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캠핑 : 카미오시마 캠핑장 1박 2일 후기

캠핑을 떠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지금이다!

3월말임에도 혹한의 추위로 2박 3일 일정을 1박 2일 일정으로 캠핑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날이 풀리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4월, 5월이 되어도 왠지 모르게 밤이면 뼛속까지 추울 정도로 일교차가 심했고 아무래도 6월 이후에나 캠핑을 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기회가 왔다.

上大島キャンプ場入り口 카미오시마캠핑장 입구
캠핑장 입구 모습. 정문 앞에 캠핑장입구라고 조그맣게 쓰여있다.

이곳은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리시에 있는 카미오시마 캠핑장 (上大島キャンプ場)이다. 내가 살고 있는 니시도쿄시에서 차로 대략 1시간 20분정도의 거리로 가까운 편.

일본 캠핑장 입구 주차장 모습
캠핑장 입구 주차장 모습
일부러 일본 캠핑장 나무 그늘 쪽으로 주차했다.
일부러 나무 그늘 쪽으로 주차했다.

캠핑장에 들어서면 길게 주차장이 이어져있다. 근처 마트도 들렀다가 오후 일찍 도착 했는데 주말이어서 그런가 주차장이 거의 만차였다. 다행이 캠핑장 입구 근처에 공간이 비어 있어서 안전하게 주차 완료! (최대 450대까지 주차 가능하다고 하는데 글쎄…?)

 카미오시마 일본 캠핑장 관리사무소 모습
카미오시마 캠핑장 관리사무소 모습

이곳은 사설은 아니고 오시마관광협회(大島観光協会)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작년까지는 당일 캠핑 또는 BBQ 장소 임대로만 이용 되었었는데 이용객들의 요청 덕에 올해부터 숙박 캠핑이 가능해졌다!

참고로 캠핑장에 도착하면 주차장 안쪽에 있는 관리사무소에 들러 접수 및 비용수납을 해야 한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곳인데 아직 전화로만 가능하다. (※일본어만 대응 가능)

캠핑장 이용 표식용 깔때기
캠핑장 이용 표식용 깔때기

비용 결제까지 완료하고 나면 관리소 할아버지가 이 파란색 깔대기 (콘)을 준다. 이 깔대기를 내가 캠핑 희망하는 자리에 가져다 두어서 자리를 찜꽁(!)하면 된다. 참고로 파란색은 숙박 캠핑자용이고 빨간색은 당일치기 캠핑자용으로 구분 되어 있다.

일본 카미오시마 캠핑장 내 자판기 모습
카미오시마 캠핑장 내 자판기 모습
일본 카미오시마 캠핑장 내 세면대 모습
카미오시마 캠핑장 내 세면대 모습

그리고 관리사무소 바로 앞에는 자판기와 재활용품 분리수거 코너가 있다. 그 옆쪽으로는 설거지나 간단히 씻을 수 있는 세면대도 있다. 그 뒤로는 화장실과 캠핑장내 미니 공원이 위치해 있다. (온수 샤워기도 있는데 3분에 200엔… 군대때 보다 민첩, 신속, 정확하게 씻어야 한다. 😓 샴푸나 바디워시는 챙겨가야 함.)

일본 카미오시마 캠핑장 산책로 모습
카미오시마 캠핑장 산책로 모습
일본 카미오시마 캠핑 사이트에 보이는 텐트들
캠핑 사이트에 보이는 텐트들

이제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겨보자! 이곳 캠핑장은 인근 산책로와 이어져있다. 그래서 벚꽃 시즌에 오면 이 가로수길이 벚꽃들로 한가득이다. 캠핑 이용객들 외에도 산책하는 사람들도 이 길을 지나가고는 한다.

이날은 날이 더웠기 때문인지 사람들이 일찍 온 사람들이 나무 그늘 밑쪽에 텐트를 쳐두었다. 남는 공간이라고는 땡볕이 그대로 내리 쬐는 양지 바른 곳 뿐. 😭 캠핑은 일찍 일찍 다녀야 하나보다.

나무 사이에 자리 잡은 해먹

그리고 카미오시마 캠핑장 내에는 나무가 많기 때문에 해먹을 설치한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텐트 없이 해먹에서만 자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 ㅎㅎㅎ

귀여운 나의 DOD 텐트
귀여운 나의 텐트

한참을 캠핑장을 돌아다니다가 간신히 나무 그늘(?)이 있는 자리를 발견했다! DOD 원터치 텐트여서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텐트를 뚝딱 설치했는데도 워낙 더웠던지라…금새 온 몸이 땀으로 가득차버렸다. 😵

캠핑장 옆으로 흐르는 시원한 강

여기서 이 캠핑장의 진짜 포인트가 등장한다. 바로 캠핑장 옆에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가미강 (相模川)인데 시원한 물소리를 내며 흘러내려가고 있다. 캠핑장은 강보다 지대가 높아 비가 와도 안심할 수 있다.

일본 사가미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강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강이라기 보다는 계곡 같은 느낌이다. 무엇이 잡힐지는 모르겠으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 왔다. 상류쪽은 물살이 세서 주로 낚시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하류 쪽으로 갈수록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 아이나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카미오시마 캠핑장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카미오시마 캠핑장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물론 우리도 이곳 강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피앙세는 흐르는 물에 발을 담구었고 나는 웃통을 벗고 물 속에 몸을 맡겼다. 너무 짜릿할 정도로 시원했다. (그런데 물살이 조금 세서 흘러내려갈까봐 그녀 다리를 잡고 둥둥 떠있었다. 무서웠음…😆)

텐트 앞에서 바라 본 풍경 일본 카미오시마 캠핑장
텐트 앞에서 바라 본 풍경

정신 없이 물에 더위를 씻어 내리고 텐트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이날은 너무 더워서 특별히 모닥불을 피우거나 하지는 않았다. 의자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며 시원한 레몬사와 한잔을 마시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한 주 동안 쌓였던 피로가 초록초록한 자연을 바라보며 풀리는 느낌이었다.

더위가 물러가면 다시 한번 와야겠다. 카미오시마 캠핑장은 몇 안되는 다시 오고 싶은 캠핑장 중 하나이다.

주소 : 〒252-0135 神奈川県相模原市緑区大島3657
홈페이지 : http://www.oshima-sagami.com/sbd/
전화번호 : 042-760-6066 (영업시간 오전9시 ~ 오후5시까지)

김형민
일본생활 10년차입니다. 일본어 선생님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글쓰고 캠핑 다니는 걸 좋아하는 온라인 셀러이자 창업가가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touch@hmstory.net | 인스타그램 : touch.hm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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