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약 일주일을 머무른 촘도이 콘도텔 퇴소날. 원래는 이쯤하고 다시 방콕으로 넘어가려고 했으나 컨디션 저하로 치앙마이를 너무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조금더 연장하기로! 😎 (무계획 여행이 이래서 좋다)


언제나처럼 그랩을 타고 이동했다. 이번에는 치앙마이 올드타운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했다. 가는길에 명소인 타패 게이트도 지나쳤다. (타패 게이트 안쪽 지역을 올드타운이라고 한다.)

이번에 옮긴 곳은 아스트라 스카이 리버! 레지던스 호텔 같은 곳이라고 해야하나? 실제로 거주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우리 같은 여행객도 머물기도 한다. 다행이 이곳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분양이 한창인지 1층에 분양 사무소도 있고 이렇게 건물 조감도도 있었다. 우리는 호텔 예약 사이트가 아닌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예약했는데 1박에 약 7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게 잡을 수 있었다.

호스트가 알려준 곳에서 카드키를 찾아 드디어 숙소로 이동한다. 참고로 카드키를 대야 숙소로 이동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다. 보완은 괜찮은 듯.

그나저나 층마다 복도가 정말 길다. 짐을 끌고 한참을 걸어 드디어 숙소에 입성했다. 룸 자체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지은지 얼마 안됐는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빠졌다. (조금 넓은 오피스텔 느낌?!)

주방에는 IH와 드럼세탁기가 있다. 그래서 오자마자 밀린 빨래를 돌렸다. 세탁기 하나 있고 없고가 여행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듯.

화장실도 샤워부스랑 분리되어 있고 깔끔했다. 나는 다른 것보다 화장실에 예민한 편인데 합격! 그리고 동남아 여행때 녹슨 샤워기도 많았었는데 이곳은 모든게 깨끗했다. (양치물만 드링킹 워터로)

참고로 침실쪽 벽면은 통유리벽인데 주변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그냥 멍때리면서 이국적인 치앙마이의 분위기를 느끼기에도 좋은 것 같다. ☺️

그리고 우리가 아스트라 스카이 리버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것! 인피니티 풀 때문이다. 옥상층에는 입주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풀이 있다.

복도가 길다고 했는데 그 길이만큼 풀장이 쭈욱 뻗어있다. 1/3 정도만 수영해도 지쳐서 못 할 정도… 😅 그정도로 길게 잘 뻗어있다.

풀장이 옥상에 있는 만큼 치앙마이 주변 경치 보기에도 좋다. 수영 하다가 힘들면 바깥 풍겨 보고 또 수영하고! 경험해 본 인피니티 풀 중 세손가락 안에 뽑힐 듯 ㅎㅎㅎ

다행이 날이 흐렸던 터라 배영을 하기에도 좋았다. 대신 햇살 뜨거울 때는 철저히 무장을 해야겠다.
📍아스트라 스카이 리버 (The Astra Sky River) 주소: Changklan Rd, Chang Khlan Sub-district, อำเภอ เมือง Chiang Mai 50100 예약방법: 아고다 등 호텔 예약사이트 또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비용은 10만원 전후?! 평가: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시설이 깨끗하다. 옥상에는 인피니티풀을 비롯, 헬스장, 미팅룸 등 편의시설이 있다. 다만, 복도가 정말 길어서 걷는게 좀 힘듬(★★★★☆) |


수영을 신나게 마치고 배가고파 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역시 컨디션 안좋을때는 한식이 최고다. 그래서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한식당, 아리랑을 찾아갔다.

늦은 오후시간대였는데 우리말고 손님은 없었다. 식사 시간대가 아니어서 그런가 싶다. 설마 맛은 있겠지…?!

참고로 식당 안쪽에는 조그만 한국 식품 판매 매대가 있었다.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그리고 한국식 카레, 짜장 분말 정도가 있던다.

자리에 앉아 있으니 친절한 종업원이 와서 메뉴판을 주고 간다. 일반적이 한식메뉴는 거의 있었는데 삼겹살 등 고기가 메인인 듯 싶다. 우리는 제육볶음 2인분을 주문했다.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목도 축일겸 맥주를 주문! 진짜 태국여행에서는 창 맥주가 거의 자양강장제 같은 느낌이다.😁

맥주를 한잔 마시고 있는데 밑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 역시 한식당 클래스는 다르다! 한국에서 받아보던 그런 상차림에 왠지 기분도 좋아지고 맛도 있어 맥주도 술술 넘어갔다! (일본 한식당은 이렇게까지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드디어 나온 제육볶음. 양념이 조금 짜기는 했지만 밥이랑 함께 쌈 싸먹으니 먹으만 했다! 함께 나온 된장찌개도 한국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
한식과 함께 기분 좋게 치앙마이에서의 1주일차를 마무리 지었다.
📍아리랑 (Arirang Korean Restaurant) 주소: Chang Khlan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영업시간: 오전10시(일요일인 오후 3시) ~ 오후 9시 평가: 반찬도 맛있고 반찬 계속 리필해준다. 당연히 메인요리도 맛있다. 동남아에서 먹는 한식치고 퀄리티 좋은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