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상상마당에서 영화를 보고나서 배가 고프기도 하고 뒷풀이(?) 할겸 근처에 가볍게 맥주 한잔 할 곳을 찾았다. 그러다 지나가면서 자주 봤던 맥주집이 보였다. 호맥 합정점이었다.

호맥 합정점 매장 & 메뉴 살펴보기
호맥은 메인 메뉴가 독특하다. 다름아닌 호떡! 호떡은 겨울에 먹는 추억의 간식 정도로 생각했지, 안주가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맥주랑 먹는 호떡은 어떤 맛일까.

매장안은 제법 넓직하다. 4인 이상이 와도 충분히 앉을 수 있는 넓은 자리도 구비되어 있었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일찍 가서 원하는 자리에 착석할 수 있었다.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하면 된다. 먼저 호떡 메뉴를 살펴보자. 앙설탕 호떡, 애플시나몬 호떡, 초코 마카디미아 호떡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원래 알고 있던 호떡보다는 호떡 스타일 안주라고 보는게 맞겠다.


호떡만 있는게 아니다. 튀김요리도 있다. 나초와 시즈닝을 더한 옥수수 콘 튀김, 육즙 가득한 소시지와 바삭한 감자튀김 세트, 매콤해 보이는 분모자 떡볶이와 치즈 듬뿍 국물 떡볶이 등이 있다.


국물요리도 있다. 대표주자는 우삼겹 마라탕. 매콤하니 맥주가 술술 넘어갈 것 같다. 일반 호프집에서도 볼 수 있는 마른 안주(건어물 4종 세트)나 오징어 구이 등도 있다.

주류는 생맥주와 하이볼이 중심이다. 그 중에서도 시그니처는 오크잔에 담겨 나오는 카스 생맥주. 첫 방문이니 대표 메뉴 조합으로 주문해본다. 애플시나몬 호떡이랑 오크잔 카스(L) 주문!
호떡에 맥주 한잔하기

생맥주 시원한 거품이 한가득 올라온 오크잔 맥주. 감성으로 이미 1점 따고 들어간다. 잔도 의외로 가벼워서 들기도 부담없고 안쪽은 스텐 재질이라 보냉도 잘 되는 느낌.

기본 안주인 꽈배기 과자를 먹으며 호떡이 나오길 기다린다. 이건 테이블에 처음부터 세팅되어 있었는데 조금 눅눅한 느낌이 있어 아쉽다.

오늘의 메인 메뉴인 애플시나몬 호떡이 나왔다. 호떡만 나오는게 아니고 나초칩도 함께 나온다. 크기도 제법 커서 거의 피자 같다.

피자롤러로 호떡을 잘라본다. 롤러가 자르고 갈때바다 바사삭, 바사삭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정도로 바삭하게 구워져서 구미를 자극한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호떡 한조각. 먹음직스럽다. 단면을 보면 애플시나몬이 한가득 들어가 있다. 바삭한 표면과 달콤한 속이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앙설탕 호떡이었다면 좀 더 진짜 호떡 먹는 기분이었을까?

생크림도 있으니 한번 얹어 보았다. 생크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조합도 괜찮을 듯. 대신 호떡 본연의 맛이 많이 가려져서 아쉽다.

사실 호떡보다 더 맛있었던건 나초칩. 바삭한 나초 위에 치즈맛(?)시즈닝이 뿌려져 있어 이 자체만 먹어도 꽤 훌륭한 맥주 안주가 된다. 개인적으로도 나초칩 스낵(도리토스)를 좋아한다.

나초 디핑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호떡 먹다가 조금 질릴것 같으면 나초 찍먹으로 넘어가자. 그리고 맥주 한모금 들이키고 다시 호떡으로. 맥주안주로 꽤 훌륭한 조합이다.

그래서인지 맥주가 금방 동이 난다. 오크잔에 시원하게 담긴 맥주는 엔젤링을 남긴다. 일본에서 맥주 마실때 자주 봤던 엔젤링을 호맥에서 보게 될 줄이야. 440ml라서 맥주가 금세 사라지니 주의할 것!
매장정보
📍호맥 합정점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412-8 대웅빌딩 1층 호맥 (합정역 6번 출구 도보 5분 / 상수역 1번 출구 도보 7분)
・영업시간: 평일 오후 4시 30분 ~ 다음날 1시 30분. 주말은 오후 2시부터
・주요 메뉴: 애플 시나몬 호떡, 칠리 페페로니 호떡, 분모자 떡볶이 등
・주차장: 전용 주차장은 없다. 주변 공영주차장 또는 유료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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