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햄버거가 생각날때가 있다. 맥도날드도 맛있지만 조금 더 고급스러운 수제버거가 땡기고는 한다. 이럴때 떠오르는 것이 일명 쉑쉑버거라고 불리는 쉐이크쉑이다.
2004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오랜기간 사랑을 받아 온 쉐이크쉑 버거(shakeshack)가 2015년 11월에 도쿄 메이지신궁외원 (메이지진구가이엔: 明治神宮外苑) 근처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일본의 많은 언론매체에서도 쉐이크쉑 버거 오픈에 대한 이슈가 다루어졌었는데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매장 앞에 쉐이크쉑 버거를 맛보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다.
메뉴는 버거에서부터 핫도그, 프렌치프라이, 쉐이크, 맥주 등 다양하다.
그나저나 사람이 많이 몰린 탓에 쉐이크쉑 버거를 만나기까지 적어도 2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역시 오픈빨(!)의 위력은 대단하다.
기다리는동안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올려다 본 하늘. 쉐이크쉑의 심플한 로고와 가로수가 조화를 이루어 왠지 모르게 멋지다.
매장 입구 앞에는 쉐이크쉑 브랜드 컬러인 연두색으로 페인팅 된 귀여운 자전거가 놓여 있었다. 벨도 앙증맞게 햄버거 모양으로 되어 있다.
드디어 들어온 쉐이크쉑 버거 매장. C-LINE 카운터에서 주문을 한 뒤 음식이 나오면 받아가는 시스템이다.
자리를 잡고 앉아 진동이 울리기만을 눈빠지게 기다렸다.
얼마나 지났을까? 진동벨이 울리기 시작했고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쉐이크쉑 버거가 첫대면을 했다.
뭐가 쉐이크쉑 버거 중 맛있을지 모르니 무난하게 기본 버거에 치즈 프렌치프라이, 그리고 Beer 라고 쓰여 있어 당연히 맥주인 줄 알았던 ABITA를 주문했다. (ABITA는 ROOT BEER라고 하는 탄산음료이다!)
이것이 쉐이크 쉑 버거의 자태이다. 그렇게 영롱한 느낌은 아니지만 왠지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수제버거 답게 패티가 흘러내리듯 나와 있다.
(수제버거와 프렌차이즈 버거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패티에 있다고 한다. 즉, 냉동으로 보급 된 패티냐 직접 다져서 구운 패티냐의 차이인듯 하다.)
참고로 쉐이크쉑 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는 호로몬제를 사용하지 않고 목축한 앵거스 비프를 100% 사용한다고 한다. 왠지 건강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인상이다.
프렌치프라이도 일반 패스트푸드점과는 다르게 두툼하고 담백했다. 치즈까지 얹혀저 있으니 고소한 맛까지 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햄버거는 쉐이크쉑, 프렌치프라이는 맥도날드 스타일이 더 맞는 것 같다. 메이지신궁이나 메이지공원 근처에 올 일이 있을때 또 들려야겠다.
📍쉐이크쉑 일본 1호점 외원은행나무길점 (가이인이쵸나미키: 外苑いちょう並木)
주소: 〒107-0061 東京都港区北青山2丁目1−15
영업시간: 오전11시 ~ 오후9시 (L.O 오후 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