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일본에서 면허를 2번째 갱신했다. 심지어 골드면허로!

한국에서 면허를 취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본으로 왔었다. 그래도 살다보면 운전할 일이 있겠지 싶어서 일본에서도 면허증을 받아두었다.

내가 이번에 받을 면허는 골드(優良:우량) 면허인데 5년간 무사고, 무벌점이 조건이다. 골드면허가 되면 자동차보험료 할인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참고로 한국 면허증이 있으면 일본내 한국영사관에서 관련 사실을 일본어로 번역 후 공증을 받은 자료와 여권, 주민표 등이 있으면 별도 시험 없이 일본 면허로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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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발급과 갱신을 도쿄 도요초(東陽町)에 있는 고토운전면허시험장(江東運転免許試験場)에서 했다.

#운전면허 갱신절차

일본 운전면허 갱신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면허시험장 안에 가면 접수 카운터가 있는데 먼저 면허증에 들어갈 IC카드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 카운터에서 질문표를 받은 후 이름이나 생년월일, 기타 사고이력에 대해서 작성하면 본격적으로 갱신 절차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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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면허는 수수료 3,000엔이다. 다른 종류도 4,000엔 이하이다.

우선 본인의 면허접수 내용에 맞게 수수료를 현금 지불하고 그다음에 시력검사를 진행한다. C자로 생긴 도형이 제시가 되는데 어느 방향으로 뚤려 있는지 말하면 된다. 한 3번정도 말하면 끝난다. (예전에 청력검사도 했었던 것 같은데..아닌가) 그러면 밑에 점수를 매기고 합격여부 도장을 찍어준다. 물론 나는 합격 ^^

그다음은 면허증에 들어갈 사진 촬영! 면허시험장에서 바로 즉석사진을 찍어주는데 더럽게 안나오기로 악명이 높다. 그래서 면허시험장에 들어오기전에 따로 사설 업체에서 사진을 찍고 오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면허시험장 근처에 사진샵들이 몇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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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육장. 좌석이 다 차야 교육이 진행된다. 그러니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잡지라도 한권 챙겨가기를…

사진 촬영을 마치면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안전교육의 경우 면허 종류에 따라 다른데 골드면허의 경우는 30분이었다. 처음에는 교관 같은 분이 간단히 교육 절차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그리고 나서 나머지는 DVD시청이 전부다. 안전밸트 잘 매고 사각지대 잘 살피라는 내용이 대다수인데 그래도 기본 교양이니 잘 듣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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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엔 수수료 납입도장 옆에 강습수료 도장이 찍혔다. 이게 있어야 비로서 면허 갱신절차가 끝난다.

#새로운 일본 운전면허증 : 골드면허

교육까지 다 받으면 이제 갱신된 면허를 받으러 가면 된다. 고토운전면허연습장의 경우 4층에 면허증 교부실이 있다. 과연 내 사진은 어떻게 나왔을지 기대가 된다. 이날은 코로나 등 영향으로 교부 대기시간이 짧았는데 예전에는 한시간 이상 기달렸던 것 같다. (안에 구내식당도 있으니 배고픈 사람들은 식사를 해도 된다.)

자 과연 나의 새로운 골드면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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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025년까지 내 면허증이여;;;; 차마 얼굴을 공개 못하겠다.

이것이 드디어 내 손안에 들어온 따끈 따끈한 골드면허증이다. 유효기간 부분에 금색으로 띠가 둘러 있어서 골드면허라고 불리운다.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면허증이 신분증 대용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뭐 없는거 보다야 낫지ㅎㅎㅎ

비록 운전경험이 많이 없어서 스스로 무사고 운전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앞으로 운전할 일이 생기면 정말 안전 안전 또 안전을 생각하며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5년간 이 면허증 잘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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