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도 벌써 10일째에 접어들었다. 역시 여행이란 언제나 시간이 손살같이 흐른다. 단기여행, 장기여행 둘 다 심리적 시간에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 😭
![치앙마이 도로변 사원모습](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01.jpg)
오늘도 늦은 오후가 되어 나왔다. 치앙마이 올드타운 외곽에 있는 나이트마켓을 구경하기 위해서이다. 태국 스러운 느낌의 사원(?)길을 따라서도 많은 노점들이 늘어서 있다.
![치앙마이 트럭 이발소](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02.jpg)
그 건너편으로는 무려 트럭 이발소도 있었다. 나도 머리 자를 때가 되긴 했는데 말 안통하는 것도 무섭고 혹여라도 대략 난감한 스타일이 될까봐 포기… 😅 (한 서양인 커플 남자는 시도를 했다! 여자친구의 응원을 받으며)
![치앙마이 스트릿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03.jpg)
![치앙마이 스트릿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04.jpg)
나이트마켓 인근에 다다르자 인도를 따라 주욱 늘어선 매장들과 노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더운나라 답게 여름에 입으면 딱 좋을 옷들과 신발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치앙마이 아누산마켓 입구](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05.jpg)
우리의 목적지는 저기 건너편에 있는 아누산마켓이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춰서 일부러 늦게 오거나 아니면 주변 상가들 둘러보고 오면 될 듯 싶다.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06.jpg)
길을 건너 아누산마켓 입구로 들어갔다. 복작복작 거릴 줄 알았는데 조금 휑한 느낌이 났다. 평일이라서 관광객이나 현지인이 적은 것 같다. 🧐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07.jpg)
센터 부근으로 들어가니 더 큰 마켓이 펼쳐졌다. 다만 아직 문을 연 점포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한 1/3정도만 영업개시한 느낌?! 좀 더 어두워졌을때 올 걸 그랬다. 🥲 (그래도 밤길은 무서우니까…)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08.jpg)
비록 볼거리는 많이 없었지만 소소한 재미를 주는 것들이 있었다.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사진 스팟 같은 곳도 있었다. 사람도 없겠다 냉큼 사진 한장 박고! ㅋㅋㅋ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1.jpg)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0.jpg)
떄마침 문이 열려있던 잡화점에서 발길을 멈춰 세웠다. 그렇지 않아도 태국태국스러운걸 사고 싶었는데 때마침 귀여운 컵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그 중 가장 실용적인(!?) 코끼리 소주잔을 샀다. 😊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2.jpg)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3.jpg)
컵 외에도 이쁘고 개성있는 스티커와 보석함 같은 것들을 파는 매대들도 있었다. 엇그제갔던 선데이마켓보다 퀄리티는 더 좋은 것 같다!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4.jpg)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5.jpg)
아누산마켓은 규모가 상당히 크다. 그래서 어디가 입구고 어디가 끝인지 잘 분간이 안간다. 한참을 걷다보니 슬슬 다리도 아프고 … 때마침 푸드코트가 나와서 뭐라도 하나 사먹기로 했다.
![치앙마이 아누산마켓](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6.jpg)
다만 곧 저녁 먹을 시간이라 음식 대신 드링크…. 중에서도 와이프가 좋아하는 땡모반 하나 마셨다.😝
📍아누산 마켓 (Anusarn market) 주소: 149, Anusarn market 14-15 Changklan Rd, Tambon Chang Khlan, Amphoe Mueang Chiang Mai, Chiang Mai 영업시간: 오후5시~오후11시 평가: 규모도 크고 잘 찾아보면 꽤 매력적인 아이템들도 많다. 아케이드형식이라 뜨겁지도 않고. 다만 문을 열지 않은 점포가 꽤 많다는… (★★★☆☆) |
![치앙마이 나이트바자](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7.jpg)
사실 우리는 처음부터 아누산 마켓을 노리고 온 것은 아니었다. 원래는 나이트바자를 가려고 했다. 그냥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자연스레 아누산마켓으로 가게 된 것이었다. ㅎㅎㅎ 나이트바자는 바로 그 건너편.
![치앙마이 나이트바자](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8.jpg)
정확히 여기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금색 휘황찬란한 입구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아누산마켓에 비해 작고 소소한 느낌이 들었고 왠지 어두웠다.
![치앙마이 나이트바자](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19-1024x640.jpg)
매장을 둘러보는 외국인 관광객 한 두팀 정도만 보일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썰렁했다.
![치앙마이 나이트바자](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20.jpg)
그 반대편에는 아에 모든 점포가 문을 닫은 상태…😱 글쎄..코로나의 여파인 것인지 아니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인지 모르겠다 ㅠㅠ
📍치앙마이 나이트바자 (Blue Noodle) 주소: Changklan Rd, Chang Moi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영업시간: 오후5시~익일0시 평가: 본 것도 없고 한 것도 없어서 평가를 할 수가 없다. (☆☆☆☆☆) |
이미 한참을 돌아봐서 다리도 아프고 슬슬 배도 고파져서 저녁 먹을 곳을 찾았다. 그러다 도보로 6분 거리에 있는 로컬식당 중 평점이 좋은 곳을 발견하여 그곳으로 직행!
![치앙마이 로컬 식당 마마 타이 푸드](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21.jpg)
바로 여기가 우리가 찾은 마마 타이푸드. 이름도 느낌도 정말 현지스럽다고 해야할까?! 사실 사람이 한명도 없었으면 조금 망설일뻔 했는데 앞쪽에 서양인 관광객 한팀이 식사 중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게 안으로.
![치앙마이 로컬 식당 마마 타이 푸드 볶음밥](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23.jpg)
극심한 선택장애를 가진 우리 둘은, 결국 가장 무난한 차항(볶음밥)과 팟타이를 주문했다. 아 물론 레오(LEO) 맥주도!
![치앙마이 로컬 식당 마마 타이 푸드 팟타이](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24.jpg)
뭐 사실 음식맛이 구글 평점에 비해서 그리 막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역시 구글 평점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돼) 그래도 배도 고팠고 그럭저럭 잘 먹고 있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가게 불빛을 보고 하루살이(!)들이 돌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야 한, 두마리로 시작해서 그냥 쫓아 냈는데 일순간에 수십마리가!!!!!!!!!!!!!!!!!!!!
![0516 22](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3/07/0516-22.jpg)
급히 테라스자리에서 실내 자리로 옮겼지만 오픈형 점포였기에 소용이 없었다. 결국 음식은 반도 못먹고 내려 놓을수 밖에 없었다.
그저 어둠이 내려 앉는 치앙마이 로컬 풍경을 눈에 담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마마 타이푸드 (Mama Thai Food) 주소: 73 Kampangdin Rd, Tambon Chang Moi,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9시 (토요일 휴무) 평가: 낮시간은 모르겠으나 저녁때는 안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식당은 엄마와 아들이 하는 것 같은데데 요리를 하느라 손님들 신경써주시지 못한다. 맛도 보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