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어린이날(5월 5일)이 밝았다. 멀리서 온 초딩 조카들을 위해 준비한 방콕 사파리월드 투어! 사전에 네이버에서 예약을 했고 아침 일찍 픽업 차량이 도착했다.

방콕투어 아시아패스에서 예약한 픽업차량
방콕투어 아시아패스에서 예약한 픽업차량

우리는 5인이었기 때문에 승합차가 왔다. 실내가 넓고 쾌적했기에 사파리월드까지 가는 1시간여 동안 아이들도 다리 쭉 피며 갈 수 있었다. (고속도로로 갈 줄 알았는데 국도로 가네..?🤔)

방콕투어 아시아패스에서 예약한 픽업차량
투어 가이드 아저씨 운전석에 한국말이 쓰여 있다. 한국어 공부 중이라고ㅎㅎㅎ

이윽고 도착한 방콕 사파라월드. 아침 9시부터 영업을 개시하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1시경이었는데 이미 꽤 많은 차들이 주차장에 가득차 있었다.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입구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입구

기사 아저씨가 티켓팅을 하고 난 이후 곧이어 차량으로 사파리 파크(SAFARI PARK)로 이동했다. 사파리 파크는 자동차(자차)로 돌아다니면서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코스! 유튜브로도 여러번 봐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기린간판
사파리파크 들어가면 기린부터 나온다.

사파리 파크 첫 시작을 알리는 간판은 기린(GIRAFFE). 나중에 기린 먹이주는 체험도 해 볼 계획이다. 🦒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얼룩말
기린보다는 얼룩말들이 더 눈에 잘 들어온다.

차를 타고 사파리 파크 내부로 들어가니 기린도 저만치 보이기는 하는데 먹이 주는 곳에 몰려 있었다. 그 대신 가까운 곳에 얼룩말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얼룩말
차창밖으로 보이는 얼룩말 궁뎅이

차 창으로 좌측, 우측 각각 보이는 풍경이 다르니 이쪽 봤다 저쪽 봤다 하는 재미가 있다. 사파리 투어 차량이 아닌 자차를 타고 이렇게 동물을 초근접에서 본다는게 신기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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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히 사파리파크를 살펴보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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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싶은데 찍지 못해 기운이 빠진 아이

다행이 조카들도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사진을 찍고 싶어 토이 카메라까지 챙긴 조카가 차량 이동으로 원하는 사진을 찍지 못하자 실망해 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렇다고 차를 멈출 수도 없고 😅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버팔로
긴 뿔이 멋진 버팔로

어떻게든 아이들이 관심을 갖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동물들이 등장할 때 마다 다소 오버해서 리액션을 취해 보였다.

“우와! 저 뿔 봐. 엄청 나다!!!!”
“…”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주의표지판
사파리파크 곳곳에 세워져 있는 주의 표지판

사파리 파크 전체는 다 둘러보는데 대략 20~30분정도는 소요 된다. 만일 차가 멈추거든 크락션을 울리고 그자리에서 기다리라고 쓰여있다… 창문을 열거나 내리면 절대 안된다. (사자가 달려올지도 모른다😱)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호랑이
나무 그늘밑에서 쉬고 있은 호랑이. 잘 봐야 보인다.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호랑이
호랑이들도 많이 더운가보다. 밖을 돌아다니는 아이들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뱅갈로 호랑이가 등장했다. 날이 뜨거운지 그늘 밑에서 낫잠을 청하고 있었다. (아마 사자도 봤던 것 같은데 금새 지나쳤던 것 같다.)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하마파크
사파리파크 하마존 간판. 하마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고라니
귀여운 고라니들. 포테이토칩을 좋아한다(!?)

호랑이를 지나치고 난 다음에는 코뿔소가 나온다는 간판이 등장했다. 역시나 날이 더운지 코뿔소들은 호수 안에 들어가서 중간에 한번씩 빼꼼하고 고개를 내밀뿐이었다… 그리고 호수를 지나친지 얼마 되지 않아 귀여운 고라니(?)들이 등장.

기사 아저씨가 미리 준비해 온 포테이토칩을 창문 밖으로 내밀자 (※숙련된 조교입니다. 절대 손 내밀면 안됩니다!!) 자기들 간식 주려는 걸 아는지 차 앞까지 왔다. 귀여워 ㅎㅎㅎ

방콕 사파리월드 사파리파크. 반달곰
반달가슴곰도 자고 있다.

고라니 간식 주고 옆으로 앞으로 조금 가니 반달가슴곰(?)도 있었다. 그나저나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니 동물들도 덥기는 매한가지인가 보다. 다들 그늘에서 쉬고 있다. 🫠

방콕 사파리월드 입구
사파리월드 입구에서 기념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 기사 아저씨 혼자 양산 쓰심^^;;

이렇게 사파리 파크 자동차 투어는 끝이 나고 본격적으로 사파리월드 도보 탐방을 시작하기로 했다. 여기는 사파리월드 입구. 저 간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고 시작하는 것이 국룰(인 듯)

방콕 사파리월드 입구
사파리월드입구 짐검사대

기념사진 찍고 본격적인 사파리월드 투어를 위해 입구로 들어갔다. 참고로 들어가기전에 가방검사를 한다. 음료나 과자는 반입이 금지 되어 있다. 이곳에서 맡겨두고 나갈때 찾아가야 한다. (따로 보관증 같은 것을 준다.)

방콕 사파리월드. 앵무새
사파리월드의 포문을 여는 앵무새들

입장권을 받고 들어간 사파리월드. 들어서자마자 이쁘고 귀여운 앵무새들이 등장한다. 이제야 마음에 드는 장면을 찍을 수 있게 되자 조카 기분도 조금 풀린 것 같다. 🤭

방콕 사파리월드 조랑말
조랑말한테 당근을 줘보자

그리고 사파리월드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코너들이 있다. 조랑말에게 당근도 줄 수 있다. 이렇게 나무 꼬챙이에 당근을 껴서 가져다 되면 이빨을 들어내고 먹으러 온다. (물론 세상에 공짜는 없다. 한통에 100밧)

방콕 사파리월드 오랑우탄과 사진찍기
사파리월드는 돈잡아 먹는 귀신이다!

그리고 오랑우탄과 사진찍는 것도 인기가 있나 보다. 무려 300밧이나 한다. 여기는 나중에 오랑우탄쇼보고 가보기로!

방콕 사파리월드 아기 호랑이 우유주기
아기호랑이 우유주기 체험

그리고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아기호랑이에게 우유주는 코너가 있었다. 때마침 한 팀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아기호랑이가 얌전히 우유를 먹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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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호랑이가 귀여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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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호랑이가 무서운 아이^^;;

조카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체험을 신청했는데 한명은 즐거워 하고 한명은 무서워 한다.😂 (1인당 400밧이다…)

방콕 사파리월드 지도
사파리월드 진짜 넓다.. 넓어…

이제 오전코스의 메인인 코키리쇼를 보러 갈 차례! 가는 길 목에 사파리월드맵이 있어 봤는데 정말 넓기는 넓다. 괜히 아침 일찍부터 반나절(이상) 코스로 오는게 아닌 것 같다.

방콕 사파리월드 정글 워크
본격적으로 걸어보자 정글워크 (또 걸으라고!!!)
방콕 사파리월드. 오랑우탄쇼 행사장 입구
오랑우탄쇼 보러 가는 길. 아쉽게 오전은 끝 ㅠ

두근 두근 코키리쇼 보러 가는 길. 사파리월드 곳곳에 다양한 동물쇼들이 있는데 오랑우탄쇼는 이미 끝이 난 상황. (각 쇼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면 좋으련만…상황에 따라 시간 되는 대로 안내해주셨다.)

방콕 사파리월드 코키리쇼
코키리쇼 행사장 입구
방콕 사파리월드 코키리쇼
행사를 기다리는 사람들. 인도계 사람들이 한 80% 이상인 듯 ~~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저 멀리 코키리쇼 행사장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행사장 안에도 이미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그나저나 야외다보니 벽에 선풍기가 몇개 걸려 있지만 단 1도 시원하지 않았다. 🤪

방콕 사파리월드 코키리쇼
코끼리들끼리 포즈를 잡고 있다.
방콕 사파리월드 코키리쇼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인가 보다. 코로 그림 그림. (참고로 저 그림도 판다. 이날 인도 아저씨가 사감)
방콕 사파리월드 코키리쇼
코끼리들끼리 승부차기 함. 1-1로 무승부. ㅎㅎㅎ

기다린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작된 코키리쇼. 코끼리들끼리 포즈도 취하고 그림도 그리고 승부차기도 하고. 사람들이 호흥을 해주면 왠지 자기들도 신나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 (한편으로는 고생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기도..)

방콕 사파리월드 에그 월드
에그월드 입구

코키리쇼를 한 십여분 이상 봤을까…? 너무 덥기도 하고 사람도 많아 열기까지 후끈거리는 상황에서 조카들의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다. (40도에 육박한 날씨에 머리가 다 젖었다.) 그래서 쇼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빠져나왔다.

가이드 아저씨는 우리와 동행하지 않고 다음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곳은 에그 월드. 이곳은 실내라 시원하다고 했다.

방콕 사파리월드 에그 월드
에그월드 부화기 모습. 카메라로 다각도로 관찰하고 관리하고 있다.

가이드 아저씨 말대로 실내라 에어컨이 들어와 시원했고 알부터해서 부화하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전시코너를 마련해두어서 아이들 학습에도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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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키리쇼 끝나고 나오는 사람들

가이드 아저씨와 다시 만난 뒤 에그 월드를 한바퀴 둘러 본 후 빠져나오니 그제서야 코키리쇼가 끝난 듯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방콕 사파리월드 기린 테라스
기린테라스 입구

점심 먹으러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기린 먹이주기 체험코너로 향했다. 이미 유튜브를 통해서도 사파리월드에 가면 반드시 가야할 필수코스라는 내용을 봤기에 가장 기대를 했던 곳이기도 하다! (먹이 140밧 ^^)

방콕 사파리월드 기린 테라스
기린한테 먹이를 주는 아이들

안에 들어서니 기린들이 목을 빼꼼 내밀고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 먹고 있었다. 초롱초롱 맑은 눈망울의 기린들이 벽면을 따라 주욱 늘어서 있다.

방콕 사파리월드 기린 테라스
우리 조카들도 기린 먹이주기 성공!

우리 조카들도 당연히 체험해 보았다. 나무 꼬챙이에 당근이나 바나나를 꽂아서 주면 기린이 낼름 혀를 내밀어 먹이를 받아 먹는다. 이미 많이 먹어서 배부른 듯 한 아이들은 오두막 그늘 밑에서 쉬고 있기도 했다.

방콕 사파리월드 기린 테라스
기린테라스는 먹이주는 사람보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인스타를 위한 최고의 장소

참고로 사파리 파크를 이곳에서도 조망할 수 있기 때문에 기린 먹이주기 뿐만 아니라 사진스팟으로도 꽤 좋은 장소였다.

기린과도 이제 작별을 하고 휴식겸 점심을 먹으러 사파리월드내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이동 하려고 했지만 더위에 너무 지친 아이들을 데리고 무리하게 다니다가 열사병이라도 걸릴 것 같았고…

결국 투어 시작 3시간만에 (식사와 오후 마린파크를 포기하고) 모든 일정을 종료했다.😭

📍방콕 사파리월드
주소: 99 Panya Indra Rd, Sam Wa Tawan Tok, Khlong Sam Wa, Bangkok 10510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4시 30분 (주말은 오후 5시까지. 월요일은 휴장)
비용: 사파리+마린파크 패키지 성인 1,500밧, 어린이 1,400밧 (투어예매로 해서 1인당 6만 2천원 정도 듬)
평가: 사파리는 즐겁지만 너무 덥고 사람도 많았다…더운 날가면 애, 어른 모두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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