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정말 잘간다. 벌써 6일째라니! 그런데 치앙마이에 와서는 계속 몸 컨디션이 안좋다. 인니에서 시작해서 방콕까지 이어진 강행군에 아마 몸에 무리가 왔나보다.

태국 스프레이형 목감기약 카미로산
태국 스프레이형 목감기약 카미로산

목도 따끔거리고 아파서 약국에 가서 거의 바디랭귀지급 영어로 증상을 설명했더니 이 스프레이를 추천 받았다. 카미로산(160밧 정도)으로 목구멍에 스프레이를 뿌리면 통증을 완화시켜준다고 한다.

카모마일, 페퍼민트 등이 들어가 있고 하루 2~3번 정도 뿌려주면 된다고. (제발 약발이 듣기를🙏)

숙소에서 바라본 치앙마이 님만해민 주변 풍경
숙소에서 바라본 치앙마이 님만해민 주변 풍경
숙소에서 바라본 치앙마이 님만해민 주변 풍경
갑자기 비가 떨어진다…

그나저나 동남아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 없다. 분명 방금전까지 해가 쨍쨍났는데 갑자기 억수같은 비가 쏟아진다. 정말 하늘에 구멍 뚫린건 아닌가 싶을 정도… 😅

그랩으로 주문한 콩이야기 콩나물 해장국. 양 진짜 푸짐하다.
그랩으로 주문한 콩이야기 콩나물 해장국. 양 진짜 푸짐하다.

비도 오고 몸도 그래서 해 떨어지기 전까지 집에서 좀 쉬기로 했다. 점심으로는 기력도 차릴겸 콩나물 해장국을 주문했다. 가게이름은 ‘콩이야기’

콩나물 해장국 1인분인데 2~3인용 냄비하나에 거의 꽉 찬다. 국물도 얼큰하고 개운해서 정말 제대로 밥먹는 기분ㅎㅎㅎ (해물파전도 시켰는데 그럭저럭)



치앙마이 님만해민 길거리 풍경
치앙마이 흔한 인도 풍경. 나무를 보호하는건 알겠는데 사람은 …ㅎㅎ

비도 그치고 어느정도 몸도 컨디션 회복한 듯 하여 외출을 강행했다. 오늘도 여기는 걸으라는 건지…말라는 건지..알수 없는 인도와 마주했다. (이것도 치앙마이의 재미라면 재미🤪)

치앙마이 카페 Y-NORTH

사실 오늘 외출의 목적지는 치앙마이대학앞 야시장. 하지만 밤이 되어야 더 이쁠 것 같아 근처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우리가 찾은 곳은 Y-NORTH

치앙마이 카페 Y-NORTH
Y-NORTH카페 내부

학교 근처라서 그런지 카페가 크고 가격도 저렴하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한켠에 커다란 복합기도 설치되어 있다.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 사람도 있더라. 물론 와이파이도 잘 된다!

치앙마이카페 Y-NORTH

나는 커피, 와이프는 최애 땡모반을 주문했다. 그리고 각자 독서타임을 즐겼다. 😎

📍Y-North (24 Hour Cafe)
위치: RX44+WW4, Tambon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영업시간: 오전 9시 ~ 심야12시 (24시간 카페는 아니다!)
평가: 카페도 넓고 사람도 별로 없어 조용하다. 와이파이도 잘 되니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 (★★★☆☆)


나머마켓 입구…는 아니고 옆길?

날도 슬슬 어두워지고 있겠다 카페를 나와 목적지인 야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나머 마켓이라고 한다.

나머마켓 아케이 양 옆으로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입구 안쪽으로 따라서 들어가면 네일아트샵부터 다양한 상점가들이 즐비해있다. 나는 잘 모르지만 와이프말로는 네일아트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다고!

치앙마이 나머 마켓 패션코너
나머 마켓 패션코너
치앙마이 나머 마켓 패션코너
거의 다 세일한다고 보면 된다.

저렴한게 그뿐이랴. 옷들도 정~말 저렴하다. 보통 100~200밧이면 살 수 있는 것이 수두룩하다. 즉, 돈 만원도 안한다는거지! 역시 대학가 근처라 싸긴 한거 같다.

치앙마이 나머 마켓 패션코너
조카들 옷 사가기에도 좋을 듯!
치앙마이 나머 마켓 패션코너
태국에 왔으면 코끼리 바지 하나 사는건 국룰? ㅎㅎ
치앙마이 나머 마켓 패션코너
이거 입고 다시 발리 가고 싶다

아이들 옷에서부터 태국하면 뺴놓을 수 없는 코끼리 바지, 그리고 발리 발리한 플라밍고 티셔츠까지! 동남아는 손 가볍게 여행와서 이런데서 저렴한 옷 사서 입는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치앙마이 나머 마켓 패션코너
에어팟 케이스. 귀엽긴 한데 막 사고 싶진 않은 느낌

옷 들 외에도 귀걸이, 반지, 핸드폰 케이스, 에어팟 케이스 등 다양한 악세사리류도 팔고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들은 역시 대학생들이 주요 타깃인 듯 한 느낌!

치앙마이 나머 마켓 푸드코너
나머 마켓 푸드코너
치앙마이 나머 마켓 푸드코너
아보카도 드링크와 정체를 모를 음식 등 다양한 것들을 파는 노점이 즐비해 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아케이드를 빠져나오니 이번에는 먹자골목이 등장했다. 먹고 싶은 것 많은데 하필 이럴때 컨디션이 엉망이라서 🥲

치앙마이 나머 마켓 푸드코너
나머마켓 주주 콘도그. 김말이, 김부각도 있다!
치앙마이 나머 마켓 푸드코너
솔직히 먹을까 말까 제일 망설였던 곳. 그리운 핵맛 닭꼬치…

먹을거리는 정말 다양했다. 한국식 핫도그와 분식을 파는 곳이 있는가 하면 불맛 꼬치를 파는 곳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대학 다닐때도 핵맛 닭꼬치가 유행했었다. 수업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꼭 먹으면서 후회했었는데 😂

치앙마이 나머 마켓 푸드코너
야타이 뷔페. 일본식으로 꾸며져 있다.

물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포차 같은 곳도 있다. 여기는 고기뷔페인거 같다. 1인당 219밧.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런데 특이하게 술은 안판다.😮

나머 마켓 유료 화장실 입구
나머 마켓 유료 화장실 입구

한참을 돌아다니고 화장실이 가고 싶어 찾아 봤는데 먹자골목 끝편에 있었다. 그런데 화장실 앞에 왠 동전교환기 같은 것이 있었다.

나머 마켓 유료 화장실 입구
입구에서 동전을 넣고 가야 한다. 동전 없으면 입구 교환기에서 바꿔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유료 화장실이다. 바닷가에 유료화장실 있는건 봤는데 이런데도 있을 줄이야. 금액은 20밧.

저 끝에 K-POP이라고 쓰인 간판이 보인다.

화장실을 나와서 그쪽 라인을 따라 조금 걷다보니 K-POP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한식 레스토랑이다. 치앙마이대학 인근 구경하다가 한식이 땡긴다면 와도 좋을 듯!

어두워진 치앙마이대학 앞 길거리 풍경
어두워진 치앙마이대학 앞 길거리 풍경

정신 없이 이것저것 나머마켓 사이사이를 둘러보고나니 어느새 한밤중이 되었다. 특별히 산 것도 먹은 것도 없었지만 태국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머 마켓 (Chiang Mai University Night Market)
위치: ซอย สุเทพ Tambon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영업시간: 오후 5시 ~ 오후11시
평가: 대체로 저렴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쇼핑하기 좋은 곳. 중간 중간 더위를 식혀가며 구경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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