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치앙마이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다. 총 10박 11일 일정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사실 치앙마이에서 보름 이상 있을 생각이었는데 급격한 체력저하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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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기하게도 떠날 채비를 시작하니 몸 컨디션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 ㅎㅎㅎ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땀도빼고 인피니티풀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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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그랩으로 예약해둔 차가 도착했고 공항을 향해 이동했다. 가는 동안 정들었던 치앙마이 거리풍경을 보니 왠지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

치앙마이공항 체크인 카운터 모습
치앙마이공항 체크인 카운터 모습

이윽고 도착한 치앙마이 공항. 지역공항답게 작고 아담하다. 하지만 방콕행 비행기를 타려는 행렬만큼은 아담하지 않았다. 참고로 체크인 카운터와 수화물 위탁 카운터가 별도로 있다.

치앙마이공항 탑승동
치앙마이공항 탑승동

티켓을 받고 탑승 게이트로 이동. 좁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넓었다. 작은 식당에서부터 식품 등 기념품을 살 수 있는 매장도 있었다.

치앙마이공항내 맥도날드
치앙마이공항내 맥도날드

우리는 아침을 안먹은 관계로 이곳에서 간단히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기로 결정!

우리가 주문한 맥도날드 모닝세트
우리가 주문한 맥도날드 모닝세트

평소 햄버거를 잘 안먹는 편인데 여행하면서는 종종 먹게 되는 듯~~ 무난하게 햄버거 세트를 주문했다. 양이 별로 안되 보여도 은근 든든하다!



타이스마일 비행기 실내 모습
타이스마일 비행기 실내 모습

이윽고 탑승한 비행기. 방콕 수완나품 공항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30분정도. 실내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견딜만 한 거리다. ✈️

방콕의 향기가 물씬 풍겨지는 거리 모습
방콕의 향기가 물씬 풍겨지는 거리 모습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방콕 도착. 우리는 수완나품 공항에서 바로 그랩을 타고 방콕시내로 이동했다. 방콕에 도착하니 역시나 도시도시한 느낌이 물씬!

왠지 모르게 몸과 마음에 활기가 도는 것 같았다. (역시 난 도시 스타일인가봐 😎)

아이콘시암 Zaab Eli 입구
아이콘시암 Zaab Eli 입구

방콕에서 급한 볼일 보고나서 호텔 체크인 하고 근처에 있는 아이콘시암으로 이동했다. 바로 태국식 감자탕이라고 불리는 랭쌥을 먹기 위해서다. 이곳은 1층에 위치한 SANTOL

아이콘시암 Zaab Eli에 있는 랭쌤 입간판
아이콘시암 Zaab Eli에 있는 랭쌤 입간판

입간판부터 여기가 랭쌥 전문점인걸 알려주는 것 같다. 왠지 엄청 기대되는 맛이다. 돼지감자 위에 맵싹한 고추?가 뿌려져 있어서 얼큰하다고🤔

Zaab Eli메뉴판
Zaab Eli 메뉴판

메뉴판을 펼쳐보니 랭쌤 외에도 다양한 스프와 카레요리가 있었다. 다만, 읽어도 뭐가 뭔지 모르기에…예정대로 랭쌤을 주문했다.

태국요리 랭쌥
이것이 랭쌥이다!

이윽고 등장한 랭쌥! 소문대로(?) 상당히 푸짐해 보인다. 갈비탕에서나 볼만한 고기 붙은 길쭉한 뼈와 하얀 국물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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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에 콘 샐러드 비스무리한 요리도 하나 주문했다.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맥주 안주로 선택했는데 뭐 그럭저럭 괜찮았다.

랭쌥 먹방. 포크와 손이 멈출 수 없다. 물론 맥주도 ㅎㅎ
랭쌥 먹방. 포크와 손이 멈출 수 없다. 물론 맥주도 ㅎㅎ

맥주로 목을 축인뒤 본격적인 식사 시작! 등뼈고기에는 살코기가 많이 붙어 있었다. 특별히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베어 있어서 그대로 입으로 직행해도 좋다.

아 그리고 국물은 매콤한걸 기대했는데 시큼한 똠냥 국물이었다…😱 원래 똠냥꿍은 못먹는 나인데 랭쌤 국물은 그래도 묘하게 먹게 되더라. (배고파서인가..ㅋㅋㅋ)

📍자 에리 아이콘시암 (Zaab Eli iconsiam)
주소:G층 299 Charoen Nakhon 5 Alley, Khlong Ton Sai, Khlong San, Bangkok 10600 タイ
영업시간: 오전11시 ~ 오후 20시
평가: 감자탕 맛을 기대한다면 실망할수도 있지만 똠냥꿍을 못먹는 나도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맛도 양도 만족!(★★★☆☆)


방콕 호텔에서 즐기는 야외 수영
방콕 호텔에서 즐기는 야외 수영

정신 없이 먹고 아이콘시암에서 도보 15분 정도에 위치한 호텔로 돌아왔다. 아침 일찍부터 치앙마이에서 방콕에 오느라 더위에 지칠대로 지친 우리. 하지만 시원한 야외 풀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짜오프라야강변을 따라 펼쳐진 시원한 풀장. 방전되었던 체력이 다시 돌아온 듯 정신 없이 물놀이를 즐겼다.🥰

세상 제일 맛있는 망고스틴
세상 제일 맛있는 망고스틴

방에 돌아와서는 아이콘시암 지하에서 산 망고스틴을 먹었다. 36년 인생에 처음 먹어보는 과일인데 과일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정도로 정말 맛있다!!!!!!!!

이렇게 다시 방콕에서의 밤이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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