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약 20여분을 걸어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이름은 ‘세낭 프라이빗 빌라’ 총 이틀을 예약한 프라이빗 풀(POOL)이 딸린 곳이다.

세낭 프라이빗 빌라. 우리가 묵을 룸 앞으로 이동
세낭 프라이빗 빌라. 우리가 묵을 룸 앞으로 이동

체크인 시간은 원래 오후 3시. 우리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는 스케줄이었어서 직원에게 얼리 체크인이 가능한지 왓츠앱으로 물어보니 바로 O.K!라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모습. 남자 아이 조각물이 눈에 띈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모습. 남자 아이 조각물이 눈에 띈다.

이런 점에서 플러스 점수가 들어갔고 문을 열자마자 깨끗하게 펼쳐진 현관이 눈을 사로 잡았다.

우리만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풀! 물은 주기적으로 정화(?) 된다.
우리만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풀! 물은 주기적으로 정화(?) 된다.

그리고 넓게 펼쳐진 풀장. 우리만 쓸 수 있는 풀이다.인생 첫 프라이빗 풀이 이번 길리행 중 가장 기대 되었던 것이기도 하다.

현관에 놓여 있는 쇼파와 탁자. 시설물이 대체로 깨끗하다.
현관에 놓여 있는 쇼파와 탁자. 시설물이 대체로 깨끗하다.

현관에는 쇼파와 탁자, 그리고 풀장 끝으로 이동 할 수 있는 통로와 썬베드가 놓여져 있었다.

세낭 프라이빗 빌라 침실 모습
세낭 프라이빗 빌라 침실 모습

침실 내부도 상당히 깔끔했다. 트윈베드에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시청 할 수 있는 스마트 TV, 옷장과 귀중품을 보관 할 수 있는 금고도 있었다.

침실에 있는 미니 냉장고. 마시고서 체크아웃 할 때 계산하면 된다. 우리는 먹지는 않았다.
침실에 있는 미니 냉장고. 마시고서 체크아웃 할 때 계산하면 된다. 우리는 먹지는 않았다.

냉장고 안에는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생수 두 병 외에 유료로 즐길 수 잇는 음료와 술들이 들어가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화장실. 벌레 꼬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화장실. 벌레 꼬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

가장 독특했던 것은 화장실. 화장실이 실내가 아닌 실외에 있다. 엄밀히 말하면 세면대와 변기는 천장으로 가려져 있고 샤워부스라인은 천장이 뚫려있다. (그래서 볼일을 봐도 냄새 날 걱정이 없다. 😁) 그리고 화장실과 현관으로 이어지는 문도 있다.


📍세낭 프라이빗 빌라 (senang private villa)
주소: Jl. Ikan Kima, Gili Indah, Gili Trawangan, Kabupaten Lombok Utara, Nusa Tenggara Bar. 83355
숙박요금: 1박에 대략 12만원대
체크인/체크아웃: PM3:00 / AM11:00
평가: 그냥 최고였다. 자본의 맛이 좋다. WIFI도 잘 됨. 단, 숙소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

수미사테 입구
수미사테 입구

체크인을 끝 마치고 숙소에서 도보 8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지역 맛집(!) 수미사테로 이동했다. 분명 구글맵에서는 현재 영업중이고 다소 북적인다고 나와 있었는데 사람 하나 없었다. (또 낚였네…)

수미사테 테이블. 모두 야외 자석이다.
수미사테 테이블. 모두 야외 자석이다.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점원이 우리를 발견하고는 가게 오픈했으니 자리에 앉으라고 안내해 주었다.

수미사테 메뉴. 저곳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수미사테 메뉴. 저곳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이곳은 사테 맛집이다. 고기 꼬치라고 보면 된다. 우리는 사테 아얌(닭고기 꼬치)와 바바룽(일명 갈비탕)을 주문했다.

오늘도 마시는 빙땅맥주
오늘도 마시는 빙땅맥주

음식 나오기 기다리는 동안 먼저 나온 빙땅 맥주로 목을 축였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한 10여분 기다렸을까?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수미사테의 영롱한 비주얼
수미사테의 영롱한 비주얼

유튜브며 블로그에서 길리에 가면 꼭 먹으러 가라고 하던 수미사테. 일단 비주얼은 합격! 매콤한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워내어 잡내도 없고 너무 맛있었다. (땅콩소스에 살짝 찍어도 맛있다.)

갈비탕이랑 비슷한 바바룽
갈비탕이랑 비슷한 바바룽

바바룽도 맛있다고 했다. 맛이 갈비탕 같아서 한국 관광객들은 다들 갈비탕이라고 부르는 듯 했다.

바바룽 국물. 깔끔하고 담백하다.
바바룽 국물. 깔끔하고 담백하다.
바바룽에 들어 있는 고기. 손으로 뜯어 먹는 맛이 있다.
바바룽에 들어 있는 고기. 손으로 뜯어 먹는 맛이 있다.

국물도 기름기 적고 담백했다. 갈비에 붙어있는 고기가 영락 없는 갈비탕. 맛도 정말 갈비탕과 흡사했다. 국 안에 홍고추 같은 것이 들어가 있어서 함께 먹으면 살짝 매콤하기까지 하다.

함께 제공된? 쌀밥
함께 제공된? 쌀밥

그리고 함께 제공 된 쌀밥. 쌀알이 우리가 먹는 것보다는 조금 긴 편이다. 갈비탕 국물이랑 함께 먹으니 속이 금새 든든해졌다. ☺️


📍수미사테 (WR. Sumi Sate)
주소: Gili Trawangan, Gili Indah, Pemenang, North Lombok Regency, West Nusa Tenggara 83352
영업시간: 오전10시 ~ 오후 11시 (※오픈 시간이 일정하지는 않다.)
평가: 일단 사테는 맛있다! 위생 좋고 나쁨 정도는 충분히 커버 될 수 있는 퀄리티 (★★★★☆)

길리 골목길. 중간 중간 비 웅덩이가 있다.
길리 골목길. 중간 중간 비 웅덩이가 있다.

체력도 보충했겠다, 길리 섬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다행이 밥을 먹는 동안 비도 그쳤다.

길리 메인 스트릿
길리 메인 스트릿

길리섬은 평일 낮에 비까지 왔던 탓인지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였다.

인도를 따라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다. 점원들이 호객행위를 하기는 하는데 그다지 집요하지는 않다.
인도를 따라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다. 점원들이 호객행위를 하기는 하는데 그다지 집요하지는 않다.

한편, 해안가를 따라서는 많은 레스토랑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커피 한잔을 하며 바라본 길리 바다 모습
커피 한잔을 하며 바라본 길리 바다 모습

우리는 그 중 바다뷰가 보이는 곳에서 후식으로 차 한잔을 하기로 하고 좌석에 앉았다.

주문한지 십여분 만에 나온 드링크
주문한지 십여분 만에 나온 드링크

주문한 것은 롬복커피와 드래곤후르츠 쥬스. 커피도 한목음 하고 바다를 바라보면서 그제서야 여기가 길리 트라왕안임을 세삼 실감할 수 있었다. (한참을 바다를 보며 멍~때렸다.)

길리마트 정면
길리마트 정면

산책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숙소에서 먹을 간식과 물을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 길리 메인 스트릿 곳곳에는 ‘길리마트(GILI MART)’가 있다.

길리마트 매장 내부 모습
길리마트 매장 내부 모습
컵라면 두개를 집어 들었다.
컵라면 두개를 집어 들었다.

마트에는 과자, 라면, 음료, 술, 담배, 위생용품 등 보통의 편의점에 있을 것들은 다 있었다. 우리는 한국 컵라면을 발견하고는 바로 집어 들었다. 불닭볶음면과 동남아에만 파는 듯 한(?) 농심 뚝배기라면 두가지를 골랐다.


📍길리마트 (GILI MART)
주소: M22V+F5Q, Jl. Pantai Gili Trawangan, Gili Indah, Kec. Pemenang, Kabupaten Lombok Utara, Nusa Tenggara Bar. 83352 (이곳 외에도 두세곳 정도가 더 있다.
영업시간: 24시간
평가: 현금결제만 된다. 간혹 잔돈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서 당황스럽기는 하다. (★★★☆☆)

물난리(?)가 난 길리 길거리
물난리(?)가 난 길리 길거리

편의점에서 나와서 숙소를 향해 걸어가는데 배수가 잘 안되는지 길목 일부구간 전체가 물바다가 되어 있었다.

길리 서쪽 방면 길가. 동쪽라인보다 한산하다.
길리 서쪽 방면 길가. 동쪽라인보다 한산하다.
길리 선셋포인트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길리 선셋포인트에서 바라본 바다 모습

요리저리 빗길을 피하면서 숙소를 향해 가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이렇게 길리에서의 첫날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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