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후 12시가 넘으면 자연스레 회사 근처 식당을 찾아 나선다. 오피스가 있는 약수역 인근에도 다양한 식당들이 있다. 일부는 웨이팅 행렬이 늘어져 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금돼지 식당이다.
![goldpig 01](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01-1024x768.jpg)
다만 다른 가게들과 다른점이라면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라는 점! 🤔 얼마나 맛있길래 매일같이 줄 서 있는 궁금함을 유발한다.
![금돼지식당 입구](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02.jpg)
다만, 이날은 평소랑은 다르게 대기행렬이 없었다. 아마도 영하 10도를 넘는 강추위여서 다들 웨이팅 할 엄두가 나지 않았나 보다. 그래서 호기심도 있고 해서 점심을 먹어보기로 했다. 알고보니 미쉐린 5년 연속 선정에 빛나는 맛집!
금돼지식당 내부와 메뉴
![거의 만석인 금돼지식당 내부](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03-1024x768.jpg)
밖에 웨이팅이 없었다 뿐이지 식당 내부는 거의 만석이었다. 여기저기서 고기 굽는 소리와 냄새가 진동한다. 손님은 한국인 절반, 외국인 절반이다. 일본사람들도 꽤 있었다.
![금돼지식당 불판. 연탄이 들어가있다.](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04-1024x768.jpg)
금돼지식당은 가스나 숯불이 아닌 연탄구이다. 어쩐지 금돼지식당 뒷편에 항상 연탄이 가득 쌓여있다 했다. 연탄을 보니 어릴때 연탄 때던 생각도 난다. 🥲
![금돼지식당 메뉴](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23-853x1024.jpg)
![금돼지식당 드링크 메뉴](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24-853x1024.jpg)
메뉴는 삽겹살(본삼겹)부터 눈꽃목살, 등목살, 껍데기, 통돼지 김치찌개가 있다. 다른 테이블들은 고기와 김치찌개 조합으로 많이 주문한 듯. 우리는 삽겹살과 껍데기를 주문했다. 삽겹살은 1인분에 15,000원
![금돼지식당 파절이](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05.jpg)
![금돼지식당 무절임](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06.jpg)
주문하고 곧 있으면 밑반찬이 나오는데 소소한 편이다. 파절이와 무절임(?) 정도가 나오고 김치는 없다!
![금돼지식당 고기 양념 3종 세트](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07-1.jpg)
그리고 고기를 찍어먹는 양념 3종세트도 함께 나온다. 소금, 젓갈, 그리고 쌈장. 이 중 소금은 무려 영국 이스트해안가의 말돈 지방에서 생산되는 120년 전통의 왕실소금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좋은 소금인걸로 😄
![금돼지식당 쌈](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08-1024x853.jpg)
금돼지식당 삼겹살
쌈은 상추와 깻잎 몇장이 나온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다른 밑반찬들이 있어서 먹다보면 크게 부족함을 못느낄 듯.
![불판에 기름칠 중](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09.jpg)
드디어 고기굽기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금돼지식당은 직원들이 직접 구워준다. 고기 굽는게 서툰 외국인은 물론 고기 진짜 못굽는 나에게는 너무 좋은 서비스다. 👍
![드디어 고기판에 올라간 금돼지식당 삼겹살](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10.jpg)
드디어 고기가 올라갔다. 삼겹살, 정말 두툼하다. 가장자리로는 파 덩어리와 호일에 감싼 새송이버섯을 구워준다.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금돼지식당 삼겹살](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11-1024x853.jpg)
어느정도 고기가 익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삼겹살을 잘라준다. 연탄 불향을 머금으면서 삼겹살이 노릇노릇하게 잘 익어주고 있다. 군침이 돈다. 😋
![삼겹살은 역시 깻잎쌈이지!](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13-853x1024.jpg)
드디어 고기가 익었다. 나는 깻잎파라서 바로 깻잎에 잘 익은 고기를 올렸다. 거기에 처음에 나왔던 파절임을 올려서 한입. 아… 맛있다!
![삼겹살 찍먹](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14-853x1024.jpg)
![오돌뼈 찍먹](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15.jpg)
금돼지식당 돼지껍데기
굳이 깻잎이나 상추에 싸지 않고 파절임이나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아마 쌈보다 이렇게 먹는게 맛있어서 일부러 쌈을 적게 주는지도 모르겠다.
![불판에 올라간 돼지껍데기](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16-1024x853.jpg)
삼겹살을 어느정도 먹으니 이윽고 돼지껍데기를 올려준다. 양념이 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구우면 타기 쉽다고. 고기 굽는건 직원들이 다 해주니 정말 먹기만 하면 된다. (그 덕분에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ㅎㅎ)
![새송이버섯 호일구이](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17-1024x853.jpg)
![소금 찍은 새송이 버섯](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20-853x1024.jpg)
돼지껍데기는 얇아서 금방 익었다. 그리고 호일에 꼭꼭 쌓여 있던 새송이 버섯도 드디어 잘라준다. 나는 보통 세로로 길게 잘라서 먹었었는데 이렇게 가로로 두툼하게 잘라 먹어도 좋군!
![콩고물에 찍은 돼지 껍데기](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19.jpg)
참고로 돼지 껍데기는 함께 나온 콩고물과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소주가 생각나지만….일 해야 하니🍶)
![맛깔나게 익은 파구이](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18.jpg)
물론 계속 먹으면 조금 느끼해 질 수 있으니 이럴때는 가장자리에서 구워지던 파구이를 함께 먹으면 좋다.
![깨끗하게 비운 불판](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21.jpg)
우리 부부는 삽겹살 2인분, 돼지껍데기 1인분 그리고 밥 한공기를 주문했다. 이정도면 적당히 배부르고 딱 좋다. 마늘 몇조각을 남기고 깨끗이 비웠다.❤️
![금돼지식당 의자 밑 숨은 공간](https://hmstory.net/wp-content/uploads/2024/01/goldpig-22.jpg)
웨이팅 없이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참고로 의자 쿠션 쪽을 들어내면 옷을 담을 수 있는 비닐봉투가 있으니 냄새를 어느정도 막을 수도 있다.
맛도 맛이지만 직원들이 친절하게 잘 구워주고니 대접 받는 기분도 들고 파, 새송이버섯, 마늘 그리고 특제 소금 등 소소한 먹거리도 있어서 사진(인스타용) 찍기도 좋다. 괜히 미슐렌이 아니네.
📍금돼지식당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 149약수역 2번 출구 도보 3분 영업시간: 11:30 ~ 23:00(라스트오더 22:15) 평가: 미쉐린 5년 연속 선정에 빛나는 연탄구이 고기 전문점. 웨이팅 할 만한 가치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