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블로그를 해왔다. 자연스럽게 글쓰는 습관도 생겼다. 색다른 곳에 가보거나 문득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면 글이 쓰고 싶어진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문장으로 정리해서 인터넷에 올린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일상이다. 문예창작학도를
나는 사업을 해야해 존경하는 사업가 중 한명은 일본 굴지의 대기업, 소프트뱅크를 일군 '손정의'다. 그의 성장기와 창업에 대해 다룬 '손정의 창업의 젊은 사자(孫正義起業の若き獅子)'라는 책을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590쪽이나 되는 분량이지만 읽는 내내
전화벨 소리가 울리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재빨리 발신자 정보를 확인한다. '010-0000-0000'... 다행히도 아는 번호다. 붉게 물들었던 얼굴이 이내 평온을 되찾는다. 지난 10년간 사회생활을 하면서 갖게 된 일종의 직업병이자 트라우마다. 처음부터 전화
중국집에 가면 늘 고민이 생긴다. 짜장면으로 먹을까, 짬뽕으로 먹을까. 나는 원래 짬뽕파였다.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짬뽕 6, 짜장 4로 선택 비중이 변하기는 했지만 맛있는 짬뽕을 먹고 싶은 염원에는
딱히 문학에 관심이 있던 건 아니다. 어릴 적 서태지 노래를 즐겨 들었다. 그의 음반 자켓 속 가사들은 또 다른 즐길 거리였다. 분명 한글로 적혀 있는데 쉽사리 뜻이 이해되지 않았다. 미로
"요즘에 누가 내 돈들여서 창업해?""0원으로 바로 부업(창업) 가능!" 마 무자본 창업 열풍에 합류하다 한참 창업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던 2021년. 인터넷 여기저기서 이러한 말들이 보이고 들렸다.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일본에
'매년 한 달 해외에서 보내기' 2024년 접어 들며 와이프와 세운 새로운 인생 목표다. 10년간의 일본생활과 2달간의 동남아 여행이 준 여운과 교훈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여행이란 으레 3박 4일 정도의 짧은 여정이라고
쿠알라룸푸르를 자주 검색해서 그랬는지 인스타그램에 맛집 정보들이 추천 알고리즘을 타고 자주 등장했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것을 하나 발견했다. 이건 꼭 먹고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쿠나파 크리스프 이곳은 파빌리온 가는 길목에 있는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크고 화려한 건물들을 마주하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부터 전면이 유리벽으로 된 메르데카 118까지. 그러다 잠깐 길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화려한 현대의 도시에서
여행이 꼭 낯선 곳만 찾아 떠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타지 또는 타국의 이색적인 모습보다 식도락(食道楽)이 주는 즐거움이 더 큰 경우도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여정이 그러했다. 첫날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서 가보고자 했던
해외에 나오면 한국음식이 그리워진다. 일본에 처음 살기 시작했을 무렵도 한 보름쯤 있다가 ‘김치 금단현상’이 시작되어 부랴부랴 근처 영업용 마트에 가서 (중국산)김치 한통을 사왔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당연히 한식이 그리웠지. 20대때야 오래 참을
쿠알라룸프르에 오고 나서 연일 파빌리온을 갔었다. 쇼핑, 시장조사, 그리고 식사를 하러. 이번에는 조금더 멀리 떨어진 곳에 다녀오기로 했다. 목적지는 센트럴 마켓이다. 쿠알라룸푸르 지하철 타기 이동할때는 쿠알라룸프르 지하철(MRT)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