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6월이 접어들면서 도쿄의 기온은 30도를 넘기 시작했다. 급작스러운 무더위와 함께 나에게 이상한 변화가 찾아왔다. 그것은 “가렵다…!”였다.

#피부 가려움증이 시작되다. 그 원인은?

원래 알레르기가 있던 것도 아니고 하루에 두번은 꼬박 꼬박 샤워를 했던 터라 가려웠던 적이 없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변화에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나 팔과 다리가 그러했다. 가려워서 긁다보니 어느사인가 몸이 울긋 불긋한 반점 같은 상처가 생겼다.

skin trouble 1 1
대략 이런식으로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같은 상처가 생겼다.

그래서 일이 끝나고 바로 회사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가보았다. 아무래도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가려움증인것 같다고. 감기가 열이나 기침으로 나오는게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피부로 반응이 오기도 한다고 일본인 선생님이 설명해 주었다.

#바르는 약을 처방받다.

의사 선생님으로 부터 약 1주일간의 바르는 약 처방을 받았다. 바르고 효과가 없으면 다시 한번 상태를 보자는 내용이었다. (그나저나 이러한 피부병은 대체로 시간이 약인가보다. ㅠㅠ)

일본 처방전
일본의 처방전. 이러한 내용으로 약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고 약을 바른지 어느덧 약 3일 이상이 지났다. 이번에 처방받은 약은 스테로이드 연고였다. 가려움증 등 염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약이라고 한다.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바르고 나니 조금 가려움증이 줄어든 기분은 든다 .

skin trouble 3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연고. 하얀색 크림형 타입이다. 히알루론산도 들어가 있어 보습효과도 있다고 약사선생님이 그러셨다.

연고다 보니까 피부에 스며든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살짝 끈덕지게 남아 있는 느낌이 든다. 여름이고 땀이 나다 보니 더욱 질퍽한 기분이 들어 답답하기까지 하다 ㅠㅠ

그래도 이 연고를 바르고 나니 그 전보다는 조금 덜 가려워진 것 같다. 가방에 넣고서 회사에서도 가려울때를 대비하고 있다. 빨리 이놈의 가려움증이 없어져서 예전처럼 맘 편하게 반바지도 입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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