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초기에 실패하는 이유. 독립은 어려운 원인

홀로서기 해봤어?

내가 독립을 하겠다는 목표의식을 갖게 된지 어느덧 4년째. 그러나 아직도 독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도를 전혀 안한 것은 아니었다. 3달정도 해보니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부랴부랴 재취업을 하게 되었다.

#캐시카우의 중요성

내 생각에 사업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아이템이다. 물건이 되었던 서비스가 되었던 소비자를 불러 모을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아마존 핸드폰 판매 화면
내가 아마존재팬에 등록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위에 사진은 현재 내가 속해 있는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판매가격은 39,800엔인데 아마존재팬에서만 월 300만엔가량이 팔린다. 제조사에서 제공해주는 기본 정보를 제외하고는 텍스트나 이미지 편집은 전부 내가 한 것이다.

여기에서 최소 10%마진만 남는다고 해도 내 최소 월급 정도는 건질 수 있다. 이런 제품이 몇개만 있다고 하면 굳이 직장생활 할 필요도 없고 아마존(amazon FBA)에서 알아서 배송해주니까 나는 재고보충만 해주면 된다. 그야말로 거의 누워서 돈먹기 하는거다.

이런 제품을 내 손으로 등록하고 실적을 낼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나 혼자였다면 이런 제품과 만날 수 있었을까?

#제품개발 할 능력이 있는가?

사업을 하려면 물론 아이템 이외에도 마케팅, 회계, 영업 등등 다양한 영역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 또한 사업초기에 벽에 부딪히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시작하는데는 그 출발점이 필요하다. 바로 제품(서비스)개발이다. 제품이 없이는 어떠한 비즈니스도 출발할 수 없다.

알리바바에서 사입했던 아이템들
알리바바에서 사입했던 아이템들…

제품을 스스로 만들던 사입을 하던 시장에 팔릴 제품이 있어야 한다. 위에 사진은 내가 초창기에 사입했던 것들 중 일부이다. 결과적으로 다 못팔았고 아직도 재고로 남아 있다. (사입한지 3년이 되었으니 거의 죽은 제품이나 다름없다…)

사입으로 판매할 경우는 내가 준비하는 동안 다른 판매자가 비슷하거나 혹은 같은 제품을 내놓을 수가 있다. 위 제품들이 실제로 그랬다. 거기에 나는 소량 사입이다 보니 도저히 가격으로도 이길 수가 없었다. 물론, 제품을 새롭게 개발하더라도 유사 컨셉 제품이 막강한 자본력 또는 광고에 힘으로 이미 시장을 선점 했을 수도 있다. 플러스 알파 요소가 있지 않는 이상 시장에 나옴과 동시에 사망선고를 받을 수 있다.

그러기 때문에 제품개발+ (시장 진입) 타이밍은 사업초기 최중요 요소인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제품개발, 마케팅, 회계 등을 해주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나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부분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걸 모르고 나는 능력 있다고 자신만만해하다가 막상 혼자서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패닉상태에 빠지기 십상이다.

#회사가 월급을 줄 수 있는 이유

회사가 작던 크던 직원을 고용한다는 것은 월급을 줄 여력이 된다는 소리와 얼추 같다. 월급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제품이나 서비스 매출과 이익이 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했었던) 회사들은 상황이 좋던 나쁘던 월급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었는데, 매달 돈을 벌어다 주는 아이템들이 있는 것이다. 지금 회사도 3,000개 이상의 아이템들이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팔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거나 사입하고 있으니 돈이 마를 틈이 없다.

회사 급여명세서. 나는 열심히 상품을 올리고 월급을 받는다.

물론 지금의 모든 회사들도 처음부터 사업을 크게 시작하거나 잘 됐던 것도 아니고 어려울 때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캐시카우를 만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또 다른 캐시카우가 생겨나면서 규모가 점점 커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왔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도 독립이 하고 싶다면?

회사에 다니면서 “내가 사장이라면 이렇게 안할텐데?”라는 의문을 많이 가졌었다. 내손으로 매출도 만들다 보니 자신도 생겼다. 내가 사업하면 되겠네!

그런데 캐시카우도 없거니와 캐시카우를 만나기 위한 능력(개발 또는 사입 비용 포함)도 부족했던 나는 독립을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다.

다행이도 이 기간동안 (온라인)마케팅, 디자인, 회계, 홍보, 영업, 물류 등 다양한 영역을 접하거나 공부하면서 이전보다 내공이 높아져 가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거나 혹은 앞으로 독립을 하고 싶은 경우라면 캐시카우와 만날 때까지 부지런히 다양한 스킬 들을 쌓을 강력히 추천한다. 캐시카우와 만났을 때는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시장에 선발주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독립을 통해 나에게는 경제적 자유를, 소비자들에게는 또다른 대안을 줄 수 있기를!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목표로 일본에 온지 어느덧 9년차.
한국 중소기업들의 일본 진출 서포트를 담당하다가 온라인 마케팅에 빠져
현재는 도쿄의 한 회사에서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담당 하고 있다.
독립하여 브랜드를 개발하고 온라인을 통해 한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 유통하는 것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의 및 책을 집필 하는 것이 꿈이다.
문의 메일 : touch@hmstory.net | 인스타그램 : touch.hm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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