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여행 3 | 님만해민 맛집 까이양 청더이 / 유럽풍 쇼핑몰 원님만

한번 떨어진 체력은 쉽사리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와이프는 어제 MK 수끼를 먹고 조금 회복한 것 같다. 나는 여전히 골골…🤒

그래서 아침먹고 근처 편의점가서 시럽으로 된 감기약을 하나 샀다.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믿어 보기로.

치앙마이 까이양 청더이 로스트 치킨

오전에 약 먹고 잠시 업무처리 후 늦은 오후 외출에 나섰다. 바로 식당으로 직행! 우리가 간 곳은 로스트 치킨으로 유명한 까이양 청더이 로스트 치킨.

테이블은 실외와 실내 양쪽 다 있다. 더운 관계로 실내로 들어가기로 했다. 이미 점심시간대를 넘겨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다.

메뉴판은 큰 사진으로 되어 있어서 주문하기가 수월했다. 주문 방법은 김밥천국처럼 전표에 주문 할 음식 수량 적어서 점원에게 건네주는 식이다.

우선 우리는 레오 맥주 한잔으로 목을 축였다. 숙소에서 이곳까지 도보로 12분 정도이긴 하지만 동남아의 더위는 역시 보통이 아니다. 맥주가 빠질수가 없다. 🍻

로스트 치킨

그리고 얼마 안있다가 등장한 오늘의 메인 메뉴 로스트 치킨. 바삭하게 잘 구워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이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튀긴 바질 포크(PORK)다. 사진에 비해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파파야 샐러드 튀김

다음으로 주문한 것은 파파야 샐러드 튀김이다. 쏨땀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선택한 메뉴. 큰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맛있다! 주문한 메뉴 중 제일 맛있고 맥주랑도 찰떡 궁합이었던 듯.

마지막은 찰밥. 길쭉한 동남아쌀 그대로가 느껴진다. 조금 딱딱하고 끈덕진? 느낌이 있었는데 씹다보면 미묘하게 쫀득하고 고소하다. (크게 추천은 못하겠다😅)

굿푸르츠 생과일 주스

밥을 배불리 먹고 바로 근처에 있는 원님만을 가보기로 했다. 지나가는 길목에 생과일 주스를 파는 곳이 있어서 잠시 발길을 멈췄다.

다행이도 (어제 못먹은) 땡모반을 팔고 있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바로 가게로 입장.

가게 내부는 에어컨 바람으로 시원하다 못해 추울 정도 였다. 손님은 거의 없었지만 깔끔하고 정갈하게 잘 꾸며져 있다. 사장 아저씨도 친절했다.

나는 바나나 쥬스, 와이프는 땡모반을 주문했다. 조금전 먹었던 기름진 음식들의 느끼함이 조금이나마 씻겨 내려가는 느낌.

원님만 쇼핑센터 후기

이제 오늘의 목적지 원님만으로 가보자! 굿푸르츠 바로 건너편에 있다. 차량 통행량이 많아서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해 건너는 것이 좋다.

원님만 쇼핑몰 분위기

한 유튜브에서 유럽풍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치앙마이 쇼핑센터라고 소개한 것을 봤다. 정말 태국스럽지 않고 뭔가 유럽삘이 느껴지는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이다.

원님만은 총 2층 규모로 되어 있는 쇼핑단지. 1층에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소품샵들이 들어서 있고 2층은 플리마켓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1층 야외 매장

실외에서 봐도 이쁘지만 아케이드 안쪽에서도 이쁘다. 좌우로는 매장이, 가운데는 가판이 들어서 있다.

님만원 안에 미쉐린 선정 레스트랑도 몇 곳이 있다. 아케이드 안에 있는 KIEW-KAI-KA의 경우는 무려 6년 연속 선정에 빛난다. 이미 배가 불러서 눈에 안들어오기는 했지만 왠지 맛이 궁금하기는 하다. 🤤

가판에는 악세사리부터 귀여운 미니어처 소품들까지! 마음 같아서는 조카들 선물까지 잔뜩 사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다.

드럭스토어

아케이드 안쪽에 있는 드럭스토어가 눈에 들어와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2층 규모로 되어 있었는데 화장품부터 식품, 화장품 등을 판다. 한국 브랜드보다는 일본 브랜드가 더 많은 인상.

2층 소품샵

드럭스토어 2층 매장에서 바로 다른 2층 코너로 이어져 있었다. 건조 망고랑 꿀을 파는 코너도 있고 다양한 소품샵들이 들어서 있다.

옷을 파는 곳들도 있고 멋진 액자를 파는 가게도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흥정도 잘 안되서 그냥 아이쇼핑만 했다.

그리고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2층 일부 공간은 텅 비어 있다. 그나마 벽면 색깔이 이쁘기도 하고 재미난 일러스트도 그려져 있어서 인스타용 사진을 찍기에는 좋았던 듯.

그나저나 2층에서 나가는 출구는 따로 있었다. 도대체 출구가 어디냐고!!! 화살표를 따라 한참을 몇바퀴 빙빙 돌다가 간신히 나올 수 있었다… 그래도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좀 이쁘네.😅

원님만을 다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전히 회복되지 않는 체력에 저녁은 그랩(GRAB)으로 도시락을 주문했다.

혼밥혼술이라는 한식당에서 주문한 음식. 보쌈 도시락과 짬뽕국이다. 보쌈은 보통인데 짬뽕국이 대바아아아악!! 해산물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고 국물이 정말 얼큰하다. 도시락에 있던 밥을 짬뽕국에 넣어서 말아 먹었다.

없던 체력도 돌아올 것 같은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