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1년에 한 번 정도 워케이션을 떠난다. 24년도에는 태안, 25년도에는 제주, 이번에는 동해를 찾았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동해시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전용사이트에서 [예약현황보기]를 클릭해서 빈 날짜에 원하는 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비성수기(평일) 기준 캠프장은 2만 5천원, 글램핑 7만원, 단독실 12~18만원 순이다. 우리는 단독실을 예약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든바다 룸투어

체크인은 관리동에서 할 수 있다. 관리동 좌측 출입구에 입/퇴실 안내 카운터가 있다. 예약정보 확인하면 숙소이용 안내문과 함께 카드키를 준다.

이번에 예약한 방은 단독실인 든바다 117호. 마치 동남아에 있는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길을 따라 비슷하게 생긴 집들이 늘어서 있다. 각 객실 앞에는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출입문은 카드키로 터치하고 들어갈 수 있다. 카드키는 총 두 장을 준다. 한 장은 일반 호텔처럼 실내 전원 켜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한 장은 외출할 때 쓰면 된다.
1층 침실공간

긴장되는 순간. 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통유리벽 너머 풍경에 와이프와 환호성을 질렀다. 날씨도 좋고 푸릇푸릇한 풀밭 뒤에 드넓게 펼쳐진 동해바다! 그리고 깔끔한 실내.

숙소 퀄리티도 일반 펜션과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더블 사이즈 침대! 오늘 꿀잠 잘 수 있겠다. 침구류도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다.

침대에 누워서 TV를 볼 수 있도록 벽면에 설치되어 있다. 그 밑에 와이파이 단말기도 있다. 우리 부부처럼 워케이션으로 온 사람들도 무리 없이 인터넷 접속해서 업무 보기 좋다.
주방시설


그 외 조리도구도 잘 구비되어 있다.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그리고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화구가 설치되어 있다. 냄비나 칼, 젓가락 등도 있어서 실내에서 가벼운 요리 해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욕실

다음은 욕실. 화이트 & 블랙으로 깔끔한 구성이다. 온수도 잘 나온다. 그런데 어메니티가 비누 한개 밖에 없다. (모든 방이 그런 건가?) 샴푸 정도는 있을 줄 알고 안 챙겨 왔는데… 다행히 리조트 내 마트에 있다. 거기서 사와야겠다.
복층 둘러보기

우리가 묵은 든바다 117호는 2인실임에도 복층으로 되어 있다. 이 정도면 4인 가족이 와도 좋을 것 같은데! (물론 2인실이기에 추가 입실은 안된다.)


복층은 층고가 높지 않아서 앉아서 가볍게 쉴 수 있을 정도다. 가장 큰 매력은 1층과 마찬가지로 통유리벽 너머로 보이는 드넓은 동해 바다! 차 한잔 마시면서 명상하면 딱 일 듯.
야외 바베큐 테이블

이렇게 룸 투어를 마치고 잠시 업무 실시. 통문 밖에는 테이블이 있다. 날이 좋아 이곳에 노트북을 펼쳤다. 업무를 하다가 잠시 고개를 돌려 동해바다 바라보고 다시 일하고. 이런 게 진짜 워케이션이지!
참고로 장작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숯이나 가스버너 사용은 가능하다.
망상해수욕장 주변 둘러보기

숙소 뒤켠은 데크 산책로가 이어져있다. 이미 고기를 굽고 있는 팀들도 제법 있었다. 우리는 산책부터 다녀와서 저녁 먹기로 결정.


바다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정비가 정말 잘 되어 있다. 비오는 날에도 부담 없이 산책하기 좋을 듯 하다. 소나무와 조형물, 그리고 동해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오아시스in망상

동해망상해변 한옥촌 방향으로 걸어가면 큼직한 카페인 오아시스in망상이 있다. 동해에서 유명한 옥수수 라떼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하는 여유를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다.

그 옆으로는 아이들을 위한 워터파크가 있다. 아마 여름에만 운영되는 것 같다.

그 외에도 중간중간 사진 스팟들이 보인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그네를 탈 수 있는 곳도 있다. 와이프랑 한동안 그네 타면서 동심과 낭만에 젖어들었다.
동해시 직영 판매점

이쯤에서 방향을 바꿔 샴푸를 사러 마트로 향했다. 관리동 입/퇴실 카운터 바로 우측에 동해시 직영 판매점이 자리 잡고 있다. 오픈 시간은 성수기 8시, 비성수기 9시로 다르지만 마감시간은 밤 10시까지로 동일하다.

매장은 웬만한 편의점 이상으로 넓고 상품 종류도 많다. 우리는 이곳에 오기 전에 동해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왔는데 라면, 햇반, 과자, 그리고 냉동식품, 고기류 등 없는 게 없다.

술 종류도 다양하다. 마트에서 무리해서 사 오기보다 부족한 것 있으면 여기서 구매해도 충분하다. 우리는 샴푸 하나 구매 후 숙소로 복귀.

야외 테이블에서 본격적인 디너 타임을 가졌다. 이곳에 오는 길에 묵호항에 샀던 가자미회. 소짜(약 2만원대) 주문했는데 양이 제법 된다. 초장에 살짝 찍어서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었다. 뭔가 특별한 풍미(?)는 없다.

신선한 안주와 드넓은 바다가 보이는데 술이 빠질 수 없지. 컵에 시원한 맥주를 한가득 담았다. 파도소리가 들려서인지 맥주 목 넘김이 평소보다 10배는 좋다. 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술과 안주, 그리고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이 어느덧 해가 졌다. 낮과는 또 다른 맛을 자아내는 풍경에 취하는 사이 밤이 깊어갔다.

다음날 아침, 해돋이를 하기 위해 일출 시간(6시 30분경)에 맞춰 밖으로 나왔다. 구름이 짙게 깔려 해를 못보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지평선 끝에 새빨간 해가 살며시 모습을 드러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참을 소원을 빌었다.
이렇게 짧지만 행복했던 동해 망상 오토캠핑리조트에서의 1박 2일을 마무리 지었다. 속초와 강릉 등 동해안에 오래 살았지만, 이곳 동해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다음에는 2박 3일로 여유 있게 와야겠다.
동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정보
・주소: 강원 동해시 동해대로 6370
・체크인/체크아웃 : 오후 3시 / 다음날 오전 11시
・예약방법: 홈페이지를 통한 선착순 예약
・숙박비용: 비성수기(평일) 기준 캠프장: 2만 5천원, 글램핑: 7만원, 단독실: 12~18만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