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에서 긴급재난금으로 1인당 10만엔씩 지원 드립니다.

일본도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은 사람들을 위해 1인당 10만엔씩 지원한다는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내놓았다. 대상은 4월 27일 현재 주민기본대장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나와 같은 외국인도 그 대상이 된다.

#드디어 도착한 지원금 신청 우편

이번주 화요일 드디어 우리집에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용 우편이 도착했다. 혹시나 안오는 것이 아닐까 걱정 하고 있었는데 안심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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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에 들어가 있었던 재난지원금 신청 우편물. 행정구역별로 별도로 배포된다.

일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방법은 온라인과 우편 두가지가 있는데 나는 우편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유는…우리나라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마이넘버카드라는 것이 있는데, 거기에 별도로 전자서명번호가 부여 되어 있는듯 하다. 그런데 이게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온라인 신청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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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속 안에는 안내서, 작성요령, 회신용 봉투가 들어 있었다.

1인당 10만엔 지원해주고 신청 접수는 8월 31일까지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나는 1인 가족이기때문에 10만엔인데 인원수에 따라서 x10만엔을 받는다고 보면 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서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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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特別定額給付金)신청서는 단순하다. 내 이름, 입금 받을 계좌정보만 적으면 된다.

신청서를 펼쳐보니 내 이름과 함께 정확히 10만엔이라고 쓰여 있었다. 내 도장을 찍고 계좌번호를 적으면 끝이다. 그런데 저 계좌 정보에 이름 부분에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몇번이고 우편이 왔다갔다 해야 한다… (일본은 한자명, 후리가나명 필요에 따라서는 영문명까지 두가지 이상을 쓰기 때문에 등록 했던 내용을 잘 기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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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은 각종 사본 복사본을 풀로 붙여야한다. 집에 복합기 없었으면 어쩔뻔했니…

너무 쉽게 끝나나 했더니 뒷면에 신분증이랑 은행 현금카드 사본을 붙이라고 나와있었다. 나야 쉽게 바로 처리했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복사하랴 오리랴 또 풀로 붙이랴… 아마 고생들 하실 것 같다. (참고로 일본은 65세 인구가 28%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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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낸다. 나의 지원금 신청서 우편! 빨리 통장으로 돌아와라

이제 신청서 우체통에 넣으러! 참고로 우편물이 오긴 했지만 접수는 6월 1일부터란다. 그리고 입금시작은 6월 중순 부터라고 하니 내가 일본 긴급재난지원금을 받는 것은 아마 6월말에서 7월초가 될 것 같다. 온라인으로 신청했어도 절대 빨리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 소리다.

아무튼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무사히 끝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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