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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에세이»일본 이야기»일본에서 첫 퇴사를 하다 | 일본취업과 생활 15
일본 이야기

일본에서 첫 퇴사를 하다 | 일본취업과 생활 15

2025년 8월 16일Updated:2025년 8월 16일댓글 없음3 Mins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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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첫 퇴사를 경험한 이야기. 인턴에서 정사원으로, 그리고 예기치 못한 조직 개편까지. 2년간의 일본 직장 생활 변화를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일본에 인턴으로 건너가 반년 후에 정사원으로 채용되었다. 일본비자를 받고 집도 계약하고 새로운 일본인 친구들도 사귀고. 매일 꿈같은 시간이 흘러갔다. 순식간에 1년이 지났고 이 생활도 차츰 익숙해져 갔다. 그러나 내 앞에 기다리고 있던 것은 ‘변화’였다.


포스팅 목차

  • 1 변화의 바람
  • 2 일본에서 첫 퇴사를 결심하다

변화의 바람

오다이바에서 한 팀을 이루며 움직이고 있던 무역팀. 주로 한국 중소기업의 일본진출에 필요한 시장조사와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본사는 도쿄 한인타운 신오쿠보에서 한국슈퍼와 한식당을 운영하는 회사. 한 울타리에 있지만 서로 별개의 조직 같이 움직였다. 그러다 경기침체로 매출에도 타격이 오면서 조직 개편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본사는 무역팀이 이름에 걸맞게 회사에서 취급할 수 있는 한국상품을 수입해 오기를 원했다. 그래서 오다이바에 독립되어 있던 무역팀 기능 중 일부를 본사로 이전하고 수입업무를 담당할 것을 팀장님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팀장님은 완강히 반대했다. 컨설팅 사업이 점차 커지고 있고 팀워크도 맞아떨어지고 있는 시기에 너무 무모한 결정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그(사실 모두)의 바람과는 달리 이원화가 결정되었다. 나와 차장님, 일본인 스텝 3명은 본사 근무 명령이 떨어졌다. 팀장님과 두 명의 과장님, 그리고 인턴은 오다이바 잔류가 정해졌다. 팀을 지키지 못했다며 팀장님은 연일 사과의 말을 남기고는 한국 출장길에 올랐다.

비록 팀이 둘로 쪼개져서 마음이 아프지만 일은 해야 했다. 기존에 맡고 있던 컨설팅 업무와 함께 추가로 수입 관련 업무도 조금씩 진행했다. 이때 진행했던 일이 김쿼터 할당. 일본으로 김을 수입해 오기 위해서는 김쿼터 할당량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은 유통상을 통해 받았지만 직접 수입해 와서 원가를 절감하자는 취지였다.

관련 유관기관 홈페이지, 유선 상담, 방문 상담 등을 통해서 서류를 준비했다. 일본어가 부족했기에 일본인 스텝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해결해 나갔다. 운이 좋게도 회사는 김쿼터 할당을 받을 수 있었고 그해 처음으로 한국산 김을 직수입할 수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회사 내에서 나의 주가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일본 회사 퇴사 전 김쿼터 신청회장 가는 길
일본 김쿼터 신청회장 가는 길

그러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한국 출장길에서 돌아온 팀장님은 결국 ‘퇴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함께 출장을 나갔던 과장님도 이 행렬에 동참했다. 두 사람 모두 일본사람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결정마저 내렸다. 이때 처음으로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일본에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준 두 사람이었다.

그들의 퇴사 이후 모티베이션은 급격히 떨어졌다. 믿고 의지하던 사람들이 없다는 허탈함이 가장 컸다. 그나마 오다이바에 남아 있는 다른 과장님과는 이따금씩 퇴근길에 술 한잔 하면서 친목을 다지기도 했지만 그 역시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지내는 게 맞는 것일까.


일본에서 첫 퇴사를 결심하다

그러부터 몇 개월 뒤 영업을 위해 한국 출장길에 올랐다. 한국에 들어가기 전 팀장님에게 안부연락을 드렸다. 일을 마치고 늦은 저녁,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언제나처럼 밝은 목소리로 반겨주는 그를 보니 함께 일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다시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런 마음이 닿았던 것일까? 덜컥 스카우트제의를 받았다. 때마침 한국에서 맡고 있는 회사에 일본 온라인쇼핑몰 운영대행 담당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관심 있던 일이기도 했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그와 다시 함께 일하고 싶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OK사인을 보냈다.

다시 일본에 돌아왔다. 나보다 앞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과장님과 함께 사표를 제출했다. 사표를 낸다고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고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 본사로 옮기고 나서 이런저런 업무적 마찰로 스트레스를 받는 나날이었기 때문이다.

신오쿠보 본사에 있던 내 책상
신오쿠보 본사에 있던 내 책상

퇴직 의사를 보고 받은 사장님이 면담을 요청하셨다. 본사에 근무하면서 매일 같이 얼굴을 마주했지만 그날만큼은 시선을 마주치기 어려웠다.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평소에 자주 웃으시던 사장님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나는 죄인처럼 고개를 푹 쑥일 수밖에 없었다.

“기왕 하기로 마음먹은 거, 앞으로도 열심히 해봐. 도움 필요할 땐 언제든 연락하고.”

사장님은 긴 말 하지 않았다. 내게 악수를 청하고 금세 외부 일정으로 자리를 떴다. 죄송합니다는 말 외에는 마땅한 답변을 찾을 수 없었다. 두 번째 사표였지만 첫 번째와는 비교도 할 수준이 아니었다. 마음이 너무도 무거웠고 힘들었다. 퇴사하는 건 원래 이렇게 힘든 걸까?

이렇게 일본에서 첫 번째이자 인생에서 두 번째 퇴사가 확정되었다. 약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회인 김형민으로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변화는 두렵고 무섭지만 흐름을 잘 탄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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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

✉️touch@hmstory.net
✈️일본에서 10년간 사회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 하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며 글 쓰고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낭만 가득 30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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