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 (CROWD)와 모금을 의미하는 펀딩 (FUNDING)이 합쳐진 것이 크라우드 펀딩이다. 즉, 자금력이 부족한 사람 또는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여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받아 상품 또는 서비스를 받는 행위를 뜻한다.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으로 와디즈나 텀블벅 등 플랫폼이 있다.
크라우드 펀딩 종류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금한다는 기본 전제하에 여러 종류의 형태로 나뉘어 진다. 이 중 B2C분야 대표적인 형태로는 구매형과 기부형이 있다.
구매형 펀딩
먼저 구매형 펀딩. 아직 발매되기 전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여기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일명 서포터)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형태다. 이 자금을 기반으로 상품화를 진행한다.
펀딩이 마무리 되면 생산된 제품을 서포트들에게 보내는 것으로 펀딩은 마무리 된다. 주로 신상품 발매전 테스트 마케팅이나 선발매 형태로 접근 할 수 있다.
기부형 펀딩
기부형 펀딩도 구매형 펀딩과 진행방식은 유사하나 펀딩 종료 후 상품(또는 답례품)을 보내 줄 의무가 없다. 후원의 한 형태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행사장을 섭외하고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쉽게도 자금력이 부족하다. 이럴때 기부형 펀딩을 이용하여 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
일본의 대표적 크라우드 펀딩
구매형과 기부형 등 그 목적에 따라 크라우드 펀딩이 나누어지지만 셀러(Seller)라면 구매형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에는 어떤 구매형 크라우드 펀딩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마쿠아케 (Makuake)
일본 크라우드펀딩 하면 대명사처럼 떠오르는 곳이 바로 마쿠아케다. 지난 2013년 8월에 서비스를 개시하였고 2019년에는 일본 증시(그로스 시장)에 상장 될 정도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일본 국내뿐 아니라 일본시장 크라우드펀딩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마쿠아케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도 마쿠아케내 한국발 프로젝트들이 많이 올라온다.
체감상 신규 프로젝트 중 30% 이상이 한국 관련이다. 이런 영향탓인지 마쿠아케에서는 지난 2021년 6월에 마쿠아케 한국지사를 설립하였다.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한 한국 업체들을 위해 한국인 마쿠아케 담당자 (큐레이터)들이 프로젝트 준비와 진행 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2022년 9월 결산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1년간 펀딩으로 약 198억엔이 모금 되었다. 프로젝트 진행건수는 8,314건이다. 단순 계산이지만 펀딩 1건당 약 240만엔 정도 규모다. 이후 다소 실적에 부침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면에서는 매력적인 플랫폼이 아닐 수 없다.
캠프파이어(CAMPFIRE)
캠프파이어는 마쿠아케보다 2년 앞선 2011년 6월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캠프파이어는 서비스 개시이래 7만건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서포터수는 약 850만명 이상이라고 공개하고 있다.
마쿠아케가 ‘제품’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이라면 캠프파이어는 제품 외에도 ‘지역활성화’, ‘크리에이터 지원’ 등 목적에 따라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캠프파이어
https://camp-fire.jp/
그린펀딩(GREEN FUNDING)
그린펀딩은 츠타야(TSUTAYA)로 유명한 CCC그룹에서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다. 주로 최신 테크놀로지 기술이 가미 된 가젯 제품이나 아이디어 상품, 엔터테이먼트&크리에이티브 분야에 특화 되어 있다.
더욱이 계열사에서 운영중인 츠타야 점포와 연계한 판매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일본내 다른 크라우드 펀딩에 비해 오프라인 연계와 영향력이 강력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크라우드펀딩은 마쿠아케로 시작하자
위에서 살펴본 펀딩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 일본에서 사회생활 하는 동안 여러 플랫폼들을 경험해 보았지만 한국 셀러에게 접근성이 쉬운 플랫폼은 단연 마쿠아케다.
한국 지사도 있고 국내 지자체와 연계된 지원사업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크라우드 펀딩, 또는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싶다면 마쿠아케부터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