은 큰 문제 없어 보인다. 다만, 내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왼쪽보다 오른쪽이 볼륨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착용감은 여타 커널형 이어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줄기형은 처음이라 왠지 고개 몇번 흔들면 떨어지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이었다. 이어폰을 낀 상태로 런닝 등 운동을 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일본 클라우드펀딩을 통한 노키아 3500은 성공적(!)이었다. 보급형 이어폰으로는 손색 없는 이어폰이다. 올해는 음악도 들으면서 운동도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