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바닷가 여행을 가면 보통 회를 떠오른다. 하지만 회 말고도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 그중 하나가 감자옹심이. 속초에 살 때 몇 번 먹어본 적 있는데 동해에도 맛집이 있다길래 찾아가 봤다.
고향의맛 손칼국수 매장 & 웨이팅

동해 묵호항 근처 언덕 위에 식객허영만의 백반기행 258회에도 출연한 맛집이 있다. 고향의맛 손칼국수 감자옹심이가 있다.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된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 (라스트오더 1시 30분)

웨이팅 할 각오를 해야 한다. 노포 느낌 물씬 풍기는 가게 앞에는 웨이팅 안내가 붙어있다. 오전 10시 30분경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6팀 이상이 대기하고 있었다.

12번으로 시작한 우리 번호. 대략 20분쯤 기다렸을 때야 1번 번호로 교환받았다. 아마 점심때 오면 1시간 가까이 웨이팅은 각오해야 할지도.



그렇다고 기다리는 게 마냥 무료하지만은 않았다. 고향의 맛 손칼국수 매장 주변으로 유머러스한 벽화들을 주욱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팀들도 제법 있었다.
메뉴 둘러보기

웨이팅 30분 지나 드디어 자리가 났다. 매장 안은 테이블석과 좌식 자리로 나뉘어 있다. 아마 옛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것 같다. 작고 아담하다.

고향의맛 손칼국수 옹심이 메뉴는 심플하다. 순옹심이, 옹칼국수, 그리고 손칼국수 이렇게 3개뿐이다. 맛집일수록 메뉴가 심플하다고 했던가! 가격은 9천원~1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다. 나는 옹심이, 와이프는 칼국수를 주문했다.

음식은 금세 나온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옹심이. 속초에서 먹었던 항아리 옹심이와 다르게 큰 대접에 한가득 담겨 나왔다. 김가루에 깨소금이 올라가 있어 고소하고 담백한 향이 구미를 자극한다.

칼국수도 한가득 나왔다. 면발은 손으로 뽑은 수타면 같다. 국물은 옹심이와 똑같은 국물이다. 아침시간이 지났는데도 국물 냄새 맡으니 배애서 꼬르륵 소리가…!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두가지로 심플하다. 둘 다 직접 담그는 것 하다. 그리고 양념으로 넣을 간장 다대기도 있다. 맵싹 하게 먹고 싶으면 조금 넣어서 먹으면 된다.
감자옹심이 시식 후기

이제 동해 감자옹심이 맛을 볼 차례. 국물은 멸치육수 베이스다. 깊고 개운맛 맛이 일품이다. 속이 풀린다. (사실 전날 조금 과음을 해서 ㅎㅎㅎ)

대망의 감자 옹심이를 맛볼 차례. 투명하고 쫀득한 비주얼 그대로의 맛이다. 국물에 살짝 적셔서 쫀득쫀득한 옹심이를 입안에서 씹는 즐거움이 끊이질 않는다.

칼국수도 마치 수타면 같은 면발이 제법 매력적이다. 정갈하게 기계로 뽑은 면보다 이런 투박한 느낌이 좋다. 칼국수지만 감자옹심이도 몇 알 들어가 있다. 굳이 옹칼국수 시키지 않아도 될 듯?!

칼국수든, 옹심이든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 이 집은 특히 무김치가 맛있다! 매콤 새콤한 무김치 한 입 베어 물고 옹심이와 국물 한 번씩 먹다 보니 금세 한 그릇 다 비웠다.
대박 맛집…!이라고 할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한 국물이 있는 강원도 향토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적극 추천이다. 장거리 운전하기 전 든든한 한 끼가 될 듯.
동해 고향의맛손칼국수 매장정보
・주소: 강원 동해시 중앙시장길 12-13 고향의맛손칼국수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2시(라스트오더 오후 1시 30분, 일요일 정기휴무)
・주요 메뉴: 감자옹심이, 칼국수, 옹칼국수
・주차장: 식당 주변 언덕길에 주차 가능하지만 도보 2분거리에 있는 중앙시장공영주차장에 주차하는게 여러모로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