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돌아온지 이틀째가 되었다. 어젯밤 늦게까지 수영을 해서 그런가 정말 딥슬립에 빠져버렸다.
![더 쿼터 짜오프라야 by UHG 룸에서 바라 본 풍경. 무려 주차장뷰](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01.jpg)
날이 밝아 커튼을 걷어보니 어제보다 더 선명히 주차장뷰가 눈에 들어왔다. 😅 치앙마이에서는 창밖으로 산이 보였다면 여기서는 빌딩이 보인다는 차이가 있다!
![더 쿼터 짜오프라야 by UHG 2층 룸](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02.jpg)
하루를 묵고난 우리 룸. 4성급 중저가 호텔로 우리는 1박에 7만원정도 지불한 것 같다.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룸도 깨끗하고 아이콘시암도 가까운게 큰 장점!
아 참고로 짐은 벨보이가 룸까지 친절하게 가져다 준다. 그나저나 팁을 고민했는데 대략 20~50밧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커피 한잔값 정도…?!)
![더 쿼터 짜오프라야 by UHG](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16.jpg)
숙소는 A동, B동으로 나뉘는데 이렇게 이동통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날이 뜨겁지만 않으면 저 쿠션에 앉아서 바람도 쐬고 싶지만…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벌레 때문에 불가능하다. 🤣
![더 쿼터 짜오프라야 by UHG](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17.jpg)
그래도 있을건 다 있다. 투숙객들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룸도 있다. 런닝머신이라도 하나 있고 없고 차이가 진심 크다.
![더 쿼터 짜오프라야 by UHG 풀장](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14.jpg)
그리고 이 호텔을 선택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나 이 풀장! 넓고 시원하게 잘 빠져있다. 1층 몇 객실은 발코니에서 바로 풀장에 들어 갈 수 있다.
수영을 하다가 바로 옆 짜오프라야강을 지나가는 유람선들도 보인다. 밤에는 배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소리를 들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더 쿼터 짜오프라야 by UHG 풀장](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15.jpg)
당연하겠지만 선배트도 구비되어 있고 짧지만 풀장으로 빠지는 슬라이드도 있어서 물놀이 즐기기에 너무나 좋다! 오늘밤에도 또 놀꺼야🏊♀️
📍더 쿼터 짜오프라야 by UHG (The Quarter Chao Phraya by UHG) 주소: 1190 Soi Somdet Chao Phraya 17, Khlong San, Bangkok 10600 체크인 / 체크아웃 : 14시 / 12시 평가: 가격대비 퀄리티 괜찮다! 수영장도 완벽하다. (★★★★☆) |
![카오산로드 어디쯤...](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09.jpg)
![카오산로드 골목에 있는 로컬 포차](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10.jpg)
호텔을 한바퀴 둘러보고 곧장 카오산로드로 향했다. 그리 이른 아침은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도 별로 없고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들도 있었다.
![카오산로드 환전소](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03.jpg)
우리는 아침겸 점심으로 미리 수소문 해 둔 끈적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만일을 대비해 현금을 찾기로. ATM은 수수료가 너무 비싸서 거리에 있는 환전코너를 이용했다. ATM보다 나은 듯!
![끈적국수 맛집 쿤댕. 앞에 분이 주인 아저씨(?)](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04.jpg)
구글맵을 키고 골목 골목을 돌아 드디어 도착한 카오산로드 명물 쿤댕 끈적국수. 맛집 아니랄까봐 매장안은 이미 손님으로 한 가득! 우리는 다행이 길가에 있는 테이블이 비어 거기에 앉았다. (덥지만 참아야해 🫠)
![쿤댕 스프링롤](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05.jpg)
끈적국수만 시킬려고 했는데 주인 아저씨의 영업에 계획에도 없던 스프링롤 튀김도 시켰다. 비주얼보소!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피가 바삭바삭하고 내용물도 꽉 차 있다. 고수와 함께 먹어도 좋다.
![쿤댕 끈적국수](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06.jpg)
이윽고 등장한 끈적국수. 사실 처음 마주했을때는 이게 왜 유명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도 않고 말이야🤔
![쿤댕 끈적국수 면발](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07.jpg)
나는 사실 일본에서 먹던 앙카케(あんかけ) 처럼 국물이 끈적거리는 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국물은 진하고 감칠맛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면 시식. 면이 예상 외로 끈적거리는 느낌이 났다. 그렇다고 기분 나쁘게 끈적이는게 아니고 한번 흡입하면 멈출 수 없게 하는 그런 느낌!?
아 사람들이 왜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아에 관광차 한대를 타고 온 한국 관광객팀도 있었다.
📍쿤댕 꾸어이짭 유안(คุณแดงก๋วยจั๊บญวน) 주소: 68-70 Phra Athit Rd, Chana Songkhram, Phra Nakhon, Bangkok 10200 영업시간: 오전 9시 30분 ~ 오후 8시 30분 평가: 끈적한 면과 감칠맛 나는 국물이 매력적. 더위를 이길만한 맛이다! (★★★★☆) |
![0518 08](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08.jpg)
끈적국수 먹으면서 땀을 어찌나 많이 흘렸는지… 결국 바로 근처에 있는 에어컨 빵빵이 나오는 카페로 왔다.
노트북 꺼내서 디지털노마드 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 일정을 체크했다.
![0518 11](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11.jpg)
딱히 목적지가 생각나지 않아서 카페에서 조금 있다가 카오산로드 주변을 다시 돌아다녀 보았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다. 한 20분 정도 걷다가 결국 포기하고 그늘진 곳에 테이블이 놓여 있는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0518 12](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12.jpg)
여기서 정말 저 창 맥주 한병씩 시켜 두고 계속 멍때렸다. 어찌나 더운지… 도저히 걸어다닐 엄두가 나질 않았다. 🥲
![아이콘시암 앞 교통체증](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8/0518-13.jpg)
그렇게 조금이나마 열을 식히고 다시 숙소가 있는 아이콘시암 쪽으로. 방콕의 무더위만큼이나 꽉 막힌 도로. ㅎㅎㅎ
빨리 해 지면 다시 수영이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