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나는 글을 남길 것이다.

안녕하세요! 김형민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글쓰는 것이 좋았습니다. 딱히 글 쓰는데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책을 보는 습관도 없었는데도 왜인지 모르게 ‘글’이라는 것에 끌려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중학교 이후로는 ‘시(詩)’에 대해 관심이 많이 생겼고 백일장 등에는 꼭 참가하고는 했습니다. 대학 입시도 문예창장학과를 희망 했었는데 수차례 입선 실패, 그리고 뒤늦게 일본에 눈을 뜨면서 진로가 바뀌게 되었죠.

하지만 대학 진학 이후에도 과제 리포트나 소논문 작성할 때 왠지 모르게 희열을 느꼈고 군대에서도 병영문학상에 시 부문 응모(가작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학 복학 이후 시작한 김형민의 감성놀이터 블로그 등 글을 쓰는 것 자체를 제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블로그에는 2019년 11월 쓴 글이 가장 최신인데, 이전 글 들은 서버를 옮기는 과정에 실수로 삭제 되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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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에서 작성 했던 시장조사 업무. 리포트 작성 후 검토하고 있다.

#글쓰기의 매력

무슨 일이든 매력이 있어야 꾸준히 지속할 수 있겠죠. 글쓰기는 과연 어떤 매력이 있었기에 제가 꾸준히 할 수 있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매력들이 있겠지만 제가 느끼는 가장 큰 포인트 3가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1.생각정리

글쓰기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생각정리가 된 다는 것입니다.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생각들, 단어의 파편들이 글(문장)을 통해서 하나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글로서 그 형태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자고 일어 났다고 해서 사라지거나 기억이 안나는 일 은 없습니다.

일기도 훌륭한 생각정리 도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기 대신에 워크플로위나 노션 등에 생각들을 기록하는 편이고 그 중 일부를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2.세상과의 대화

글을 통해 나의 생각을 세상에 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인사이트를 제공 할 수도 있죠. 글을 쓰는 저 또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짐과 동시에 생각정리를 통해 새롭게 나타난 의문에 대해서도 찾아보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을 읽는 것과 마찬가지로 글 쓰는 경우에도 세상과 끊임 없이 대화를 하게 됩니다. 내가 생각한 것이 맞았는지? 아니면 어떠한 의견들이 공유되고 있고 나는 과연 그에 동조할 수 있는지? 반대한다면 왜 반대하는지에 대해서 사고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습니다.

3.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연결고리

글은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적인 사실들을 다양한 문헌 사료(史料)를 통해 알 수 있 듯이 글은 보존만 잘 되어 있다면 세상에서 사라질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남으로서 더욱 가치를 키워 가는 것들도 존재하죠. (바이블도 그 중 하나 일 것이고)

저는 최근 1999년도 발간 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과 관련 된 책을 읽고 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에서 봐도 그가 얼마나 비범한 사람이었고 그 당시 조명 되었던 그의 사고나 행동철학이 지금에도 변함이 없다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 블로그를 쓰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의 저의 생각을 현재 시점에서 돌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종종, 그 당시 나는 어떻게 생각했지? 라는 궁금증이 생겨 글을 읽다 보니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거나 또는 그때는 미래 목표로 생각했던 것들을 현재는 이뤄 내었다는 사실을 발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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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에 올렸던 일본 생활 일기 포스팅 대표 이미지. 대략 2년간 매주 스토리를 올렸었다… (지금은 어디 갔지 ㅠ)

2020년 4월 12일에 쓴 에서는 “아직 인터넷 쇼핑몰 만으로는 월 1억원 (1천만엔) 이상의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이라고 밝혔는데, 현재는 매월 3억원 이상 규모의 쇼핑몰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1년 8월에 쓴 에서는 “저는 앞으로 5천만원, 1억원 그 이상 가는 페이지를 만들고 운영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밝혔는데, 같은 달 말에 쓴 다른 에서 전한 것 처럼 비록 1억에는 도달 못했지만 5천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앞으로는 1억원 페이지라는 미래를 향해 나갈 일만 남았네요!

#앞으로의 글쓰기 목표

이 블로그는 사실 많은 방문객 유치하기 위해 만든 곳이 아닙니다. 저의 일상이나 생각, 결과물 등을 올리기 위한 개인 기록용 페이지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글을 보고 문의를 주거나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의 연락을 받으면서 다른 분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사이트를 지향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비록 어떠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좋을지 등 컨텐츠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기다보니 업데이트가 더뎌지고 있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 블로그를 지속함과 동시에 3년 안에 제 이름으로 된 책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잡으려고 합니다!

세상과 소통하고 저 또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저의 오랜 인생 비전인 ‘꿈을 가르치는 선생님’에 가까이 다가 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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