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다보니 역시 한식 생각이 난다. 그래도 기왕이면 현지음식도 먹어보고 싶고…
오늘 점심은 이러한 양쪽의 욕구를 절묘하게(?) 충족 시켜주는 ‘새우탕면’ 맛집으로 찾아가 보았다.
그곳은 아틀라스 키친&카페
실내 분위기는 카페 같이 정갈하고 이쁘게 되어 있었다. 나름 유명한 가게인지 점심무렵이 되어가자 금새 테이블은 만석이 되었다.
메뉴는 식사와 카페 메뉴가 있다. 메뉴에 영어밖에 안쓰여 있다고 당황할 필요 없다. QR코드를 찍어보면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볼 수도 있고 무엇보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대번에 새우탕면(한국말로)을 알려준다.
음식이 나오기전에 더위를 식힐겸 카페 메뉴를 주문했다. 드래고 후루츠 스무디와 카페라떼. 빨대도 금관으로 되어 있어서 시원함이 가슴 속까지 느껴졌다.
그리고 드디어 나온 새우탕면! (정확한 메뉴명은 Nyonya Prawn Noodle). 일단 비주얼부터 친숙하다. 그리고 풍기는 냄새 또한 우리가 알고 있던 그 새우탕면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맛은?!
일단 면발은 탱글탱글하고 식감이 살아 있었다. 일본에서 먹었던 새우 풍미를 살린 라멘과 비슷한 느낌.
국물이 스며들어있지 않아 조금 심심하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름에 걸맞게 통통한 새우도 2~3마리 정도 들어가 있다. 새우도 발라먹고 국물도 먹고 하다보면 고급스러운 새우탕면을 먹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맛있다. 😋
이건 이 집의 또다른 별미 크리스피 포크벨리 라이스. 돼지껍데기 부분이 바삭하게 튀겨져 있어서 씹는 맛이 일품인 메뉴다. (함께 플레이팅 된 밥은 새우탕면 국물로 직행!)
우리가 밥을 먹고 있는 동안에도 한국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 왔다. 분위기도 좋으니 커피 한잔 하러 오기도 좋을 것 같다. (금액은 총 379K나왔다.🤑)
📍아틀라스 키친 엔 카페 (Atlas Kitchen & Coffee)
주소: Gg. Kecapi No.7, Kerobokan Kelod, Kec. Kuta Utar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영업시간: 오후12시 ~ 오후 8시30분
평가: 새우탕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 드링크 메뉴도 괜찮다. 매장이 넓지 않아 웨이팅이 필요할 수도 있다. (★★★★☆)
밥은 먹고 기분 좋게 부릉이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가는 길에 갑자기 비가 떨어져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잘 달려서 도착했다.
여기는 덴파사르에 있는 종합쇼핑몰 트랜스 스튜디오몰 발리. 스미냑에 있는 쇼핑몰 몇 곳을 가봤지만 큰 매력이 없어 아쉬어 하던 터라 와본 곳이다. 일반 쇼핑은 물론 놀이공원(아케이드)시설도 갖추고 있는 제법 규모가 있는 곳이다.
느낌 자체는 깔끔한 보통의 쇼핑몰. 곳곳에 패션용품, 생활용품, 기념품 등을 파는 매장들이 입점해 있었다. 규모가 큰 만큼 아이템수도 많으니 이곳에서 발리 기념품을 사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이미 산 관계로 패스~~)
그리고 브랜드 의류나 신발들도 할인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서 운좋으면 저렴하게 이쁜 아이 하나 장만할 수도 있을 듯.
우리는 사실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2층에 있었던 ‘KKV’ 약간 일본에서 보던 LOFT와 비슷한 느낌의 매장이었다.
깔끔하고 이쁜 디자인의 생활용품에서부터 1회용 변기커버, 바스타올 등 아이디어 상품들도 군데 군데 찾아 볼 수 있다.
화장품도 다양한 종류가 많이 있었고 무엇보다 벽면 한가득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팩이 진열되어 있었다.
여긴 마치 일본에서 봤던 닛신 라멘 박물관 한 코너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습이다. 양쪽 벽면 한가득 전세계 다양한 인스턴트 라면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당당히 농부의 마음(Famers Heart), 농심라면도 꽤 눈이 잘 띄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참고로 트랜스 스튜디오 몰 지하에 큰 규모의 마트도 있으니 식자재 구매는 이곳에서 하면 된다.
📍트랜스 스튜디오 몰 발리 (Trans Studio Mall Bali)
주소: Jl. Imam Bonjol No.440, Pemecutan Klod, Kec. Denpasar Bar., Kota Denpasar, Bali
영업시간: 오전10시 ~ 오후 10시
평가: 발리에 이정도 규모의 쇼핑몰을 찾아보기 힘들 듯! 아케이드 시설도 재밌을 것 같다. (★★★★☆)
몰 구경을 마치고 다리도 아프고 슬슬 카페인도 떨어지는 것 같아, 이곳 1층에 있던 스타벅스가 아닌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스타벅스 리저브 데와타로 이동했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스타벅스 고급형 매장으로 스페셜티급 고급원두로 내린 커피를 맛볼 수도 있다. 물론 일반 메뉴도 있다.
이곳 스타벅스 리저브 데와타는 2층 규모로 실내와 실외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1층은 아에 만석이었던지라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밖에서 마시고 싶었지만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어쩔 수 없이 (사실 더워서) 실내에 자리를 잡았다.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 2층에 있으니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 왔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을 시켰다. 맛은 그냥 여느 스타벅스에서 먹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조금 김이 새기는 했지만 그래도 분위기만큼은 좋았다.
이렇게 커피향기와 함께 발리에서의 일정도 슬슬 마무리를 향해 달려갔다.
📍스타벅스 리저브 데와타 (Starbucks Reserve Dewata)
주소: Jl. Sunset Road No.77, Seminyak, Kec.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10시
평가: 스타벅스 리저브스러운 매장 분위기는 일품. 맛은 일반 스타벅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