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번 태국여행의 하이라이트! 방콕에서 약 15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태국의 대표 관광도시인 파타야(Pattaya)를 방문했다.

이곳 파타야는 바다가 있는 지역이어서 수상스포츠나 휴양을 즐기기 위해 전세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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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시티의 메인. 저멀리 파타야시티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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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일대 바다의 모습. 선착장에 서 있는 보트를 타면서 일정이 시작된다.

우리 일행들은 전날에 미리 패러세일링,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등이 있는 반나절 패키지를 미리 예약해 놨던 터라 이날은 미팅포인트 집결 후 신속하게 파타야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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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주변에 이와 같은 부스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을 통해서도 예약을 할 수 있는 듯 하다.

우리 일행 외에 동일 시간대를 신청한 그룹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드디어 출발. 우리 일행을 제외하고도 한그룹 정도만 한국팀이었고 나머지는 아시아, 유럽계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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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러 이동하는 일행들

참고로 파타야 해안가에서 바로 이러한 것들을 즐기는 것이 아니고 보트를 타고 바다 중간지점까지 이동한다. 파타야 인근은 수질이 못해서 이처럼 바다 안쪽으로 이동해 수상스포츠를 즐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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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고 파타야의 바다를 가로 질러간다.

보트를 타고 가다보니 저 멀리 패러세일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윽고 우리가 탄 보트도 바다위 선착장 같은 곳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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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패러세일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예전에 사이판에 갔을때 미처 하지 못했던게 아쉬웠는데 파타야에서 하게 될 줄이야! 처음에 도착하면 티켓을 받아 차례로 줄을 서서 기다리게 되는데 바다에 빠질건지를 물어본다.

빠진다고 하면 패러세일링 도중에 제트스키를 세워 억지로 물에 빠뜨렸다가 다시 출발. 나는 겁이 많기도 하고 물과 그리 친하지 않아 빠지지 않는 것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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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세일링 준비를 하는 일행

어느덧 순서가 다가왔다. 숙련된 스텝들이 다가와 몸에 패러세일링 장구르 착용해준다. 그리고는 어디서 왔냐고 물어본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배 출발하면 빨리빨리 뛰어!”라고 친절히 한국말로 출발 요령을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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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로 본격적으로 떠오른 일행의 모습

그리고 드디어 두근거리는 패러세일링의 순간! 정말 신기하게도 몸이 금새 파타야 해변 상공으로 떠올랐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파타야의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사진에 담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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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스키로 띄어주기 때문에 금새 하늘 위로 떠오른다.

경치에 잠깐 빠져있는 사이 금새 한바퀴를 돌고 다시 선착장에 도착했다. 체감상 대략 3분~5분 정도였던 것 같다.

그룹내 모든 사람들의 패러세일링이 끝나자 다시 보트를 타고 더 안쪽으로 이동했다. 이번에는 바다에 정박해 있는 배 위에 멈추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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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에 옮겨 타면 본격적으로 스노클링을 시작된다.

여기서는 바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배에 올라서면 스텝으로부터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도구를 건네 받는다. 파다도 치지 않아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에 들어갈 일만 남았다.

플레이 그라운드 위를 뒤뚱뒤뚱 걷다가 미끄러져 빠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미끄럼틀을 타고 입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미끄럼틀을 타고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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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사이즈의 플레이그라운드와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바다 속안에는 일부 지점마다 물고기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 있었다. 마치 니모와 같은 물고기들도 있었는데 육안으로 볼 수 있다는게 너무나 경이롭기까지 했다. 스쿠어다이빙으로 보는 세계는 아마 수십, 수백배는 더 멋지겠지!

그렇게 정신없이 바다에서 놀고나니 이제 다시 이동한단다. 이번에는 보트를 타고 (아마도) 꼬란섬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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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란섬에 도착하고 정박하니 눈에 들어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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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에 앉아 바라본 바다의 모습. 정말 예술이었다.

TV나 유튜브에서 보던 찐(!)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햇살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이며 그늘에 앉아 여유를 만끽하는 사람들.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다까지! 모든 것들이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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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과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투어 그룹 모두에게 섬에 있는 식당에서 런치가 제공되었다. 메뉴자체는 프라이드 치킨과 프렌치 후라이 정도였는데 볼륨감이 있었다. 여기에 개별적으로 주문한 맥주까지 함께 하니 금새 배가 불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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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란섬에서 먹은 런치. 물놀이 후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그리고 동남아에 오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코코넛쥬스. 냉장고에 들어 있어서 시원하고 적당히 단맛(사실 생각만큼 달지는 않다.)금새 한통을 다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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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코코넛주스는 시원하게 마셔야해

계속 음식과 드링크들을 먹다보니 화장실이 자연스럽게 생각났다. 이 섬에는 화장실이 유료였다. 화장실 사용은 10바트. (샤워실은 50바트) 한화로 500원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자주 갔다가는 돈이 꽤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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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입구의 모습. 생각보다 사로가 많다.

점심식사도 다 끝났겠다 다음 일정인 바나나보트와 제트스키 시간이 돌아왔다. 하지만 나는 그런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보다 여유를 즐기는 것이 더 좋아 일부 일행과 섬에 남아 있기로 했다. (이용 티켓은 다른 일행에게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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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만끽하며 코란섬 해안길을 따라 걸었다.

바다풍경에 취하고 또 맥주에 취한다. 정말 이런게 힐링이구나 싶은 느낌이었다. 낮잠을 자는 것 조차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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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며 마신 태국 창(chang) 맥주. 몇병을 마셨던가.

그덕에 귀여운 거위 가족들도 만날 수 있었다. 대략 반나절 정도의 일정이었지만 강렬했던 파타야에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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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등장한 거위가족들에게 사람들이 어디선가 배추를 들고와 그들에게 주고 있다.

특별한 해양 엑티비티를 즐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냥 바다를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한 곳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또 가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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