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짱구에서의 여유로운 하루! 샐러드볼 맛집 크레이트카페, 기념품 쇼핑에 제격인 러브앵커, 그리고 짱구비치의 여유까지. 발리여행 14일차 하루 코스를 소개합니다.

발리여행 14일째 아침이 밝았다. 역시 밝은 집에 있어서 그런가 아침이 개운하다. 침대에서 눈을 뜨면 보이는 풍경이 늘 이정도만 되도 좋겠다!
짱구 최고 브런치 맛집 크레이트 카페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중에는 업무를 보고 정오쯤 무렵에 점심을 먹으러 이동했다. 이곳은 짱구에 있는 샐러드볼 맛집 크레이트 카페.


매장 전체가 넓은데도 거의 사람이 꽉 차있었다. 동양인들보다 서양인 천지. 처음에 실내에 앉았다가 옆에 외국인이 앉아서 편하게 먹고 싶어서 야외 테이블로 이동😅

메뉴들은 65K를 넘어가지 않으니 크게 비싸지 않았다. 샐러드(슈퍼볼) 외에도 스무디볼, 토스트, 드링크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드링크

이윽고 나온 드링크 메뉴.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와도 같은 아이스 라떼, 그리고 워터멜론 쥬스. 아이스라떼는 잔이 넘칠 정도로 (아니 넘쳐서) 나온다. 푸짐해서 기분 좋다. 빨때는 야자수 줄기(?) 같은 것을 활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발리스럽다.
샐러드볼

그리고 이윽고 등장한 샐러드볼 CHIK CHIK BOOM. 구운 치킨에 아보카와 상추, 방울 토마토 등 각종 야채와 구운 치즈가 그릇 한가득 담겨져 있다. 거기에 올리브 오일과 허니 머스타드 소스가 뿌려져 있다.

샐러드볼에 들어간 닭고기도 식감이 좋고 소스랑도 잘 어울린다. 나는 이 중 구운 치즈가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이거 볼 하나 시켜놓고 두사람이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
비건버거

이건 함께 주문한 비건버거.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신선한 야채와 아보카도 잼(?)이 발라져 있어서 맛있었다.

비건버거이니 만큼 패티는 아마도 콩고기인 것 같다. 고기 같으면서도 콩을 씹는 묘한 기분 ㅎㅎㅎ 채식이랑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난 역시 고기가 더 좋은 것 같다. 😅
📍짱구 크레이트 카페 (Crate Cafe)
주소: Jl. Canggu Padang Linjong No.49F, Canggu, Kec. Kuta Utara, Kabupaten Badung, Bali 80351
영업시간: 오전6시 ~ 오후4시
평가: 야채가 특히 신선하고 맛있고 푸짐하다. 드링크 메뉴도 좋음. 단, 매장 전체적으로 덥다(★★★★☆)
쇼핑천국 러브앵커

간단하게 브런치를 끝내고 짱구비치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짱구러브앵커로! 오토바이는 건너편 공용 주차장에 세워놔야 하는데 꽤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주차 후 건너편에 있는 짱구러브앵커로 들어갔다. 입구부터 상당히 스타일리쉬하다.

입구 바로 옆에는 좌,우로 2층 규모의 의류매장이 있다. 발리 여행 중 입으면 좋을 만한 옷이나 수영복 등을 팔고 있었다. (가격은 그다지 착하지 않은 듯 😅)


이곳 외에도 짱구러브앵커 안 곳곳에는 다양한 옷가게와 소품샵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일종의 플리마켓 같은 느낌.


특히 나무로 만든 공예품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도 이 코너들 중 한 곳에서 선물로 줄 기념품을 하나 사기도 했다. 가볍게 둘러보기 딱 좋은 곳이다.
📍짱구러브앵커(Canggu Love Anchor Store)
주소: Jl. Pantai Batu Bolong No.56, Canggu, Kec. Kuta Utara, Kabupaten Badung, Bali 80351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10시
평가: 발리스러운 아이템들을 파는 조그만 상점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정찰제가 아닌 경우가 많아 흥정은 필수 (★★★☆☆)
시원한 바다 ,짱구비치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짱구비치로 향했다. 10분도 안걸리니 정말 가깝다. 그나저나 너무 푹푹 찌는 더위여서 이미 온몸이 땀 투성이.

하지만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자 금새 더위가 씻겨 내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어제 봤던 스미냑 비치와 마찬가지로 파도가 정말 쌨다. (참고로 스미냑비치와의 거리는 차량으로 약 40분정도)

우리는 수영 대신 썬베드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더워서 추가로 코코넛 드링크도 하나 시켜놓고, 파도 치는 소리도 듣고, 서핑 즐기는 사람들 모습도 보며 여유를 즐겼다.
아무것도 안해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이런 여유는 꼭 필요할 것 같다.

참고로 짱구비치(스미냑비치도 포함)는 화장실이 유료로 운영되고 있었다. 화장실이나 샤워 이용이 각각 5K정도. 그러니 잦은 화장실 사용을 하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ㅎㅎㅎ

이곳에서 대략 한시간 정도 여유를 즐기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만일 파도가 잔잔한 바다를 원한다면 이곳 대신 반대편에 있는 사누르 비치를 추천한다.
📍짱구비치 (Canggu Beach)
주소: Canggu, Kuta Utara
평가: 스미냑 비치보다는 조금 조용한 편이다. 화려한 것을 원한다면 스미냑 비치, 조용히 파도를 즐기고 싶다면 짱구비치가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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