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노트 · 2022년 6월 25일

도쿄 패션의 성지 하라주쿠, 그리고 메이지신궁

도쿄 패션의 1번지, 젊은이의 거리 하라주쿠!

하라주쿠(原宿)는 이처럼 패션과 젊음이 있는 곳으로 소개 되는 곳이다. 바로 근처에 있는 시부야(渋谷) 또한 패션의 요충지 중 하나인데 하라주쿠 쪽은 스트릿 패션과 더욱 연관이 깊다.

하라주쿠역으로 향하는 길
시부야에서 하라주쿠로 향하는 길

시부야에서 하라주쿠는 JR야마노테선 기준으로는 한 정거장 거리이다. 도보로는 15~20분 정도면 걸을 수 있어서 날이 맑은 날에는 산책겸 주변을 보며 걷는 것도 좋다.

하라주쿠 골목길
하라주쿠 골목길
하라주쿠 거리의 쇼윈도
하라주쿠 스러운 옷들(?)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시부야에서 하라주쿠 쪽으로 넘어오면서 점점 풍경에 변화가 생긴다. 왠지 조용한 듯 하면서도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면 개성 넘치는 듯한 스트릿 패션 관련 매장, 장식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기 떄문이다.

하라주쿠거리 우라하라주쿠
하라주쿠의 또 다른 성지. 우라하라주쿠

이날 걸은 길은 하라주쿠 메인 스트릿이 아닌 뒤 쪽 길이었고 이를 우라하라주쿠(裏原宿) 부른다. 이곳은 주로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 매장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라주쿠 구역사
하라주쿠 구(旧)역사의 모습

하라주쿠역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도쿄의 관광 스팟 중 하나였다. 1924년에 준공 된 목조건물로 유럽풍 디자인에 일본스러움이 한데 어우러져 일본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지금은 2020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신역사가 들어서게 되면서 역(駅)로서의 소명을 다하게 되었다.

다케시타도오리 메인 스트릿
다케시타도오리 메인 스트릿 모습 (1)
다케시타도오리 메인 스트릿 모습
다케시타도오리 메인 스트릿 모습 (2)

하라주쿠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다케시타도오리(竹下通り)이다. 하라주쿠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곳으로 10대들이 많이 찾는 곳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카와이(귀여운) 문화의 발신지라고 알려져 있으며 거리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패션 관련 잡화점들이 즐비해 있다. ‘와 정말 일본스럽다-!’ 싶은 패션 아이템들은 이곳에서 대체로 구할 수가 있다.

주소 : 〒150-0001 東京都渋谷区神宮前1丁目6

메이지신궁 입구
(공사중인) 메이지신궁 입구 모습

하라주쿠는 패션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바로 역 옆에 있는 메이지신궁(메이지진궁 : 明治神宮)가 그것이다. 참고로 신궁도 신사(神社)의 일종인데, 역대 일본 왕을 기리는 신사이다.

메이지신궁 내부
메이지신궁 내부 모습 (1)
메이지신궁 내부 모습 (2)
메이지신궁 내부 모습 (2)

메이지신궁도 신사로서의 기능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도심속 산책로와 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메이지신궁을 한바퀴 도는데 대략 15~20분 정도가 걸릴 정도로 꽤 넓다. 신궁 전체에 걸쳐 가로수길이 이어져 있어서 한주 동안 지친 눈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을 것 같다.

메이지신궁 술통
메이지신궁에 있는 거대한 술통벽

메이지신궁을 걷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바로 거대한 술통으로 이루어진 벽이다. 일본에서는 카가미비라끼(鏡開き)라고 해서 신년이나 결혼식, 개업식 때 술통주 위에 둘러서서 나무망치로 ‘요이쇼’라고 세번 외치고 나무로 된 술통 뚜껑을 깸으로서 대박 기원을 하는데 그때 볼 수 있는 통들이기도 하다.

메이지신궁 본전 모습
메이지신궁 본전 모습

이곳은 메이지신궁 본전(本殿). 메이지신궁은 제122대 왕인 무쓰히토(메이지)가 사망(1912년)하고 그로부터 2년 뒤 왕비 쇼켄이 사망한 후 두 사람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1920년 11월 1일 창건)

특히 새해연초에는 발 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꽉차게 되는데 새해소원을 비는 하츠모우데(初詣)로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

메이지 일왕은 일본 근대화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일본 국민들에게는 사랑을 받는 대상이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존재다. 조선침략의 원흉이자 한일강제병합 해인 1910년부터 1912년까지 한반도 최고 통치자였기 때문이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늘 시끄러웠던 우리나라이지만 메이지신궁에 대해서는 생각만큼 알려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나도 잘 몰랐었다.) 따라서 메이지신궁 방문하고 구경하는 것은 자유지만 (문화 체험을 위한) 참배에 대해서는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메이지신궁 전통혼례 모습
메이지신궁 전통혼례 모습
메이지신궁 가족사진 촬영 모습
메이지신궁 가족사진 촬영 모습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신사인만큼 이곳에서 결혼식(전통혼례)이나 가족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메이지신궁 오미쿠지
메이지신궁 오미쿠지 판매소 모습
메이지신궁 소원판
메이지신궁에 걸려 있는 소원판

메이지신궁에도 여느 신사와 마찬가지로 오미쿠지 (길흉을 점치는 제비 : おみくじ)를 뽑을 수 (정확히는 살 수) 있다. 대길에서부터 흉길 등 그 해의 운수가 적혀 있으니 기념 삼아 하나쯤은 해볼만 하다. 그 옆으로는 소원을 적는 나무판을 거는 곳도 있다.

주소: 〒151-8557 東京都渋谷区代々木神園町1−1

오모테산도 거리
오모테산도 거리 모습

하라주쿠에는 볼거리가 또 하나 더 있다. 바로 오모테산도(表参道)이다. 본래 오모테산도는 신사나 절앞의 큰 길을 뜻하는데 이곳은 그것이 명칭이 되어 버린 곳이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늘어선 오모테산도에는 고급 명품점들이 즐비해 있다. 바로 옆의 다케시타도오리와는 대조되는 분이기이다.

오모테산도 힐즈 간판
오모테산도 힐즈 간판
오모테산도힐즈 내부
오모테산도힐즈 내부

오모테산도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오모테산도힐즈. 지상 6층, 지하 6층으로 약 100여 점포가 모여 있는 주거 / 상업복합시설이자 지역의 랜드마크이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으며, 인사동 쌈지길이 벤치마킹 한 곳이기도 하다.

오모테산도힐즈 내부 공연
오모테산도힐즈 내부 공연 모습

마치 전체가 하나의 층처럼 이어져 있는 독특한 구조가 매력으로 각 층마다 입점해 있는 점포들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간혹 내부에서 공연을 할 때도 있어 계단 아래로 보이는 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소: 〒150-0001 東京都渋谷区神宮前4丁目12−10

※이 포스팅에 쓰인 사진은 2013년 10월경 촬영 된 것들입니다. 따라서 현재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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