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이시가키지마 여행도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맑게 개인 하늘과 운치 있는 거리 풍경을 보니 조금 더 오래 있고 싶어 진다.
시가지 맛집 나나산바루와 오키나와 A&W

중심가에 위치한 저렴한 야외 술집, 나나산 바루(73 バル). 드링크 요금이 3잔이면 730엔이다. 여기서 가볍게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차가 있으니 ㅠ.

안주도 1,000엔 이하로 부담 없다. 가볍게 맥주 한잔 마시기 좋을 것 같다. 다음번 여행 때는 꼭 와봐야지!
📍나나산 바루(73 バル)
・주소: 〒907-0022 沖縄県石垣市大川2 730court 1F 南側(*주소 클릭하면 지도 이동)
・영업시간: 오후 2시 ~ 심야 0시

차선책으로 A&W 버거 이시가키점에 왔다. 루트 비어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로 일본에서는 1963년, 드라이브인 레스토랑 매장으로 오키나와에 1호점을 열었다. 이곳은 1976년 개점. 총 76석이 구비되어 있다.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햄버거와 아메리칸 도그, 토스트, 포테이토 프라이 등 다른 페스트푸드점과 대동소이하다.

우리는 햄버거와 칠리 치즈 커리&칩스, 그리고 콜라를 주문했다.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에 충분한 볼륨감이다.

모짜버거(モッツァバーガー)를 주문했다. 610엔이라는 가격대비 푸짐한 구성. 통깨가 듬뿍 박힌 빵과 맛있게 구워진 패티가 조화를 이룬다. 버거보다 칠리 치즈&칩스가 더 맛있었다.
📍A&W이시가키점 (A&W 石垣店)
・주소: 〒907-0022 沖縄県石垣市大川245(*주소 클릭하면 지도 이동)
・영업시간: 오전 9시 ~ 밤 9시 (연중무휴)
・코멘트: 이시가키규버거를 먹고 싶었지만 간식으로 먹기에는 부담되는 가격. A&W는 충분한 대안이 되어준다. 일본에서는 오키나와섬에서만 맛 볼 수 있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중 730이라고 쓰인 비석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어 발음 그대로 나나산마루라고 읽는다.
1978년 7월 30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오키나와현 도로교통룰이 일제히 좌측통행으로 바뀐 것을 기념하며 세워졌다고 한다. 1945년부터 1972년 미국으로부터 오키나와가 반환되기 전까지는 우측통행이었다고.
인생샷 명당 후사키비치

오늘이야 말로 일몰을 보겠다고 서둘렀다. 도착한 곳은 후사키비치 (フサキビーチ). 산호초로 둘러 싸인 천연 해변으로 그중 명소는 단연 산바시(桟橋).

바다 쪽으로 나 있는 다리를 따라 쭈욱 걸어 들어갈 수 있다. 드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다. 하지만 이미 해가 넘어가서 제대로 찍기 어려웠다. 날 밝을 때 와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참고로 후사키비치는 후사키비치 리조트&호텔 뒤편에 위치해 있다. 주변 길에 조명들도 켜지면서 동화마을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음 여행 때는 이곳에 머물러야겠다.
📍후사키 비치 (フサキビーチ)
・주소: 〒907-0024 沖縄県石垣市新川1625(*주소 클릭하면 지도 이동)
・코멘트: 날 밝을때 이용하자. 주차는 도로가에 있는 리조트 제1 주차장을 이용하자.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현재 무료 개방 중

어느덧 떠나는 날 아침. 전날까지는 구름이 많이 꼈었는데 바다에 들어가고 싶어 질정도로 날이 맑다. 잘 가라는 인사겠지ㅠ
일본 셀프주유소 이용 방법

렌터카를 반납하러 가는길에 기름을 채우러 에네오스(ENOS) 주유소에 들렀다. 이시가키지마는 대부분 셀프 주유소다. 조작방법은 우리나라와 같다.

보통 렌터카 주유구를 열어 보면 연료 종류가 적혀 있다. 이 차는 ‘레귤러(レギュラー)’ 즉 일반 휘발유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레귤러 차량이다.



화면을 터치해서 결제수단으로 넘어가자. 결제방법에 가서야 영어선택 메뉴가 나온다. 첫 화면은 공식 어플 사용할지 확인하는 것으로 오른쪽 버튼(使わずに, ない 또는 なし)을 선택하고 넘어가면 된다. 잘 모르겠으면 점원의 도움을 요청하자.

화면에서 크레짓(クリジット)을 선택하자. 카드를 넣고 화면에서 빨간색 레귤러를 선택 후 만땅(満タン)을 선택한다. 그리고 주유 레버를 당겨 기름이 다 들어가기를 기다리면 끝. 2025년 4월 11일 현재 리터당 206엔.
이시가키지마공항 둘러보기: 식당과 기념품 매장


차량 반납 후 송영 버스를 타고 이시가키공항에 도착했다. 둘째 날 방문했던 젤라토 맛집 미루미루혼뽀 매장도 들어와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이시가키지마 유일의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다. 매장 앞에는 커피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많이 비치되어 있다.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들도 자리 잡고 있다. 여행 중 기념품을 미처 살 시간이 없었다면 이시가키공항에 와서 사도 늦지 않다.

한국으로 직접 들고 갈 수는 없겠지만 시마락쿄도 판매 중이다. 한 묶음에 850엔인거 보니 원래 비싼 게 맞긴 한가보다.

그리고 일본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꼭 사가라고 추천했던 가마보코. 일본식 어묵의 일종이다. 이 가마보코는 유독 두툼한 게 특징인데 속 안에 쥬시(솥밥)가 들어가 있다.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데워 먹어야 한다.

전날 유구레나몰에서 봤던 로이스 이시가키지마 초콜릿도 있다. 비행시간 동안 심신한 입을 달랠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한참을 기념품 매장을 둘러보다 보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스테이크, 소바, 스시 등을 파는 식당 3곳 정도가 있다. 우리는 그중 야에야마소바를 선택.
뽀얀 국물에 국수와 고기가 토핑 되어 있다. 식당 앞에 있는 고추 조미료 (이치미)도 함께 챙기자.

두툼한 면과 고기를 함께 집어 입으로 가져가 후루룩 면치기. 대단히 맛있지는 않지만 공항에서 가볍게 배를 채우기에는 부족함 없다.

이제는 다시 돌아가야 할 시간. 공항이 작아 특별히 구경거리는 없지만 매점이 있어서 간단한 간식이나 커피 등 드링크를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4박 5일간의 이시가키지마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오키나와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신비로운 섬. 다음번에는 바다 수영도 많이 하고 이쁜 일몰 풍경도 눈에 담고 싶다. 즐거웠다!
✈ 이시가키지마 여행 시리즈
포스팅 제목 | 주요 포인트 |
ep 1 | 이시가키지마 여행 시작! 브런치 맛집 리헬로비치 | 리헬로비치 |
ep 2 | 이자카야 맛집 ‘카라야’에서 즐긴 생맥주와 오키나와 별미 후기 | 이자카야 카라야 |
ep 3 | 여행 기념품 먹거리는 여기서! 이온 맥스밸류 완전 정복 | 이온 맥스밸류 쇼핑 |
ep 4 | 오니기리 맛집부터 바다뷰 카페, 전망대, 비치까지 | 포크 타마고 오니기리 타마야, 노바레 카페, 다마토리사키 전망대, 요네하라비치 |
ep 5 | 맛집 투어! 야에야마소바에서부터 지마미두부 젤라토까지 | 사보 우후타, 미루미루혼뽀 |
ep 6 | 작은 섬마을 다케토미지마. 자전거 타고 경치 맛집으로 | 자전거렌탈, 하야 나고미카페, 나고미의 탑 |
ep7 | 반나절 다케토미지마 여행코스 별모래부터 콘도이 비치까지 | 니시산바시, 카이지하마, 콘도이비치 |
ep 8 | 이시가키규 야끼니꾸 맛집 우시미즈 솔직 후기 | 우시미즈 |
ep 9 | 별미 치넨상회 ‘오니사사’ 시식 체험기 | 치넨상회 |
ep 10 | 최남단 오간자키 등대 ~ 시사 농원 ~ 요네하마비치까지 | 오간자키, 윤타쿠 시사농원, 요네코야끼 공방, 요네하마비치 |
ep 11 | 아케이드 쇼핑몰 유구레나몰 쇼핑 가이드 ~ 공설시장부터 기념품까지 총정리 | 겐키샵, 유구레나몰 |
ep 12 | 여행 마무리 일지: 숨은 맛집부터 공항 꿀팁까지 총정리 | 나나산바루, 오키나와 A&W, 후사키비치, 셀프주유소, 이시가키공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