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밤 수완나품 공항으로 들어온 조카들과 함께 밤을 보내고 아침 오전 일찍 다음 숙소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은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 방콕.
우리 같은 일반 관광객은 물론 자녀 어학연수 등으로 장기간 머무르는 사람들도 이곳에 온다고 한다. 전체가 큰 아파트 단지 같다.
우리를 포함해서 조카들, 그리고 처형까지해서 총 5명이 머물 것이기 때문에 조금 큰 방으로 예약했다. 큰 거실하나에 투룸으로 된 방이다.
인덕션과 함께 전자렌지, 오븐, 큰 냉장고, 그리고 드럼세탁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는 안방. 퀸사이즈 침대에 작은 쇼파 그리고 TV가 있는 서재가 있다. 방마다 에어컨 조절도 가능하다.
여기는 작은 방…이라고 하기는 애매할 정도로 적당히 큰 사이즈의 방이다. 싱글 침대 두개가 놓여져 있고 안방과 마찬가지로 TV와 서재가 있다.
화장실은 안방과 거실 두 곳이 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물도 시원 시원 잘 나왔다. 급한 일이 있을 때 신경 안쓰고 마음 놓고 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
그리고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 방콕으로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풀(POOL) 때문이다. 우리는 물론 조카들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수영장이 있다. 짐을 냅다 풀러놓고 서둘러 풀장으로!!
풀장에는 비치베드 뿐만 아니라 비치타올도 있어서 편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매일 매일 관리도 해주고 있어서 안심하고 놀기 좋다.
이미 다른 가족들도 아이들과 함께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준비운동을 하고 조카들과 함께 즐거운 물놀이를 즐겼다! 참고로 풀은 3~4세 어린 아이들도 놀 수 있는 낮은 곳에서 부터 150cm정도로 조금 깊은 곳까지 있다.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 방콕 주소: 291 Naradhiwas Rajanakarindra 24 Alley, Chong Nonsi, Yan Nawa, Bangkok 10120 체크인/체크아웃: 오후 2:00 / 오후 12:00(정오) 비용: 1박에 10~20만원대 평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다. 직원들도 친절! 수영장도 너무 좋다. (★★★★★) |
수영을 즐기고 잠시 휴식을 즐기고 나니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었다. 이제 슬슬 저녁도 먹어야 할 시간. 우리는 택시를 타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택시는 그랩으로 예약했다.🚕)
오늘 저녁 식사는 바로 이곳 촘아룬에서! 차오프라야 강 왼편에 있는 왓아룬을 바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뷰맛집이다. 무려 두달 전에 간신히 예약했던 곳이다. (예약은 촘아룬 페이스북을 통해 할 수 있다.)
1층 카운터에서 이름을 대니 바로 루프탑으로 안내를 받았다. 루프탑에 올라가자 마자 저 멀리 금색으로 빛나고 있는 왓아룬 사원이 보였다. 뷰맛집 인정(!).
다른 사람들도 음식보다는 왓아룬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눈치였다. 😅
테이블에 앉아서 드링크와 메뉴를 주문했다. 사실 낮에 오고 싶었는데 강변(RIVER SIDE)자리는 7시 이후 시간대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뷰도 이쁘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었다!
이윽고 나온 음식. 팟타이에 모닝글로리, 그리고 윙 봉 후라이(?). 배도 고팠고 뷰도 좋아서 음식도 기대했는데… 음식은 그냥 쏘쏘… 그리고 밤 시간대라 벌레들도 좀 꼬여 힘든 저녁식사를 해야만 했다.
📍촘아룬 (Chom Arun) 주소: 392, 53 Maha Rat Rd, Phra Borom Maha Ratchawang, Phra Nakhon, Bangkok 10200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30분 예약방법: 촘아룬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메세지를 보내면 된다. (https://www.facebook.com/chomarun/) 평가: 힘들게 예약해서 기대감만 높아졌던 것 같다. 음식보다는 뷰에 집중 하기를(★★★☆☆) |
원래는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조카가 촘 아룬 오는 길에 보았던 관람차가 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급 아시아티크로 향했다. (기왕 가는거 좋은 경험 시켜주고 싶어서 사판탁신에서 수상버스로 이동했다. 🛥️)
수상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야경을 감상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방콕의 밤은 정말 이쁜 것 같다.
시원하게 차오프라야강을 가로 질러 아시아티크에 도착하니 때마침 폭죽이 터지고 있었다. 더운거 빼고 모든게 완벽한 밤.
그나저나 관람차 정도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온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랬다. 야시장이라고 소개되어 있기는 한데 중소 규모의 쇼핑센터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구경거리도 은근 있고 ~~
그래서… 진짜 목적이었던 관람차는 그냥 지나치고야 말았다. 막상 눈 앞에서 보니 조카들의 흥미가 떨어졌나 보다. 😅
관람차 말고도 회전목마, 귀신이 집 놀이기구가 있었다. 조카님들은 바로 이 귀신의 집 Mystery Mansion을 선택했다… (나 겁 많은데 😭)
2명이 탑승해서 귀신의 집 전체를 이동하는 코스인데 하필이면 나는 혼자 앉았다. 그래서 잔뜩 긴장하고 겁을 먹었는데… 음 …. ^^ 한 사람에 (초등학생도) 300밧인데 돈 아깝다. ㅎㅎ 애들만 만족하면 됐지 머.
귀신의 집이 끝나고 아시아티크를 한 바퀴 둘러보고 방콕에서의 4일차를 마무리 지었다. 빨리 날이 밝아서 수영이나 다시 하고 싶다.
📍아시아티크 (ASIATIQUE The Riverfront) 주소: 2194 Charoen Krung Rd, Wat Phraya Krai, Bang Kho Laem, Bangkok 10120 영업시간: 오전 11시 ~ 익일 0시 평가: 수상버스를 타고 경험사마 가볼만 하다. 디즈니100주년 행사 등 시기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