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문제는 해결하려고 하지만 여자는 문제를 공감 받기를 원한다.”
남녀관계 인식에 대해서 다룬 명작, 존그레이 박사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한대목이다. 여자와 남자는 같은 문제에 대해서 다른 해답을 내놓는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두 사람의 사이를 더욱 깊게 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은 마케터들의 필독서로 권장되기도 한다.)
#여자친구 생일. 그리고 나의 실수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생일이다. 당연히 나는 그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몇일만에 간신히 생일선물을 구매했다. 그리고 긴장되는 전달의 순간! 그로부터 불과 몇초 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게 된다.
내가 전달한 것은 머그컵이었고 그녀가 원한 것은 구두였다. 사실 그동안 여자친구가 나에게 중간 중간 구두를 사고 싶다고 이미지와 사이트를 보여주고는 했었다. 그런데 나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고 헛다리를 짚었다.
#어떻게 하면 여자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여자친구(또는 와이프)는 일반 여자와는 분명 다르다. 특히 그녀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여자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서로의 변함 없는 행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것이 생일선물이든 아니면 데이트든 일상생활이든.
나도 남자이다보니 여자언어를 100% 이해한다는 것은 우주공학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그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해야 여자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이번 생일사건(!)을 통해 한가지 깨달은 교훈이 있다. 바로 일상의 사소한 것들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여자언어가 남자에게 번역되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이런 부분도 이 남자가 나를 생각하고 이해해 주는구나”
그렇다. 여자는 공감 받는 것을 원한다. 문제의 해결(이번에는 생일선물 주기)이 아니라 그녀가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에 대한 공감(구두 알아보기)을 해주는 것이었다.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여. 내 여자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싶거든 여자언어(공감)을 제대로 읽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