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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에세이»일본 이야기»일본 생활 정리 후 한국에 귀국하기까지 | 일본 취업과 생활 33
일본 이야기

일본 생활 정리 후 한국에 귀국하기까지 | 일본 취업과 생활 33

2025년 11월 23일Updated:2025년 11월 23일댓글 없음5 Mins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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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목차

  • 1 첫번째 독립 프로젝트
  • 2 안녕! 일본

일본 취업 10년 후 독립을 선택, 한국 법인을 설립하기까지의 과정. 비자 연장, 해외 생활 정리, 청년창업자금 대출, 귀국 준비까지 담은 스토리.

EC팀 리더(팀장)라고 적힌 명함이 아직 명함지갑에 한가득 남아 있다. 전부 다 써보기도 전에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괜찮다. 이제는 팀 리더가 아닌 회사 전체를 이끄는 대표로 변해야 할 순간이다.


첫번째 독립 프로젝트

일본에서 투자경영 비자나 영주권이 없으면 사업을 할 수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비자는 인문지식/국제업무 비자로 일명 취로비자. 일본에서 두 번째로 다녔던 회사, 최고 주식회사와 다시 고용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일을 봐주면서 내 프로젝트를 운영해도 괜찮다는 조건이었다. 이곳에서 추가로 비자 연장도 했다.

적을 옮기고 나서 바로 첫 번째 프로젝트 의뢰를 받았다. 의뢰처는 반년만에 퇴사했던 세 번째 회사. 이번에는 영업지원팀장이 아닌 온라인 쇼핑몰 컨설턴트. 인력 문제로 세세한 운영/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틈틈이 회사 사장님께 안부연락을 드리고 했었는데 독립 준비 소식을 알리자 제안을 해 온 것이다.

업무 진행에 앞서 현재 운영 중인 쇼핑몰이 어떤 상황인지 철저히 분석했다. 4년 전과 달리 지금은 온라인 쇼핑몰 노하우와 경험을 쌓은 상태. 여기저기 개선이 필요한 지점들이 보였다. 내용들을 정리해서 사업 제안 PT를 진행했고 그 길로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독립 초반에는 지인들 통해서 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내 경우가 그러했다.

일은 주로 집에서 했다. 회사 다닐 때와 똑같이 오전 7시에 기상해서 씻고 준비 준비했다. 아침 산책 후 8시~9시 정도면 컴퓨터를 켜고 업무 개시. 이전처럼 감시를 당하는 일이 없으니 마음이 편했다. 한편으로는 첫 프로젝트이자 전 직장인만큼 신경 써서 진행했다. 

일본 집 재택근무때 사용했던 데스크 모습
일본 집 재택근무때 사용했던 데스크 모습

업무 보수를 시급으로 환산한다면 하루 2~3시간 정도의 시간분배가 적당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4~6시간 가까운 노력을 쏟아부었다. 상품 페이지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았다. 상품명, 이미지, 상세페이지, 광고설정, 재고까지 체크. 이렇게 해서라도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보여야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6개월 계약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EC 팀장님 요청으로 계약이 1년으로 늘어났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성과들이 나왔고 팀 신규 인력도 채용되면서 제법 안정을 갖추어 가기 시작했다. 나 역시 스스로 매출을 만드는 경험을 하면서 자신감을 쌓아갈 수 있었다. 비록 회사원 때만큼 안정적인 급여 소득은 없었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한 위로가 되었다.

이때 얻은 수익금을 밑천 삼아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인터넷 강국답게 모든 과정은 온라인(법인설립 시스템)을 통해 진행할 수 있었다. 법인 설립목적에서부터 정관 작성, 자본금 납입까지. 크게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다. 이윽고 탄생한 ‘주식회사 H프로젝트. 법인 등기부등본 (대표) 이사에 내 이름 석자가 새겨지는 역사적인 순간을 일본에서 맞이했다.

법인 설립까지 마무리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음을 체감했다. 평생 살 줄로만 알았던 일본에서, 떠나야 한다 생각하니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는 게 사실이었다. 2013년부터 쌓여 있던 이곳에서의 추억들을 정리하는 데는 그만한 시간이 필요했다.


안녕! 일본

어느덧 해가 바뀌어 2023년이 되었다. 아직 회사 생활을 하고 있던 와이프(당시 여자친구)와 언제 귀국하는 게 좋을지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연초에 갔던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이 큰 전환점이 되었다. 3박 4일의 짧고 정신없는 여정이었지만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발리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와이프는 곧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국에도 지점이 있었기에 귀국해서도 일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발리(자연)가 주었던 철학적 깨달음이 새로운 출발로 발길을 이끌었다. 아직 사업이 자리 잡기 전이라 리스크가 한없이 큰 상황. 그럼에도 용기를 내었다. 둘이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같은 해 4월, 와이프가 퇴사한 바로 다음 주 다시 발리로 향했다. 이번에는 3박 4일이 아닌 한 달 살기. 발리에 도착해 길리섬을 시작으로 우붓, 스미냑 등을 오가며 어떤 미래를 살아갈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접하며 우리가 얼마나 좁은 곳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는지 깨닫기도 했다.

발리 한달살기 여행 중 우붓
발리 한달살기 여행 중 우붓에서

5월에는 태국으로 넘어갔다. 방콕과 치앙마이 두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며 동남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한 달 이상 이어지는 타지 생활에 일주일 이상을 감기와 복통으로 고생했지만, 태국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나라였다. 같은 동남아 국가끼리도 전혀 다른 느낌을 갖고 있었다.

발리 여행 기록 보기 >>
태국 여행 기록 보기 >>

약 두 달여의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여행동안에는 우리도 빠니보틀 같은 여행 유튜버가 되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고프로 카메라로 열심히 영상을 찍었고 몇 편에 걸쳐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아쉽게도 이 길은 우리 길이 아닌 듯해서 다음을 기약했다.

그나저나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돈이 필요했다. 집도 알아봐야 했고 생활비도 필요했다. 일본 (해외) 생활이 긴 우리에게 가장 어려운 난관이었다. 부족한 부분을 대출로 충당하고자 했지만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회(급여) 생활을 한 이력이 없기 때문에 대출이 불가능했다. 사업자 대출도 법인이라 까다로운 상황.

이때 구세주처럼 등장한 것이 ‘청년전용 창업자금’ 대출. 국가(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대출 프로그램으로 사업성만 인정받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확인 후 바로 대출신청을 했다. 서류 제출 후 얼마 뒤 대출 담당자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현장실사를 받기 위해 나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에 돌아가서 현장실사를 준비했고 두 이어 대면 발표까지 마쳤다. 대략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것마저 안되면 한국 귀국 일정은 무기한 연장해야 하는 상황. 다행히 간절함이 통했는지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대출금이 회사 계좌에 입금되었던 그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사업자 대출 후 숨통이 조금 트이기 시작했고 와이프도 한국으로 들어와 함께 살 집을 구했다. 수도권에는 연고지가 없었기에 서울과 경기 일대를 돌아다니며 보금자리를 찾았다. 2주 정도 걸려 가까스로 일본에서 살던 집만큼이나 깔끔하고 아담한 곳을 찾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 돌아와 퇴거 신청과 함께 전출 신고, 국제 이삿짐 발송까지 마무리 지으며 일본 생활을 정리했다. 정들었던 지인들에게도 작별인사를 고했다. 이렇게 2013년 9월부터 시작된 일본생활은 2023년 10월 1일 자 도쿄 나리타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나리타공항 모습
비행기에서 바라본 나리타공항 모습

고등학교 때 3박 4일의 홈스테이를 시작으로 도쿄생활 10년으로 까지 이어진 일본과의 연. 그 과정 중에 수많은 희로애락이 있었지만 나를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시간들이었다. 일본에서 몸은 떠났지만 언제나 마음속 제2의 고향으로 남아 있다. 지금도 일본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사업을 더욱 확장시켜 H프로젝트 일본 법인을 만드는 일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사업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고민, 꿈을 꾸었던 후배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며 좋은 자극도 줄 수 있는 멘토도 되고 싶다. 모든 것이 일본에 가보지 않았다면, 살아보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이다. 지난 10년이 더욱더 가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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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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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10년간 사회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업 하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며 글 쓰고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낭만 가득 30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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