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이야기 · 2022년 1월 22일

창업 준비에 시장조사는 필수! 시장조사 하는 방법

옆집 누구누구가 창업해서 떼돈 벌었대! 우리도 하자

안녕하세요! 김형민입니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살아가면서 아마 자주 듣게 되는 말 중 하나일 겁니다. 코인투자로 어린 나이에 인생역전을 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너나 할 것 없이 빚투·영끌 했다가 오히려 생활이 더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마음 아픈 소식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어가 ‘창업’이냐 ‘코인’이냐의 차이지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시장 조사, 분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없다는 것은 달리 말해 전략이 없다는 것이고 무지성 창업, 무지성 투자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왜 실패 했는지 알아야 하는데 그저 남이 성공했으니 나도 성공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더 큰 실패를 만들게 되는 것이죠.

#시장조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통계자료 활용하기.

사실 시장조사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데이터 수집은 물론이거니와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분석한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책이나 인터넷만 본다고 해답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문 컨설팅 회사에 맡기자니 돈이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 이상하니 이것도 어렵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금은 수많은 시장 분석 자료가 인터넷에 공개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세부적인 부분으로 들어가면 유료 서비스인 경우들도 많이 있지만 시장 전체의 현황을 보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자료들을 정부, 공공기관들에서 공개해주고 있습니다. 시장조사는 전체에서 부분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라인쇼핑몰 분야 창업을 준비하는 저는 통계청에서 공개하는 온라인쇼핑동향을 먼저 봅니다. 매월 초에 지난달 판매동향이 알아보기 쉽게 올라오기 때문에 시장의 추이를 살펴보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온라인쇼핑동향 보기)

통계청에서 매월 공개하는 온라인쇼핑동향. 첫 페이지가 인포그래픽으로 되어 있어 한눈에 알아 보기 쉽다.
통계청에서 매월 공개하는 온라인쇼핑동향. 첫 페이지가 인포그래픽으로 되어 있어 한눈에 알아 보기 쉽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국내 소매 판매액 475조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127조원 규모로 27%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쇼핑 규모가 그 이전인 2019년도에는 21%대였기 때문에 1년사이 무려 6%가량이 성장한 것입니다. 현재도 그 기조는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30% 이상대까지 확장 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한다면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바라 볼 수 있겠죠!

그럼 인터넷쇼핑몰 하면 모두다 성공하냐?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를 봤으니 이제 카테고리별로 살펴 봅시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감 (출처: 통계청 2021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감 (출처: 통계청 2021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위 그래프는 전년 동월대비 해당 카테고리 거래액이 얼만큼 증감했는지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대로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음식서비스 부문이 무려 26.1%나 성장했네요. 제가 진입을 예상하고 있는 스포츠・레저용품 카테고리도 9.6%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화장품은 -4.4%의 역성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외출이 줄어들면서 화장품 소비 지출 둔화가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는 패션 > 서비스 > 식품 > 가전 순입니다.)

한편, 저는 컨설팅 서비스도 계획 하고 있어서 회사의 입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내 고객이 어느 곳에 많이 있을지를 알아보고자 ‘지역별 사업자수’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지역별 기업수 인포그래픽 (2019년 기준.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지역별 기업수 인포그래픽 (2019년 기준.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

예상했던 대로 수도권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밀집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 사업장을 내고 시작을 하는 것 보다 수도권 인근에 자리를 잡는 것이 사업에 더욱 유리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즉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해보게 되면 시장의 전반적인 규모나 움직임 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데이터도 가급적 최신인 것이 좋겠죠. 다만, 이러한 통계자료 만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분야에서 실제로 사업을 벌이고 있는 회사의 생생한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죠!

시장조사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국가통계포털: https://kosis.kr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http://kmaps.kisti.re.kr/
・삼성글로벌리서치: https://www.seri.org/
・딥서치: https://deepsearch.com/
・네이버데이터랩: https://datalab.naver.com/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자! 전자공시시스템 활용하기

주식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상장기업들은 매분기, 반기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해당 회사가 진입한 시장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회사의 사업방향, 돈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재무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 닥스 홈페이지 (https://dart.fss.or.kr/ )
전자공시시스템 닥스 홈페이지 (https://dart.fss.or.kr/ )

내가 진입하고자 하는 분야의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장회사의 이름을 ‘정기공시 항목별 검색’부분에 넣고, 회사현황의 회사의 개요, 사업의 내용, 연결재무제표 등에 체크를 넣고 검색하면 손 쉽게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 정기공시 항목별 검색의 검색결과 화면
전자공시시스템 정기공시 항목별 검색의 검색결과 화면

저는 캠핑용품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업체인 감성코퍼레이션(주)의 사업보고서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캠핑마니아들에는 유명한 브랜드인 스노우피크(SNOWPEAK)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전국에 89개 매장을 가지고 있군요!

혹시나 내가 진입하고자 하는 동종업계 상장기업이 어디인지 모를 경우는 네이버 금융 > 국내증시 > 업종별 시세를 통해 카테고리별로 상장기업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100% 나와 같은 사업을 하는 회사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해당 카테고리를 끌어가고 있는 기업들이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지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하면 됩니다.

#조사가 끝이 아니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위에서 간략하게 시장조사 방법에 대해서 살펴 보았는데요. 물론 이 외에도 수많은 조사방법과 툴이 있습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것은 시장조사는 활용해야 비로서 그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저 “이 분야는 전망이 있겠어!”하고 끝나면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사 기준을 바탕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를 전략이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장조사 결과 온라인을 통해 캠핑용품을 판매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칩시다. 물건 당장 사입하고 사진 촬영해서 네이버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하면 이제 돈 버는 일만 남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시장에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있습니다. 그들 사이에서 나는 어떠한 차별성을 가지고 경쟁에서 살아 남을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네이버쇼핑에서 '캠핑용품'으로 검색한 결과
네이버쇼핑에서 ‘캠핑용품’으로 검색한 결과

네이버 쇼핑에서 캠핑용품으로 검색해보자 약 1천만개의 상품이 등록되어 있다고 나옵니다. 검색결과 상단에는 5건의 광고상품이 노출되어 있군요. Npay 포인트를 주는 곳도 있네요. 만약 내가 팔고자 하는 상품이 이들과 겹친다면 나는 이들을 제치고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 광고단가를 올린다거나 포인트 외 추가 혜택을 추가하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돈을 들여 상세페이지를 가장 이쁘게 꾸민다거나…! 진짜 싸움은 바로 여기서부터인거죠.

비록 온라인 쇼핑몰을 기준으로 이야기 했습니다만 아마 다른 사업도 비슷할 것이라고 봅니다. 전체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카테고리내 규모나 경쟁사 확인 후 내가 벌일 사업의 차별성과 전략을 구체화 해 나가는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은 시장조사가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유수의 대기업들은 시장조사팀을 두거나 또는 내로라 하는 컨설팅 회사에 시장조사를 의뢰해서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준비합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 사업을 접거나 아에 회사 자체가 존폐 위기에 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은 치열하다는 것이죠.

다만, 조사를 한 자와 하지 않은 자는 분명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내가 왜 실패한지를 모르면 그저 같은 실수를 반복 할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한번 성공하였다고 해도 그게 단순히 운이 였는지 실력이었는지를 모른다면 다시 성공할 확률은 지극히 줄어 들겠죠.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 (정확히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百戰不殆))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장(고객)을 아는 일이 창업의 시작점이라는 것을 명심하며 창업을 준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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