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지지 말고 살아라” 어릴 적에 은연중에 부모님께 들었던 이야기다. 남에게 신세를 지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것이 은행 ‘빚’이라는 의미다. 부모님이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IMF 금융위기가 찾아왔었고 뉴스에서도 연일 도산, 신용불량 등의 주제가 다루어졌다.
배부르게 스시를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에서 먹을 간식을 살 겸 근처 마트에 들르기로 했다. 방문한 곳은 일본 관동지방 슈퍼마켓 체인 ‘사밋토’ 이오기역앞점이다. 일본 답게 마트 앞에는 자전거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마트 입구에는 분리수거 배출 할
1년만에 도쿄행에 오르다. 내가 도쿄로 출장(겸 여행)을 간다니!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반대의 상황이었다. 30대 이후로 한국에서 이렇게 장기 체류 후 일본으로 넘어가는 건 처음이다. 처음이라는 설렘과 익숙함이 공존하는 가운데 인천에서 나리타행 에어서울 비행기를 타고 도쿄행
오랜만에 주말 점심 약속이 잡혀 홍대로 나왔다. 사무실은 홍대와 그리 멀지 않은 상수에 있지만 일 끝나면 집 가기 바빠 이곳은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다.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했는데 나오자마자 쏟아지는 주말
법인사업자를 운영하고 있어서 매 분기가 마무리될 때마다 부가세 신고자료를 작성해야 한다. 1년에 4번, 3개월 분의 매출을 정리해서 세무사 사무소에 보내고 있다. 아직 직장인이던 시절. 매일 아침 출근과 함께 하는 일은 전날 매출체크였다.
의정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부대찌개’다. 대략 20년 전 306 보충대를 통해 입대할 때 마지막에 먹었던 음식도 부대찌개였기 때문이다. 정작 의정부에 살 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부대찌개 중심지 부대찌개거리. 이사 떠나기 전 가보기로 했다. 사실 첫 목적지는 ‘오뎅식당’이었는데 소문난 곳답게 웨이팅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러다 바로 마중
오랜만에 만난 그녀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 찾아간 곳은 찾아간 곳은 신당동 떡볶이집♪ 어릴 때 즐겨 듣던 DJ DOC, 허리케인박에 나오는 가사 한 구절이다. 지금도 이따금씩 흥얼거리기는 하는데 신당동 떡볶이가 얼마나 맛있길래 찾아갔다는 것일까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이따금씩 생각 나는 일본음식은 단연 ‘라멘’이다. 홍대 근처에 라멘집이 많은건 알고 있지만 현지 맛을 그대로 연출한 곳은 얼마나 될까. 점심을 먹으려 회사 주변 식당을 찾아보던 중 10년
택배를 받는 설렘, 상자를 열었을 때의 희열. 온라인 쇼핑이 갖는 이 중독적인 매력. 온라인 쇼핑몰이 탄생한 이래로 현재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연출될 장면이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처음 시작하고부터 이런 순간을 제공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주문을 확인하고
이천 에르메덴에서 수영을 즐긴 후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맛집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군시절 즐겨 먹었던 간짬뽕이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 곳을 발견했다. 이천, 소문난 칼국수다. 이천 관고전통시장 일대에 위치해 있다.
한 유튜브를 보는데 ‘감자빵’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왔다. 청년 농부 부부가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혼과 감자빵 분쟁 소송 중이라고. 서로 원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심지어 감자빵 연매출 200억이나 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맛있길래
회사를 나온 지도 어느덧 3년이다. 아니, 이제 곧 4년 차를 맞이한다. 2022년 4월부터 시작된 독립이라는 여정을 시작 후 맞이한 세번째 마지막날. 서울 마포에 위치한 8평 남짓한 직사각형 사무실에 와이프와 나, 단 둘이 미래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