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문제는 해결하려고 하지만 여자는 문제를 공감 받기를 원한다.”

남녀관계 인식에 대해서 다룬 명작, 존그레이 박사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한대목이다. 여자와 남자는 같은 문제에 대해서 다른 해답을 내놓는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두 사람의 사이를 더욱 깊게 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참고로 이 책은 마케터들의 필독서로 권장되기도 한다.)

#여자친구 생일. 그리고 나의 실수

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생일이다. 당연히 나는 그녀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몇일만에 간신히 생일선물을 구매했다. 그리고 긴장되는 전달의 순간! 그로부터 불과 몇초 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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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원했던 것은 구두. 출처: pixabay

내가 전달한 것은 머그컵이었고 그녀가 원한 것은 구두였다. 사실 그동안 여자친구가 나에게 중간 중간 구두를 사고 싶다고 이미지와 사이트를 보여주고는 했었다. 그런데 나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고 헛다리를 짚었다.

#어떻게 하면 여자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여자친구(또는 와이프)는 일반 여자와는 분명 다르다. 특히 그녀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여자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서로의 변함 없는 행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것이 생일선물이든 아니면 데이트든 일상생활이든.

나도 남자이다보니 여자언어를 100% 이해한다는 것은 우주공학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그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해야 여자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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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생일기념식사로 간 베트남식 레스토랑. 다행이도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이번 생일사건(!)을 통해 한가지 깨달은 교훈이 있다. 바로 일상의 사소한 것들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여자언어가 남자에게 번역되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이런 부분도 이 남자가 나를 생각하고 이해해 주는구나”

그렇다. 여자는 공감 받는 것을 원한다. 문제의 해결(이번에는 생일선물 주기)이 아니라 그녀가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있던 것에 대한 공감(구두 알아보기)을 해주는 것이었다. 세상의 모든 남자들이여. 내 여자에게 사랑을 전달하고 싶거든 여자언어(공감)을 제대로 읽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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